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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알바썰[2]

유현준 |2017.10.29 18:15
조회 457 |추천 0

내가 시골에서 알바했을때.
내가 썼던 미친년썰 한참 이전일이다.
난 고딩들어서 알바들어갔다.
딱히 돈이 필요한건 아니였고, 그냥 집에서 공부만 하자니 귀농인생을 허비하는거 같아서 CU 알바하면서 틈틈히 공부했다.
시골이라 그런지 아이가 날때마다 작은행사가 열렸는데 그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작은 폭죽들을 사가지고 가셨다. 그때면 7시에 알바가 끝나서 그 행사에 들어가서 씨름도 하고 해서 이마을에선 날 모르는 사람은 없는거 같다. 심지어 초딩들도 길가면서 인사하고 다녔었다.
여튼 여기까지만 하고 알바초기에 있었던 일 얘기시작한다, 나 고딩들가고 편의점 알바했으니까 담배이름은 다 외워뒀다. 솔직히 이게 젤 어려웠다. 사건은 어떤 술취하신 할아버지가 담배를 사려고 들어왔을때 일어났다.
그분 외모랑 키 체격 말투 목소리톤 다 기억난다.
그 할아버지, 한쪽 손엔 술병을 들고 헬렐렐 거리면서
담배 사겠다고 했다. 난 웃는얼굴로 그 할아버지가 원하시는 담배를 찾아드렸다. 근데 그러자마자 그 할아버지가 담배를 갖고 도망가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난 그 할아버지 잡고 "돈 안내셨는데요?" 이러니까 그 할아버지가 한쪽에 들고계신 술병으로 내 이마를 내리쳤다. 살짝 비껴가긴 했는데 그덕에 난 눈썹 한쪽에 상처를 달고 살아야했다.
결국 담뱃값 받았는데 내가 얼마나 답답하냐면 그분 가실때도 가시고 난 뒤에도 웃는얼굴로 대했다는거였다(...) 다시생각하니 참 어이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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