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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관계 개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강작 |2017.11.02 13:38
조회 77 |추천 0
저는 33살이고, 어머니는 55세이십니다.
간략하게 우리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어려서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불화가 심했습니다. 생활하는 데 있어서의 부부싸움 보다는 아버지께서 밖에서 큰 사고를 주기적으로 벌이곤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어머니도, 저도, 동생도 힘든 삶을 살아올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가 제가 20대 초반이던 어느날,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이혼을 하셨습니다.두 분이 이혼하시고 저와 동생은 어머니와 함께 생활을 했고, 아버지와는 연락을 끊고 살았죠.하지만 이혼 후에도 아버지와의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 가족은 한동안 계속해서 정신적으로 힘들게 생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약 3년 전.외국에서 근무하던 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해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하고 상처 받는 일이 또 한 차례 벌어졌죠. 그리고 아버지는 몇 주 전 돌아가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일들을 겪으며 살다 보니, 점차 가족 간의 관계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가족은 힘든 일을 겪게끔 원인을 제공한 곳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저나 동생, 그리고 어머니는 서로 각자의 삶을 사는 데 바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머니 보다는 저나 제 동생이 그런 삶을 살았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어머니와 저 둘 다 어찌 보면 피해자입니다.그 과정에서 둘 다 상처를 받았고 위로 받고 싶지만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기 보다는 각자가 막연하게 어머니가 나를, 내가 어머니를 이해하고 위로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 상처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일 년에 한두 번 씩 큰 갈등 상황으로 터지곤 합니다.그렇게 서로, 혹은 일방적으로 크게 터뜨리고 나면 또 그렇게 흘러 흘러 예전으로 돌아가고 그랬죠.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 의견 차이도 있고 생각의 차이도 있고 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앓이를 어머니와 저 모두 해 오고 있었고, 최근 어떤 일로 인해 또 다시 크게 터져버렸습니다.
시작은 결혼과 관련된 문제이지만, 차근차근 생각해 보니 근본적으로 상처 받으며 살아온 어머니와 저 사이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어머니와 저에게 있는 것이 아닌데, 서로를 향해 칼을 들이대고 있는 느낌이에요. 결혼을 하기 전에 이 관계부터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야 앞으로 결혼 생활하는 데 있어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뒤늦게 깨달은 것이 문제이고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라도 어머니와 저 사이의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만한 무언가가 필요할 듯 합니다.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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