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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때문에 이혼하게 생겼습니다.

ㅇㅇ |2017.11.10 13:37
조회 67,762 |추천 5

안녕하세요 딸하나 키우고 있는 40살 전업주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저에게 잘못이 있다는 건 인정을 하고 쓰겠습니다.

결혼한지는 10년됐구요.

남편이 결혼하고 2년만에 무려 30키로정도 살이 쪘었습니다.

결혼전에 90킬로 정도 나갔는데 (키가 커요 190정도 되요) 결혼하고 나서 살이 많이쪘어요

뭐 암튼 그래서 아이를 가지려면 살부터 빼야하지 않겠냐고 제가 좀 혹독하게 했어요.

1. 아침에 기상시간보다 1시간 먼저 깨워서 휴대폰도 없이 집밖으로 내쫓기

2. 집에서 밥대신 고구마나 닭가슴살 같은거 먹이고 저는 찌개에 밥먹기

3.잠자리 안하기

4.주말에는 휴대폰만 주고 밖으로 내쫓기

5.소파에 누구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일으켜세우기

6.헬스장 갔다오는거 인증샷 찍기

7.밥도 구내식당 밥먹으라고 하고 군것질 못하게 용돈한푼도 안주기

(경조사비는 필요할때 돈으로 줬구요, 카드는 저한테 알림오게 만들어놨어요)

 

뭐 말로하자면 많지만 본인이 나중엔 치사해서 살뺀다는 식으로 해서 6개월만에 정상체중으로 복귀했어요. 그러고 나서도 헬스는 계속 다녀요.

그러고 아이를 낳았죠. 이제5살이네요

문제는 저인데요.. 애낳고 살이 안빠지는 거에요. 원래보다 20킬로 정도 쪘습니다.

처음에는 곧 빠질줄 알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안빠지는거에요.

남편도 처음에는 뭐 곧 빠지겠지 했는데,

5개월전부터 아이낳은지 딱 만으로 4년 되니까 그때 딱 얘기하더라구요.

너도 나처럼 다이어트 해야지?

이러더니

바로 카드랑 통장 가져가더니 체크카드 하나 덜렁주고

마트 영수증 다 모아오라고 하고,

제가 했던 대로 고대로 하네요.

아침에도 깨워서 운동하고 오라고하고

저녁에는 헬스장으로 호출해서 같이 운동하구요.

근데 저한테는 헬스가 안맞아요. 너무 힘들어요.

5개월을 하면 늘어야 하는데 전혀 늘지가 않아요.

운동이 고통스럽기만 하고,

남편이 정말 고대로 하는데 진짜 미칠것 같아요.

아침도 먹을때 사진찍어 보내라 점심도 저녁도 찍어보내라고 해요

어떻게 남편이 버텼는지 대단하다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이젠 정말 날 죽이려고 하나 싶어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받아서

친정엄마한테 카드 하나 받아서 혼자 몰래 사먹어요.

먹을때 진짜 눈물나요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나

물론 남편도 살뺄때 힘들었겠죠.

근데 저한테 정말 너무 혹독하게 하니까 진짜 미칠거 같아요.

그래서 다이어트 해주는 곳 결제좀 해달라니까

헬스랑 식이요법만 해도 충분히 빠지는데 그런데 왜 가냐고 해요.

몇번을 울면서 말했어요.

제발 사람 좀 살자고..

그러면 남편이 대답을 항상 같이 해요

나도 너한테 여러번 말했다고 근데 너가 정말 칼처럼 잘라냈다고

그 6개월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그래서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남편은 너가 살빼면 다 해결될 문제인데 왜그러냐고 해요.

아침에 눈뜨면 진짜 비가 왔으면 하고 바라는 적도 많구요.

억지로 운동하니 신나지도 않고, 진짜 사람이 미치기 직전이에요.

애 유치원 갔다오면 애핑계 삼아서 돈까스나 만두 짜장면 먹으러 가서

애꺼 뺏어먹기도 하고, 추가로 주문해서 애꺼만 남편카드로 결제하고 제껀 엄마껄로 하고..

시댁이나 친정에 가도 뭐 못먹어요.

 

제가 했던 대로 돌려받으니 정말 할 말 없지만,

남편한테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남편이 싫어요 이제는

진짜 이혼하고 싶어요.

네 다 제 잘못이고 제 업보인건 아는데,

진짜 사람이 할짓이 못되네요.

굳이 이렇게까지 계산적으로 너도 한번 당해봐라는 심보

이제는 못참겠네요.

이러다 보니 폭식하게되고,

남편도 알고 있는거 같아요.

너 이렇게 먹고 운동하는데 안빠지는거면 너가 뭘 몰래 먹는거라고.

남편 퇴근한다고 카톡만 와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어요.

쇼파에 누워있던 흔적 없애고,

혹시 몰라 쓰레기봉투 한번씩 뒤적여보고

정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에요.

그러다보니 애한테도 신경질내게 되고..

애한테는 엄마 뭐 먹었다고 물어봐도 안먹었다고 대답하라고 시키고..

참고로 얼마전부터는 일부러 제 앞에서 연예인하고 비교도 합니다.

네, 저도 그랬어요. 권상우 조인성 뭐 이런남자보면 와 몸매좋다..

이런 얘기를 저한테 고스란히 합니다..

애낳은 여자중에 날씬한 연예인만 나오면

똑같이 와 몸매좋다

 

제가 살빼지 않는한 이혼이 답이겠죠?

살을 빼도 예전처럼 사랑하는 사이가 다시 될순 없겠죠?

추천수5
반대수749
베플ㅇㅇ|2017.11.10 13:54
같은 여자지만 옹호 못합니다. 남편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고 정말 미안하다면 독하게 살 빼세요. 어차피 살 빼면 본인 건강에도 좋은거니까 이 핑계 저 핑계 대지마세요. 본인이 했는데 안된다 라고 해놓고선 친정에 몰래 카드 달라해서 그걸로 사먹으시면서 뭘 하셨는데요. 원래 아이 낳은 후에 다이어트 힘든거 같은 여자로서 잘 압니다. 하지만 안되는건 없어요. 기간이 오래 걸릴뿐이죠. 그리고 날 잡아서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그리고 그 죄값으로 나도 운동 열심히해서 살 빼겠다고. 그때되면 우리 다시 서로 사랑하며 지내자고요. 남편이 저런 혹독한 다이어트 하면서 이혼하자 안한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남편이 뭐라하기전에 본인이 빼세요. 그리고 남편 상처 아물게 옆에서 잘 해주시고요.
베플ㅇㅇ|2017.11.10 15:00
그래도 남편은해냈잖아요? 똑같은방식인데 못하는 님이문제인데 큰맘먹고해내면 될일을 지는못하니 징징징 ㅎㅎㅎ애 거짓말이나하게 시키는 못난엄마 친정엄마등꼴빼먹는 못난딸 님 의지를탓하세요 남시킬땐 재밌었나요?ㅎㅎㅎㅎㅎㅎㅎ
베플ㅎㅎ|2017.11.10 15:48
님이시킬땐 좋은거지만. 님이당하니이혼생각나세요? 개못됬어..ㅋ
베플ㅇㅇ|2017.11.10 18:31
애꺼 뺏어먹고 친정엄마한테 카드 받아 쓰는거 보고 이여자 답없다 했음 출산 후에 호르몬 등등의 변화로 살 빼기 더 힘든 거 아는데 님은 그냥 뭐라도 할 의지가 1도 없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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