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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너와 길었던 첫 연애을 마치고

25첫연애 |2017.11.10 16:14
조회 1,845 |추천 2
내나이 이제 내년에 완전히 꺽였다고 놀려도 할말없는 지금 슴다섯..ㅋㅋㅋㅋㅋㅋㅋㅋ
슴다섯에 연애다운 연애가 너가 처음이였다
(민망하게도)

우린 22살 넌 25살, 처음만나 지지고 볶고 별 일 다 겪으면서 근 4년을 함께였다.

서로 타지에 살면서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의지를 많이 했고
부모님들도 그런 우리를 꽤나 괜찮게 봐주셨었어

우리 곁엔 늘 좋은 친구들이 함께였고 언제나 무슨일을 해도 함께였지

물론 연애하면서 다 좋았던 건 아니야
헤어지고 싶을 정도로 힘든적도 많았고 나만 사랑하고 있나 나만 좋아하고 있나 보고싶은건가 그런 마음때문에 정말 다 놓고 싶었어

그치만 그때마다 너는 나에게 다시 돌아왔고
난 그런 너가 고마웠다

그래서 연애 초반때는 누가봐도 넌 날 힘들게 했지만 년도가 지날수록 오히려 너는 내 쉴곳이 되어주고 의지할 수 있는 남자가 되어있더라고

어쨌든 우린 좋지 않게 끝났어

둘의 문제도 문제였지만
3자도 있었고..우리 둘도 큰 문제였고..
뭐 결론은 미안하지만 억울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미안해지고를 반복하는 정도야 지금은 ㅋㅋㅋ

무튼 너랑 헤어지고 울고 불고 생난리를 치고
집에 필름끊겨 들어가기 일쑤였고
한달 후에 후폭풍? 개나줘..ㅋㅋㅋㅋㅋㅋㅋ
난 담담한 척 애썼지만 사실 헤어진 다음날부터 밤마다 집에서 몰래 맨날 운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렸어
이렇게 살면 안되겠더라고
타지에 있는게 너랑 나뿐이라 내가 그만큼 여기 더 있으면 더 심해질 것 같아서 모든 자리를 (?) 내려놓고 내 고향으로 가게됬어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몇가지 보이는 점들이 생겼어.


나에게 좀 더 신경을 써줄 수 있게 되더라!
그러더니 예뻐졌단 소리를 조금씩 듣기 시작했어
아 ! 물론 이건 내 주변 사람들의 객관적인 생각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다래끼도 나서 눈도 퉁퉁 붓고 피부도 다 뒤집어 졌거든 열심히 회복중이야)

어쨌든 너에게 미쳐(?) 주변을 보지도 못했던 친구들도 눈에 보이고 점점 재밌는 생활을 시작하려고 해!


예전에 너와 몇번의 헤어짐이 있을 땐 진짜 세상이 무너지고 나는 왜사는 걸까 하면서 직장에도 티 팍팍내고 표정관리 못하고 일하면서 울러가고 ㅋㅋㅋㅋㅋ 막 그랬는데
이번엔 좀 마음이 한결 편안한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 생각이 많이 나지 않아
그래서 좀 당혹스럽기도 해!

하지만 너가 내 연애다운 첫 연애여서 고마워
너로 인해 남자보는 눈이 생겼고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게 되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내 20대 중 가장 잘한 일인거 같기도 해!!

어떻게 너가 나한테 흘러들어왔는지 콕 박혀서 빠지기 힘들었었는데 힘들게 나가떨어진만큼 이제는 그 빠진 부분 내 자신을 통해 매꿔나가려고 해!

사실 아직도 힘든 것도 많아 그치만 이제는 널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아!

왜냐면 난 소중하니깐 (?)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평생 니 이름은 잊지 못할거다!
니 이름은 좀 특별하잖냐!! 아닌가?

고마웠어
행복하게 살어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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