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해요전 일단 임신 막달 36주차이고남편과 함께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잠깐 비자와 일 문제로 우리집에서 머무는 동생이 있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아니면 정말 한마디 해야하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봐요
먼저 친구 또한 해외에서 유학생활 하다가(미국) 저희 사는 나라로 와서 친해졌어요그래서 한국인 이긴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늘 말해요(한국말 유창합니다)저랑 나이차이는 있는편 (6살) 이구요 저도 저한테 예의만 있으면 되지 존댓말 하는거 별로신경 안써서 반말하고 지내요 같이 살기 전까지 정말 아무런 문제 없었구요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몇가지 문제가 뭐냐면요
저녁식사를 한다거나 아침을 먹는다거나 할때마다가끔씩 대화를 하잖아요?그러면 정말 그냥 지나치는 말로 하는걸 절대 안넘어가요
예를 들어서 제 유럽여행중인 제 친구들이 있는데, 스칸디나비아가 비싸다더라, 재밋다더라이런얘기가 나와서 제가 그냥 "그중에서 핀란드가 제일 싸더래" 라고 말을 했는데자기가 핀란드 다녀왔는데 말 되는 소리냐고 엄청 비싸다고 저한테 묻더라고요그래서 난 모르겠다고 지금 북유럽에 있는 애들이 말해준거다이러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확인 해보라고 핀란드가 북유럽에서도 제일 잘사는데 무슨소리냐그러길래, 스웨덴이 제일 잘사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리고 유럽인인 제 남편도 스웨덴이 제일 잘살지이랬더니
저희보고 인터넷으로 확실히 확인해 보라고 자기 말이 맞다면서 그러는거;;그래서 직접확인해 보는데 스웨덴이 제일 잘살고, 노르웨이 핀란드 순으로 잘사니까 그때서야 아무말 안하기는 하는데 계속 이거 GDP 순이야? 이러면서 더 검색해 보라는 식으로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에 그냥 물가가 비싼 순으로 검색하는건데 왜 구지 그사람들이 잘사는지 다 하나하나 알아야하냐고 하고 말았는데
이런식으로 하루종일 자기 의견이랑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계속 검색해서 팩트를 알아봐라 난 언니가 말하는 거 믿을수 없다라는 식이에요;;
근데 중요한건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닌데하루에도 열두번씩은 이런일이 생기니까 혈압이 빡.. 올라가요
제가 어제는 그래서 한마디 하긴했는데제나이에 돈을 모아놓은 친구들에 대한 얘길 했어요저랑 남편은 결혼도 사실 계획해서 한게 아니고 임신도 계획임신은 아니였어요물론 결혼1년후에 아이가 생긴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도 저희 즐기며 살고 여행하고 살고 그랬기때문에 모아둔 돈이 없었어요 저도 해외살면서 벌이가 마땅치 않았고...
그러다가 시엄마가 저희한테 아이가 생겼으니 돈이 있어야 된다면서 집사라고 1억정도 주셨는데저는 대출을 조금만 받고 1500만원정도 현금으로 남겨놓고 집을 사고 싶고어머니는 대출을 엄청 받아서 모든 현금을 집사는데 쓰고 집 두개를 사라고 하더라구요현실적으로 가능은 한데, 20년동안 대출금만 갚고 뼈빠지게 일해서 저희는 한창 즐길나이에즐기지도 못하고 사는것보다 나는 집하나만 사고 그냥 편안하게 살고싶다라고 얘기하다가
어머니랑 나랑 뭐 행복의 기준이 다르니까어머니는 그렇게 고생해서 자식 키울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하실거고나는 그런 고생하면서까지 애를 위해 전적으로 살고 싶지 않다 라는 얘길하다가
대화체친구 "언니 시어머니는 그래도 인생을 즐기셨을거 같아"저 "그치, 남편이 의사잖아 우리남편처럼 평범한 직장인은 아니였으니까"친구 "그래도 언니 어머니가 10년정도 뒷바라지 하셨다고하지 않았어??"저 "그래도 그동안 시아빠가 인턴같은거나 파트타임으로 하셨대"친구 "공부하는데 어떻게 인턴을 해?"저"일반의료는 다 공부하셨지, 제네럴 닥터(한국말로 뭐라고하는지 모르겟네요) 자격은 있었고 마취전문의가 되려고 10년 더 공부 하신거야. 28-29살에 의료학공부시작하는 사람이 어딨어"
라고했더니 "언니 왜 못해 20대 후반에도 충분히 의료공부시작할수 있지.어쩌구 저쩌구,.."
