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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너무 부럽고 얄미워요

글쓴이 |2017.10.17 17:52
조회 83,465 |추천 10
저희 시집 아들 둘에 딸하나 집이고 남편은 장남이에요

결혼 7년차구요
결혼 당시 모아둔 돈이 없어서 합가해서 살았어요


저희집도 시집도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여서 사는데 항상 아둥바둥하고 살아서 사는게 힘들다며 매일 한숨쉬며 살았어요

그렇다고 남편집이 판에 나오는것처럼 이상한 시어머니가 있고 생각없는 남편이 있고 그렇지는 않아요

어머니도 참 좋으신 분이고 남편도 아직 시집안간 아가씨도 정말 지극히 정상적인 평범한 집입니다

근데 작년에 동서가 들어왔는데 볼때마다 같은 집안에 시집왔는데 참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동서는 집이 잘살아요 친정도 강남에 있고 부모님도 사업을 하셔서 항상 유복하게 자란것 같더라구요

근데 결혼할때 자기네들이 연애하면서 같이 결혼자금으로 모은돈으류 결혼하겠다며 양가 집에서 지원 한푼 안받고 자기네들이 알아서
결혼하더라구요
집도 신혼부부 대출끼고 시집 근처 아파트에 살고


첨엔 잘사는 집 놔두고 참 철없다 생각했는데 이제 와 생각해보니 동서 성격에 그럴만도 한거같네요


동서는 잘나가던 직장 결혼하면서 관두고 주부고 오로지 시동생이 벌어오는 돈으로 집 대출금 갚아 나가면서 생활하는거 같던데

제가 알기로는 시동생 월급도 제남편과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 물론 애가 없어서 좀 여유있을진 모르겠지만 저 애 없는 신혼 시절에도 저렇게 여유부리면서 살진 않았던거 같아요

살짝 부러운 맘에 좀 배울까 싶어 이번 명절에 돈관리는 어떻게하냐 좀 꼬치꼬치 물었는데

뭐 월급관리는 기본적으로 동서가 하고 시동생은 용돈 준다더라구요

시동생 월급이 한 350쯤인데
대충 대출금 공과금 100정도 나가고 식생활비 50 남편용돈 50 적금 80 나머지는 보험료내고 비상금으로 잘 나눠둔다며

근데 이게 말이 이렇지 정말 살다보면 생활이 어려울수 밖에 없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친정에서 도움받는거 같지도 않고

근데 동서가 얼굴도 동글동글 귀염상에 예쁘고 날씬해서 그런건지 옷도 절대 싼거 입고 다니는거같지도 않아보이더라구요

보면 다 귀티나는 옷들이고 가방도 나름 좋은거 들고 다녀요 항상 똑같은 가방이긴 한데

쇼핑같은거 안하냐니까 자기는 가방 신발 옷 이런거 욕심이 없어서 너무 갖고싶거나 필요한거 아니면 굳이 안산다고 하더라구요

시동생일 얼마전에 결혼기념일이라고 지 용돈 얼마씩 모아서 가방 사줬는데 그거 환불하고 명절에 시어머님이랑 저랑 아가씨랑 동서 넷이서 이집 여자들만의 우정템? 이라며 14k짜리 금반지 네개 갖고 왔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사서 싸게 샀다며..

시동생이 지가 사준 선물인데 그거 환불하고 반지 샀다구 것도 지네 부부 커플링도 아니고 여자들 커플링이 말이 되냐고 입 삐쭉 거리는데

동서는 내선물이니까 맘대루 하라며~ 우구구구~ 이런식? 엉덩이 톡톡 치면서 애 달래듯이 말하고

그냥 성격이 그런가 시어머니한테 애교도 많고 참 잘하는거같아요

어머님 작은며느리 칭찬을 입에 달고 사세요 그럼 또 동서는 어머님 그래도 형님이 하시는거에 반도 못하는거라고 받아쳐서 끝내 어머님이 그래 맏며느리가 최고지~ 이말을 꼭 하시게 만들고 그래서 더 싫어요 괜히 작아지는 느낌들고 더 얄밉고 그래요


