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번개 칩니다.
저는 혼자 영화를 봅니다. 상영시간으로는 주로 심야에 보고, 계절적으로는 주로 가을에 보는 것 같네요. 혼자 영화 보면 좀 그렇지 않느냐? 어쩌다가 박스오피스의 앳된 아가씨가 '왜 혼자 오셨어요?' 라고 당돌하게 물을 때면 잠시 난감하기도 하지만, 그럴 때를 제외하고는 혼자 조용함과 편안함을 만끽하며 잘 보고 있습니다.
최근 본 영화 중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은, 맘마미아.. 간만에 아바의 정원에서 따스한 온기와 나른한 포만감을 만끽할 수 있었고.. 아내가 결혼했다.. 많이 웃었고 극장을 나서며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을 선뜻 비난하지도 나무라지도 않는 나 자신에게 다소 놀랐고..
오늘도 밤에 영화를 보러 갑니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처럼 혼자 영화 보기가 난감하네요. 가지고 있는 티켓이 2인용이거든요. 남에게 티켓을 넘길 생각은 없고. 혼자 영화 보고 말자니 그냥 버리게 될 나머지 1인용이 아깝고. 그래서, 이렇게 007 번개 칩니다. 아래를 참조하시구요. 마음이 동하는 분은 콜 하세요.
안내
1. 일시 : 2008. 11. 7 금요일 PM 10시 (15분 전 입석이기 때문에)
1. 장소 : 목동 메가박스 (목동 SBS, CBS에 인접한 행복한세상 백화점 6층)
1. 영화제목 : 007 퀀텀 오브 솔러스
1. 장르 : 스트레스 날리기
1. 상영시간 : PM 10시 15분 ~AM 0시 8분
일정
1. PM 10시 : "반갑습니다" 접선
2. PM 10시 15분 : 팝콘과 음료수 먹으며 영화 감상
3. AM 0시 8분 : "반가웠습니다" 해산
참고사항
1. 공짜입니다.
1. 가급적 남자는 참아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저는 신경 안 씁니다만, 경험칙상 당사자 본인이 신경쓰고 불편해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그럼 여자는 신경 안 쓰고 편하겠느냐? 그거야 자기 팔자죠.
1. '영화 끝나면 0시가 넘어가네.. 원 샷.. 원 나이트 스탠딩..' 이런 몽상으로 콜 하시는 자는? 걸리지 마시길. 걸리면 떡실신랜드.
1. 저는 위생관리에나 신경쓸 뿐, 치장에는 신경 안 씁니다. 옆에서 하라고 갈궈야 조금 신경씁니다. 오늘도 후지게 편한 차림으로 털래털래 갑니다. 콜 하시는 분도 평소 차림으로, 아니, 가장 편한 차림으로 오십시요. 약수터 츄리닝 패션? 환영합니다.
1. 영화 보다가 자는 건 좋습니다. 그런데, 코를 곤다거나 이를 간다면? 참 안타깝겠네요.. 콧구멍은 담배로, 입 안은 팝콘으로 봉쇄해버리는 수 밖에..
1. 유부녀, 받지 않습니다. 적발되면 레드카드. 특히, 현역으로 조뺑이 치고 있는 군바리의 고무신임이 적발될 경우, 군바리에게 해당 비위 내용을 제보한 후 군바리가 무장탈영 하도록 적극 도와주는 수가 있습니다.
1. 아, 휴가 나와서 갈 곳 없는 불쌍한 현역 군바리, 우대합니다. 휴가 나온 현역 군바리는 처절하게 콜 하세요. KGB 아닌가 판단한 후 바로 구제합니다. 현역 군바리 예우는 평등권 침해니 뭐니 하실 분이 있다면 계속 주무세요.
이상입니다.
마음이 동하는 분은 콜 메일 보내주세요. PM 6시와 PM 7시에 메일 확인해 보겠습니다.
PM 7시까지 콜 메일 없으면 평소대로 혼자 보구요. 현장에서 혼자 호미질 하고 있는 솔로가 눈에 띄면 적선하든지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