이러면서 또 답정너 시전...그래서 제가 "못한다는게 아니라 그 시기에 시작하는 사람들을 거의 못봤고 그냥 하는 소린데 왜케 또 물고 늘어지냐고 글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라고했더니 제가 늘 너무 절대, 완전 이런 표현을 잘 써서 그렇대요...그런말을 한 기억도 없었지만 제가 행여 그런말을 했다고 한들 그렇게 물고 늘어질 이유도 없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않냐,너도 내가 한말이 절대적인 의미로 한 말이 아니란거 알지 않냐,난 그리고 친구들이 나한테 절대, 완전 이런말을 너무많이쓴다라고 한적도 없고이런얘기는 너한테 처음 들어본다
이랬더니 자기가 그런 성향이긴 한데언니는 그런 단어를 너무 많이 써서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라고 말하더라구요아니면 한국 사람들이 그런말을 너무 많이 쓰고 자기가 영어권에서 오래 살아서그걸 이해 못하는 거 같다고 하는데 저는 그 친구가 그만큼 한국을 모른다고 생각안해요그리고 절대나 완전 이런 말투가 한국에만 있는것도 아니고제가 매일 그런 단어를 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기억나는거 두개만 써놨는데 그친구 한국나이로 20대 초중반저는 갓 30대 심지어 제 분야 직종에 대해서도 자기가 다 안다는 척 얘기하고제가 그래픽 디자이너인데 그래픽디자이너는 여기서도 연봉이 작아요 그리고 자리도 많지 않구요그래서 제가 출산 후 UX.UI 쪽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사실 그쪽도 연봉이 그리 높은건 아닙니다 그냥 정말 자리가 많아요 일반 그래픽디자이너보다 UX.UI 디자이너가 자리가 제일 많거든요그리고 그 친구는 그냥 정치마케팅? 암튼 그런거 공부했고 최근 들어서 아이티쪽으로 공부한다고 하고 한국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학원에서 1년 좀 안되게 공부한게 그 친구의 경력입니다.남편은 원래 프로그래밍만 8-9년 해왔어요 저도 최근에 쉰거 빼면 대학교도 시각디자인전공이고 23살부터 7-8년 정도 경력이에요.
그냥 그런 푸념을 했는데 "언니 UX 쪽 연봉 꽤 높아" 라면서 또 아는 척 시전...구글 검색해서 봐도 디자이너가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광고대행 등 다른 아이티 직종에서 제일 낮은데 계속 맞다고 우기고그 친구가 어려서 경험이 없는 주제에 왜 아는척이냐 저도 그런뜻 아니에요정말 제가 경험해 본 부분을 절대 안믿는다 이러면서 진짜? 사실이야? 맨날 언니말은 믿음이 안가제 앞에서 구글검색을 하는 이친구
계속 저러니까 내가 왜 저 친구사정 다봐주면서 같이 이러고 있는지 이해도 안가고...
심지어 제가 임신 막달인데, 약간 펑퍼짐한 옷을 입으면 와언니 흰곰같아, 북극곰같아, 엄청 큰 고구마 같아
밥을 잘먹으면와 역시 돼지보스언니
그래놓고 미안한건지 먼지 언니는 임신끝나면 금방 돌아올거같아 활동적이니까이런말;;; 고마워해야하나
답정너에 예의까지 어디 가따버린친구같애요
그리고 남편이랑 저랑 요리하다가 약간 올드힙합 (엠씨해머같은) 같은 웃긴노래를 들었는데이게 저희 세대 노래가 아니라 더 올드한 그냥 누가 들어도 아는 노래? 틀어놓고 저녁하고있는데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같이
언니랑 언니 남편은 이런 노래도 알아? 역시 새대차이를 느낀다이런말;;; 저희도 그 세대아닙니다...
자꾸 얘가 이러니까 저도 본의아니게 상처되는 답변을 하게되고 성격상 진지하게 얘기도 못하겠고그냥 제가 문제가 많아서 이렇게 느끼고 화나는 건가 싶기도해요..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