아직 철이 없는건지 삶에 고충같은것도 모르는거같고 무엇보다도 같은 돈으로 생활하는데 더 여유있고 행복해보이는건 뭘까요

한번은 맞벌이 하는게 낫지 않아? 생활 좀 힘들잖아 했더니 힘들때도 있긴 한데 그럴땐 긴축이죠 뭐 하면서 하하호호 거리는데 그런모습을 볼때마다 그냥 꼴깝을 해요 이런생각만 들더라구요.. 저 정말 왜이럴까요

이런 제가 저도 정말 싫어요

분명 동서 마음씨는 정말 착한데 어머님도 아가씨도 다 동서만 좋아하고 아가씨는 시동생네 온다하면 맨날 짝언니는 언제와?? 이말만 계속 하고 (동서는 짝언니(작은언니인듯) 저는 큰언니라해요)

제남편도 동서만 보면 갈수록 더 젊어진다고 칭찬하고 시동생은 앉기만 하면 동서자랑..

동서가 집이 잘살아서 외국어도 잘하는데 이번에 자기네 회사에서 급하게 통역할 일이 있었는데 뭐 동서가 며칠 고생해서 몇십만원받았다느니 뭐 낙시가서 월척 낚았는데 동서가 요리를 기똥차게 했다느니

누구는 낚시는 커녕 요앞에 공원도 나가기 힘든데 일부러 나 들으라고 저러는건가 싶고 ..


동서는 시동생이랑 싸우면 시집으로 집에 있는 과일 몇개 들고 쪼르르 와서 그거 깎아먹으면서 시어머니께 다 일러요 심각하게 이르는게 아니고 투정부리듯이 어머니 저 진짜 열받았어요~ 어떻게 그럴수있어요? 이러면서.. 그럼 아버님도 어머님도 그저 웃으시면서 즐거워 하십니다

저는 그런성격은 아니거든요
싸우면 그냥 서로 모르는척하고 그러다 저절로 풀어지고.. 대부분이 이러잖아요 근데 싸운게 무슨 자랑이라고 그걸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지


저 정신병이라도 생기는걸까요
1년동안 생각한게 이정돈데 더 지나고 나면 저도 제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어요

열등감은 아니고 그냥 동서 하는게 너무 사람을 얄밉게 하는게 있는거같아요

저랑 같은 며느리 입장이라 더 그런가봐요

그냥 얌체같아요 볼때마다 스트레스 팍팍 쌓이네요


이런경험들 없으신가요..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좀 알려주세요.....





추천수10
반대수395
베플ㅇㅇ|2017.10.17 18:04
님 그게 열등감이예요 자격지심이고.. 그냥 부럽고 질투나는 감정을 인정하시고 평생 볼 사이잖아요 동서의 좋은 면만을 보세요 진짜 못되처먹은 동서도 얼마나 많은데... 님 동서같은 사람 항상 있어요 사랑 많이 받고 자랐고 외모 재력 성격 다 되서 여유가 흘러넘치는.. 항상 긍정적이고 사랑스럽고. 또 그런 사람 주변에 님처럼 자신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괜히 미워하면서 불행한 사람도 있어요 비교만 하지 말고 님 마음을 좀 내려놓으세요 그냥 다른 성격 다른 사람이란걸 인식하고 긍정적인 부분만 보세요
베플|2017.10.17 23:45
동서가 없는 살림에 옷 잘입는게 다 친정덕입니다. 받는거 없다해도 부모가 옷사주고 철되면 생선이라도 보내줄테니까요. 쓰니가 질투생기는건 이해하는데 이건 쓰니와 동서가 다르기때문에 어쩔수 없는거예요. 질투가 있으면 말투라도 티나게됩니다. 쓰니 인생 최대 복이 동서가 될수 있으니 쓰니는 쓰니, 동서는 동서, 자기를 받아들이세요.
베플ㅇㅇ|2017.10.17 20:13
아오 님 같은 친구한테 시달려봐서 알아요. 님 진상임. 내가 명품 매고 나오든 싸구려 매고 나오든 뭔 상관이며 내가 전업이든 맞벌이든 안쪼들리고 잘사는데 뭔 상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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