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너무 분노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들어주세요ㅠㅠ
저희집은 택배든 직구든 물건을 구매할때 호갱소리를 들을만큼 문제가 발생해도 그냥 그러려니 넘기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희 엄마께서 김장을 하신다고 배추와 알타리를 택배로 주문했어요.
배추는 롯데에서 배송을 해주고 알타리는 CJ대한통운으로 배송이 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각각 배송기사님들 모두 오후8시~ 10시 도착 예정이라고 카톡이 왔어요.
오전일찍 배송될것이라는 업체의 말에 아침부터 재료를 준비하고 기다리던 엄마는
각각의 기사님들께 전화를 드렸어요 음식물이라서 그런데 혹시 괜찮다면 조금 먼저 배송이 가능하냐고 말이죠
롯데배송 기사님께서는 혹시 가능하면 일찍 가보겠노라 답을 주시고 정말 약속대로, 아니 약속보다 훨씬 일찍! 갖다주셨습니다.
저희 집이 언덕에 있어 보통은 올라오시면서 택배배송을 해주시는데 가끔 예외적으로 언덕위부터 내려가는 방법으로 배송을 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많은 배려를 해주셨음을 알고있고 아주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CJ기사님입니다.
전화를 드렸더니 '코스가 있어 먼저 갖다줄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네, 이해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업체에 말씀하시라고 본인에게 말하지말라'하더라고요.
말씀하시는 어투가 정말 무례하고 기분나쁜 투였어요.
네, 그래도 저희엄만 여기서도 알겠다고 하고 약속한 20시~22시까지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목이 빠지게!
밤 10시가 지나도 안와서 시간맞춰 버무리기 시작한 양념은 이미...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쪽파며 갓이며 무며 시들시들..
다시한번 연락 드렸습니다.
'고생하십니다. 여기 00아파트인데 혹시 어디쯤 배송중이신가요?'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저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기사님은
지금 1단지에 있어요. (저희 아파트가 3단지 까지 있고 저희 집은 3단지 입니다) 여기 아파트 단지만 4시간 걸립니다.
하시더라고요. 고생 많으신거 다시한번 말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 남에게 함부로 하시는 분 아닙니다.
지금까지 서비스업 종사하시고 자식들 밖에서 다른사람 비유맞춰가며 고생한다고 어디가면 항상 웃으며 인사하고..
그런데 정말 기사님 말씀하시는 어투가 글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기분이 팍팍 상하게 하는 투였어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옳게 말해도 비뚤게 받아치는 기사님께 '너무하신다고, 저희 단 한번도 이렇게 연락드린적 없었다고, 물건이 물건이라 연락 드린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전에 물건 연락도 없이 문앞에 두고간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한번은 핸드폰을 택배로 받았는데 정말 온다간다 말도 없이 문앞에 턱 두고간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아주머니 참 어이없다'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또 다시 저희 엄만 '그럼 가지러 내려갈테니 어딘지 말씀해 주세요' 라고 말했고 기사님은
'물건을 차 안에서 꺼내야 해서 그렇게는 안되니 2시간~4시간을 기다려라' 고 답을 주더라고요.
그러더니 30분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2단지인데 가지러 내려오시라는 겁니다.
갖다준다도 아니고 늦어서 죄송하다도 아니고, 아까 큰소리치고 무례하게 말씀하신것에 대한 사과도 아닌
나 지금은 물건 꺼내줄 수 있으니 와서 가져가라?
저 참다참다 전화바꿔 화내려는걸 저희 엄마가 말리셨어요..
이거... 택배 회사에 말해도 해결될것같지 않고, 기분은 계속 안좋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많은 택배기사님들 고생하시는거 잘 압니다. 같은 일은 아니라도 비슷한 일들 여럿 해봤고, 일일이 모든 사람들의 시간 맞추는거 어렵다는 것도 잘 압니다. 고생하시는 다른 기사님들께는 피해드리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저희 가족 특히 저희 엄마 오늘 많이 불쾌해 하시고 기분 많이 상하셔서 함께 공감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