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도와주세요)10월21일 토요일 덕산 리솜스파캐슬 남자탈의실에서 11시~12시 경 잃어버린 아들의 오리가족 장난감을 찾습니다.

6세아들엄마 |2017.10.22 02:52
조회 1,967 |추천 2
안녕하세요.

별것 아닌 애기 장난감 찾으려 도와달라 관종인것처럼
올려 죄송합니다만..

보호자인 제가 그저 부주의해서 잃어버린 게
아니고 제가 아이 엄만데 2살부터 별거하다
이혼하고 주말에만 아들을 보고 있거든요.
(양육권으로 소송까지 갔는데 졌어요..)

제 아들이 엄마랑 살았던 때를 너무도 그리워하고
소중히 생각하는 아이라 한살때 갖고 놀았던
장난감들도 상당히 그대로 놔둡니다.

그거 보면서 자기가 사랑받았던 걸
계속 되내이는 것 같아요. 애착이 상당하고
그걸 잃어버렸을땐 소리내어 울지않고
삭히면서 눈물 뚝뚝 흘리는 아이에요...

지난주가 금,토 1박2일 하는 날이라
외할머니랑 엄마인 저랑 아들
이렇게 셋이서 덕산 리솜스파로 놀러갔습니다.

당연히 엄마인 제가 아들 챙겨서
워터파크 들어가려했죠!
근데 6살부터는 성별대로 가야한다는 겁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일하시는 관계로
친정어머니랑만 같이 갔으니 6살 아들이
혼자 탈의실에 들어가게 된거죠..

솔직히 이럴때 진짜 이혼이 죄가 아닌데
너무 초라해지고 아들한테 다시 한번 미안하게 됩니다.

여튼 제가 난처해하니
만원을 주고 '어린이 케어' 유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남자직원이 아이 옷 갈아입혀주고 씻겨준다더군요.

솔직히 엄마들 편하라고 만든 서비스같은데
가뜩이나 낯 많이 가리는 제 아들에겐
엄마와 떨어지는 것도, 낯선 형의 케어도
너무 버거웠습니다.

설명해주니 아이는 어쩔수 없는 걸 알고
따라갔지만 영 속상해보였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에 좋아하는 오리가족이라도
데려가라고 쥐어준 것이..
잃어버리게 되었네요ㅠ

어딜 가더라도 자기 물건 꼭 챙기고
자기 가족 있는지 챙기는 꼼꼼한 아이인데
긴장한 탓인지 탈의실 테이블 아래에 두곤
옷만 갈아입혀져 나왔더군요.

아이를 인계받은 그때
제가 바로 오리가 없음을 알아챘으면
들어가서 찾아 나왔을법도 한데
아이가 많이 놀랐을까 저도 할머니도 걱정에
사로잡혀 있었고 더군다나
남자직원이 아이 수영복을 앞뒤 거꾸로 입혀와
다시 들어갔다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인지하게 된 것은
다 놀고나서 나가기 전,
짐 놔두고 온거 없나 체크하다가
오리가 없어짐을 알았지요.

남자탈의실이라 아들이 같이 가서
찾아보자는데 여자인 저는 들어가지 못했고..
혼자 들어가서 제대로 둘러보기나 한건지..
놔뒀던 곳에 없다며 나왔습니다.

솔직히 가족단위로 워낙 많이 오는지라
비싸지 않아도 장난감 가져가는것 이해될 듯도
하지만 어리고 엄마와의 추억이 묻은
장난감을 잃어버린 아들은..
자기 것을 가져가버린 애가 밉겠죠.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직원에게 분실물 있는지 묻지 못하고
연락처도 못 남기고왔는데
버스에 탄 아들은 20-30분간 계속 울었습니다

너무 슬퍼해서 처음엔 제가 갖고간 애를
나쁘다 표현하다가ㅡ
어쩌면 주인이 버린줄 알고 잘 아껴주려고
데려간 착한 애일 수 있다.
오리가 워낙 귀엽게 생겨서 누구라도 사랑해줄거다
라고 안심시켜보려하나 여전히 슬퍼했죠.

