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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몸으로 시집 온 며느리

며느리 |2017.11.10 11:35
조회 7,501 |추천 3
늘 눈팅만 하다 처음 글 써 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 지루하더라도 꼭 읽어주세요ㅡ

결혼한지 3년차 주부입니다.

연애도 오래했고 결혼 당시 돈문제로 낯붉힐 일 없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님이 한번씩 제가 빈몸으로 왔다, 해온 것 하나 없다, 너네집 여유있는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구나 등 말씀하셔서 제가 정말 아무것도 안해왔나 싶어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릴게요

남편은 소위말하는 엘리트코스를 밟은 사람이고, 저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나쁜 머리로 오래 공부해서 전문직을 가진 사람입니다ㅡ수입은 둘다 비슷합니다. 제가 공부를 오래 하는 바람에 부끄럽게도 모은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혼당시
남자쪽)
남편 스스로 모은돈+대출 = 1억3천 전세
예물(반지 귀걸이 목걸이) = 대략 600만원
원피스
남편이 여행가서 현지에서 사온 가방 2개 = 200만원
남편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1천
결혼식장 대관=200만원 (식대는 각자계산)
여자쪽)
현물예단=1천(어머님 가방, 양복, 수저, 다기세트, 혼주이불, 할머니두분 침구 등)
현금예단=3천(절반돌려받음)
신혼여행, 스드메=1천(여자를 위한 것이라 제가 낸다고 했고 결혼 준비과정에 드는 자잘한 돈도 이돈으로 모두 해결ㅡ남편통장에 천만원 꽂고 시작)
양가부모님 한복, 신랑신부 한복
//남편 자취 생활할때 쓰던거(비싼물건 없음) 버리기 아까워서 그대로 썼습니다 부부침대 화장대 경대 등 만 새로 사구 다음에 이사갈때 바꾸기로 합의봤고, 혼수 못챙겨 주신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결혼후 전세금 5천 올라서 = 그중 2천 도와주심
아기생겨 이사=1천
출산=500
명절때마다 100만원씩 챙겨주섰습니다
ㅡ(이렇게 쓰니 딸이 도둑년이네요...)

전세자금 대출 갚느라 저도 일 시작하고 출산 한달 전까지 일했습니다

저는 할만큼, 아니 솔직히 제 분에 넘치게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시부모님은 아니셨나봅니다

이사하실때 도와주신다고 오셔서 짐나르시던 아주머니께서 둘이서 살림을 예쁘게 산거 같다고 하시자, 우리며느리는 빈손으로 왔어요 하시길래 내가 산 가구는 거의 없으니까 그럴수도 있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섭섭한 일 있으셔서 저한테 이런저런 얘기하시면서 저희집에서 많이 안도와줘서 아들이 고생한다는 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자리에서는 아무말 못드렸는데 자꾸 그 일이 생각나 저도 모르게 얼마나 해왔나 계산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욕 먹을 정도로 적게 해 왔나요?
추천수3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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