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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딩이랑 바람 난 남편 이혼 하려고 합니다

28살여자 |2017.11.07 23:57
조회 58,318 |추천 83
어젯밤에 글 쓰고 있는중 오빠랑 한바탕해서 싸우고
친구랑 술 마시고 와서 이제야 다시 씁니다
글이 짤린지도 몰랐네요
와 40분동안 열심히 썼는데 다 날라가서 정말 돌아버릴거 같네요 쌍욕 나올거 같아요
다시 마음을 차분하게 놓고 다시 씁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 28살 남편 31살 입니다
결혼 한 지는 1년 다 되어 갑니다
오빠는 선생님이고 27살에 첫 교직이였습니다
그때 담임을 맡았는데 자기 반이였던 18살 학생을 만났더라고요 오빠가 첫 고2 담임 맡고 다음해에 고3 담임 맡아서 2년 담임 이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2년을 만났었다고 하네요
매일 매일 얼굴보면서 이뻐 했다고
처음엔 그런감정이 아니였는데 나중엔 좋아서 만났었대요. 1년넘게 몰래 만났다네요
선생님이랑 학생이라 해도 9살 차이면 충분히 만날수도 있고 저도 고3때 7살 차이 나는 선생님 만났던 적 있어서 또 오빠가 동안이라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저를 만나기 전이니까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 너무 화가 나네요
저랑 결혼하고 그 학생을 만났다는게 열 받네요
저도 오빠 만나기전까진 선생님이랑 잘 사냐며 보고싶다는 연락 간간히 했었는데 오빠 만나고 나서부턴 제가 다 끊었어요 번호도 바꾸고 마음 확 접었었어요
그런데 오빠는 저랑 결혼 하고도 만났었다니
저랑 연애 할 때 부터 자기 첫 제자라면서 가장 친한 학생이라고
밥 사준다며 자주 나가곤 했었는데 그 학생이 이 학생일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얼마 전 새벽에 잠을 설쳤어요
새벽 3시쯤 이였나? 오빠한테 카톡이 왔어요
이름에 성은 안 붙어져 있고 ㅇㅇ이 이렇게 저장 되 있더라고요 오빠는 원래 친한사람도 다 성 붙여서 저장해놔요 심지어 제 이름도 ㅇㅇㅇ 이렇게 저장 되어 있어요
뭔가 불길한 예감에 들어가보니
술 마시고 보낸건지 오타가 많더라고요
쌤 자는거 다 알아~ 근데 보고 싶어 쌤 뭐해 ㅠㅠㅠㅠㅠ
이렇게 왔더라고요
위로 올려서 읽어보니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둘이 카페 갔었는지 학생이 바닐라라떼 사진이랑 함께 너무 잘 찍은거 같애~~ 오빤 잘 찍었네ㅋ 또 오빠 습관중 하나가 ㅋ을 잘 안써요 학생한텐 ㅋ 잘 쓰더라고요
오빠가 거의 자주 아침 9시전에 일어 났냐고 물어보는 내용이랑 학교 점심시간에 나가서 자주 밥 먹었나본대 주로 오빠가 언제 밥 먹을까? 하고 물어보는 내용이랑 메뉴 정하는 내용?
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친한 선생님이랑 제자관곈데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냐고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도 다 겪어봤잖아요 척 보면 다 알죠
가장 심상치 않았던 내용은
학생이 오빠한테 학교 다닐때가 너무 좋았다고 매일 얼굴 보고 손잡았을때가 너무 그립다는 내용이였어요
오빠는 그러게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자주 만나잖아 이렇게 라도 만나면 돼 이랬던거 같은데 속에서 불이 나서 죽는 줄 알았어요
밤 11시 넘어서도 카톡 많이 했더라고요
오빠가 잘자라는거랑 꿈에 너 나왔으면 좋겠다고 문단속 잘하고 자라는거 등등 정말 깨가 쏟아지더라고요
저랑은 2016년 7월에 결혼 했고
저랑 결혼하고 나서도 만났다는걸 어떻게 알았냐면
오빠는 주로 카톡을 하는데 문자를 들어가보니
학생이랑 주고 받은 것중에 2016년 8월에 어디냐고 빨리 간다고 하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우연히 길가다가 마주쳤대요 안부묻고 연락하다가 만났대요
그러니까 오빠가 첫교직에 담임 맡았을때가 27살 학생은 18살 2년 만나고 학생이 스무살 됬을때
안 만났었대요 연락도 안하고 오빤 그때 29살 저랑 연애 했을때죠 오빠한테 물으니 사실대로 말하긴 하네요
오빠랑 연애 1년하고 결혼 했고 결혼한지 1년 지났는데 연애 할땐 정말 연락도 안했고 만나지도 않았었다고 그건 진짜 사실이라고 믿어달라고 하더라고요
학생 전화 번호도 저장해 놓았는데 제가 만나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어떤말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보류중입니다 오빠가 첫 담임이였을 때 반 애들 몇명 페이스북으로 찾아서 물어보니 정말 뭐가 있었다 하더라고요
교장 교감도 다 알았어서 둘다 짤릴뻔 했는데
마지막쯤에 알아서 시말서 쓰고 덮힌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전 이미 마음이 다 식었고 오빠도 다시 좋게 시작한다해도 제가 못 그럴거 같아서 제 인생을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이혼할려고요
비록 1년 연애 했고 결혼해서 1년 조금 넘게 같이 살았지만 오빠 진짜 좋아했었어요 연애 했을 때도 물론이고요
저한테 했던거 그때만큼은 다 진심이였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 학생한테도 그렇게 해줬다는거 생각하면 정말 치밀어 오르지만 결혼하고도 뒤에서 그런거 몰랐던 저도 호구같고 무슨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결혼하도 나서부턴 오빠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던거 같기도 하고? 저희 엄마한테 오빠가 정말 잘했었는데
엄마한텐 비밀로 하고싶어요 오빠가 정말 밉지만
선생님이란 직업 짤리게 신고라도 해버릴까 했지만 그러진 못하겠고 엿이나 한번 먹이고 싶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엿을 잘 먹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느 지역에 사는지 밝힐 수는 없지만
광역시 살아요
추천수83
반대수9
베플화났다|2017.11.08 00:29
이혼하기전 교육청에 신고부터해야하는거 아님?
베플|2017.11.08 14:53
본인 엄마한테 숨기면서 뭘 해보려구요? 어짜피 언젠가 다 알게되어있어요 그냥 말하고 교육청에 신고하고 고소하세요 본인이 이혼한다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니....법률상담을 받아보시던가요 증거는 열심히 모으세요
베플남자ㅇㅇ|2017.11.08 23:55
아니 엿맥이거 싶다면서 직장은 잘리지 않았음 좋겠다...? 계속 일하면서 다른 미성년자 꼬드길지 누가 알아요 그런 프로의식도 없는 사람을 왜 봐줍니까 다시는 교단에 못서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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