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서비스업 종사하고있는 31살 여자입니다.. 글을 쓰는게처음이라 어색하기도하고 읽으시면서 두서없고 산만해도 이해부탁드려요..
감정노동자라고 들어보셨나요?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지칭하는데 심하게 우울증,자괴감에 빠지고 그만두시는 분들이 유독 이업종에 많은것같아요.
지금 저는 웨딩서비스업체로 들어가 열심히 최상의서비스를제공할수있도록 하고있는데.. 정말 심할정도록 인격최악인 혼주분및 혼주친인척 등등 많이뵈어요
보통는 웨딩식후 피로연은 한두시간에 식사시간이 종료되지만 제가 있는 특정 지방은 예식타임후에 7-8시 늦게는 9시까지 하루종일 피로연을 합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은물론
주방이모, 실장님등등 하루종일 한 피로연에 몰두하여 투입되지요..
최대한 컴플레인이발생하지않게하고 맛있고따뜻한 식사제공을위해서는 정말 많은 인원이투입되고있구요 하루종일요.
많은일들이있었고 많이 욕먹고얼굴앞에서 대놓고 ㅆ욕을 해대는 분들도있구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전혀 컴플레인걸게없이 서비스는 완벽합니다 몇몇고객님들은 너무좋아하셨으나 몇몇은 대부분마지막 결제시에 돈을 깎아보겠다는 심보세요..
어느날은 초등생교사 신부와 남편 이 꽤 많은 인원수의 피로연과 결혼식예약을 하셨는데 7-800명이였어요. 그분들 식사예약을 이지방 전통으로먹는 국으로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실장님과 저 아르바이트생 모두 우리맡은 홀층은 바짝긴장하고 세팅도완벽히해놓았구요. 문제는 그다음부터... 전날 초등생교사 (20대후반이였어요) 그 커플이 와서는 컴플레인을 걸기시작합니다..별 말같지도않은걸로요.
테이블을빼라 의자를 넣어라마라 손님많이올거니까 뒤에다 빼놓아라... 네 여기까진좋아요
웨딩홀건물밖으로 공사가 진행되고있었지만 아무문제없었습니다 건물밖에서 결혼식을하는것도아니고 사람지나다니는데 불편함이전혀없는 외관벽 타일붙이는 그런작업복이었어요. 공사라고하기에도 이상한..작업수준
이게 문제였습니다. 여자가미쳐날뛰어요..자기결혼식에 손님들많은데 어쩔거냐고 보상하라며 자기는 피로연돈도 못주겠다고 난리를피워요.
전화밤열두시까지와서 혼주분들도 이혼하게생겼다며 책임지라고.. 저희직원들 밤새면서 현수막 작업하고 사과문도 작성하며 건물밖에설치했지요.
결혼식당일 혼주측 친인척같은 키큰아저씨가 제 멱살을 잡고흔듭디다. 아직 결혼식도 시작안한 1시간전인데 다짜고짜 아침일찍와서 난리를.. 사람들은 쳐다보고있구요.. 하객들은 다 젊은이들.....제 잘못도아니고 공사작업이불법도아닌데 이런식으로 개취급당하는게 너무 마음아프고 그아저씨가 너무밉더군요
결혼식장이 정말예뻐서 결혼식만큼은 다들 기쁘게하고 피로연시간이왔습니다. 신랑어머니가 처음에는 너무좋다좋다하시다가 마지막 800이 넘어가실때 인원추가하시겠냐고 여쭤보니 추가안하고 돈도줄수없다고하십니다.. (하... 너왜그러는거니 대체 이좋은날에 신부결혼식 기쁜날에)
결국 식사 900인분나가고 결제는 하나도 안하고 가셨어요. 나쁜사람들. 계산하러 또 오시겠지만...컴플레인문제삼으며
몇백만원을 깎아달라하시겠죠..워낙이런분들많아요 지방은.
감정노동자들은 화를 낼수도 심지어 멋쩍을 때 웃을수도없어요 왜 웃냐고하거든요 고객들은..또한 위에 언급된 초등교사라는 분들도 지성인이 맞나싶을정도의 막무가내식 언변과 행동이였어요.
교사 프라이드로 똘똘뭉쳐서 저희들보고 너희가뭘알겠느냐는(나보다어린것같은데....)말들.., 음식이나서빙하는주제에 라는..,
하객친구들이 더가관이덥디다.. 자기가 대신싸워주겠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어려서그런건가...
어찌됬든 힘든 하루입니다 감정노동자에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