그래서 그럼 누가 잃어버린 줄 알고
직원형아한테 가서 주인 찾아주라고
건네서 그 자리에 없을 수 있다. 엄마가 전화해서
누가 그리 맡겼으면 엄마집에 보내달라 하겠다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하며 진정시켰습니다.

원래 제 플랜은 이런곳에 구구절절 안 올리고
쉽게 구할수 있을 줄 알고 새로 사서
직원이 보내준거라고 하려 했습니다.

글데 6살인 아들 한살때 5년전에 샀던거라
지금은 다른 종류의 오리가족만 팔고있네요.

얼핏 오리가족 비슷한거 사주면 되지~
더 좋은거 사주면 되지~ 하실 수 있는데
제 아들에겐 정말.. 엄마와의 모든게 소중한 아이라..
더 좋은거 사준다고 해도 자긴 그게 좋다고
하는 지라 못찾으면 상처받습니다.


새벽까지 인터넷을 샅샅이 뒤지고 있는데
똑같은 게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이렇게
처음으로 네이트판에 올립니다.

글이 너무 길고 별 시덥지않은 장난감 찾아주기
라서 공유해주지 않으실 확률 높지만..

제 나름대로 아들의 그 장난감의 애착과 속상함을
설명하려 노력했고 어차피 가져가신 분은
자기 아들이 되었든 아버지인 본인이 가져가셨든..

본인 것이 아닌 걸 알면서
가져가신 것이니 그다지 자랑스러운 일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용기내어 그것을 저에게 보내주시는 일을
해주신다면 정말 몇 천원 안 되는 중고 장난감
갖고놀게 주거나 남의것 가져와도 쓰라고 하는 아버지보다 잘못을 바로잡고 훨씬 자랑스런 아버지가 되시리라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엄마오리등에 아기오리 한 마리가 탈 수 있는
장난감이구요. 색깔은 노란색입니다.

제발.. 10월21일 토요일 덕산 리솜스파캐슬
갔다왔다는 아이 있는 가족단위 아는 분들 있으면
혹시라도 한번 물어봐 주세요~
오전 11시~2시 사이에 오리엄마랑 애기 한마리
물에 뜨는 인형 못 봤냐고..
(가져가신 분이 꼭 연락이 닿음 좋겠네요)

사례도 하겠습니다!
오리가족 없어서 챙기셨거나
그 아이도 가져갔을텐데
아기오리 3마리인것도 새로 나왔더라구요~

원하시는 아기오리 인형 주문하시고
또 용기내어 보내주실 좋은 마음에
감사하다고 오리 도착하면
제 아들에 대한 엄마맘을 걸고 '5만원' 입금해드릴게요.

절대 그거 훔쳐가셨냐ㅡ
왜 그랬냐ㅡ 괜히 양심 찔리게 안 건들게요.

제발 돌려만 주세요..

제 아들과 제겐 정말 소중한 장난감입니다.


제가 글을 처음 남겨봐서 여기에
바로 핸펀이나 메일주소 남기면 어찌될지 모르니
조심스러운데요..

일단 댓글 남길수 있거나 쪽지 보내실 수 있으시면
보내주세요.

메일은 혹시 모르니 적어봅니다.
tprgan@nate.컴 입니다.


꼭 좀 부탁드려요...ㅜㅡㅜ





사진이 흐릿해서ㅠ
인터넷 뒤지다보니 똑같은 제품 사진이 있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제 아들 것은 엄마오리.아가오리
한마리씩 있는데 품절됐는지 팔지 않고
새끼 오리가 두마리인 B타입만 팔고 있어요ㅜ

이번 금요일에 아들 오는 날인데..
마음이 타 들어가네요ㅠ.ㅜ..

아예 다른 고래가족을 사놓고
새로운 가족 인사시킬까도 생각중이긴한데
그건 차선책이라서.. 아직 그걸 가져가신 분은
제 글을 못 보셨나봐요ㅜ
추천수2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