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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합니다

카톡 |2017.11.06 21:53
조회 1,068 |추천 0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여기 글남깁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이니깐...

6개월전부터 만나오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경희대 한의학과로
현재 경북문경에서 공보의을 하고 있습니다.
자상한 말투와 눈빛, 행동등
항상 저만을 바라오고 제 스케줄에 맞춰

1시간정도 떨어진 거리에 살고있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왔었어요.
같은 지역은 아니였지만 일주일에 세번이상
주말은 항상 함께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쇼핑도 하고 그냥 6개월의 풋풋한 사랑을 하고있었죠.
제마음도 커져만 갔구요.

그 친구는 현재 한의학과지만 의전원 편입을 위해
텝스 준비를 하고있어 가끔씩 시험을 치러가거나
서울에 스터디하러 올라가곤 했습니다.

어제 일이였습니다.
거의 매주 주말을 보건지소 윗층에 마련된
관사에서 함께 지내는데
이번주 금요일은 친구네 한약을 지어줄겸
친구네 자고온다고 토요일부터 같이 있다고 했습니다.


금요일 퇴근후
저도 모처럼 쉬는 날이 생겨 집에서 편히 쉬면서
카톡하며 보냈습니다.
그때 그당시에도 친구네 고양이사진도
찍어주면서 카톡을 하고있었죠.

그리고 토요일 저녁때 함께 지내기로 해서
보건지소에 갔습니다.
별생각 없이 화장실에서 양치하는데
하수구에 여자 긴머리카락이 뭉쳐있더라구요...

누가 왔다갔냐고 하니 의심도 많다고
제머리카락이라고 우기더라구요...
예전에도 한번 이런일로 다투었지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 심증만 있는 상태였습니다.
정말 제꺼인가 보다...

어찌 이렇게 미련하고 바보같은지...
저는 찝찝한 마음을 뒤로 한채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거실에서 남자친구가 전화를 시끄럽게 해서
깼는데 몇번을 전화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야기는 즉,
친구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경기도로
올라가봐야한다더라구요...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형식으로 통화하더라구요...
부랴부랴 준비하면서 나가봐야한다했습니다...

제앞에서 네비찍어서 세시간 더 걸린다고 자세히
설명도 해주는데 알겠다고 하고
바로 관사를 나왔습니다.

차시동을 켜놓고 제가 차에놔둔 문서를 좀본다고
십분?정도 지났을 경우 전화가 오더라구요...
잘 가고있냐고...
두번이나 전화로 잘가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영 마음에 걸려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한시간뒤 보건지소로 가보았습니다.
내의심이 제발 틀리기를 하면서요...

보건지소에 도착했을때 경기도 간다는 남자친구 차가 세워져있었습니다.
너무 당황하고 손이 벌벌떨려 근처
파출소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니 개인사생활쪽이라
관여가 안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세시간동안 근처를 돌며 고민을 하며 관사에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이 최종 결론이였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른뒤 문을 열었을때는
어떤 여성분과 남자친구가 울고있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누구냐고 이게 무슨상황이냐고 따져물었지만

그 여성분은 저에게 예의를 갖추며 인사하더라구요...
와이프라고...

저는 누구한테 뒷통수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였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그 여성분과 3년을 만났는데 한달에 1번정도로만
만나는데 그외 주말이나 평일 여기시간에는
저를 만나오고 있었던 겁니다.
(와이프분과 이야기해보니 저에게는 스터디한다고
서울올라가는 날과 거의 맞았습니다
서울올라가서도 톡이나 전화는 계속 했구요)

그 여성분은 저의 존재를 한달전 알고 정리해줄것을
남자친구에게 요청하고 기다렸지만
남자친구는 정리했다고 연락안한다고
하고 계속 저를 만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여성분은 금요일날 경북 문경 관사오면서
함께 있었지만 내심 남자친구가 자기는 토일바쁘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찝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제가 같이 있으니
연락도 잘 안되었겠죠...

여자의 촉이랄까요?

그 와이프분은 토요일 연락이 안되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여 지금(일요일) 당장
아침에 내려가는 중이라고 했다합니다.

당황한 남자친구는
저에게 친구아빠 초상이 났으니
얼른 가봐야한다면서 저를 관사에서 내보낸 것이였습니다.

삼자대면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와이프분에게 정말
와이프가 있을지 상상도 못했다고
결혼식은 언제했냐고 했더니

결혼식을 하지않고 상견례를 마쳐
둘다 바쁘니(여성분이 일주일 내내 일함)
혼인신고만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한달전 쯤이라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알턱이 없었고.

그 와이프분은 SNS에 저와 남자친구의 꽁냥거리는
모습을 보고 감을 잡았다고 하네요...


제가 세컨드라니...

저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런일을 겪게 될거란
상상도 안하고 있었네요...
어느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상처만 남은채 정리하려 합니다.

제가 이렇게 바보같고 눈치가 없었는지
원망과 좌절만 하는 날이 되버렸네요..

너무나 비참하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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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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