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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시어머니

asd |2017.11.14 00:59
조회 9,276 |추천 26
저는 결혼 4년차 17개월 첫째아이와 이제 둘째 임신초기인 맞벌이 엄마입니다

저희 시댁은 누나 둘, 아들로 이뤄져있으나 누나들이 다른 지역에 살아 교류가 잦진 않습니다

시댁도 근교에 있으나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이나 자주 찾아뵙지는 않습니다 (1달에 1~2번?)

처음 결혼 할 때 부터 시어머니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제 기대치 이상이더라구요

자주 안 찾아뵙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 가졌을 때 임신 초기에는 축하한다고 안 하시더니 여자아이일 수도 있다니 본인이 꾼 태몽은 아들 태몽이라며 이상하다는 말만 되풀이 햇는데 갑자기 성별 나오니 축하한다면서 본인 태몽이 맞았지 않냐며 이제 본인은 며느리로서의 집안의 의무까지 다 했다며
저희 친정에 밥까지 샀었습니다;;

그러면서 태몽 꾼 값을 달라는 제 상식선으로는 이해 안 가는 요구도 하시더니

이번에 둘째 임신하고 얼마 안되서 애 아빠가 얘기를 했나봅니다
대뜸 전화로 본인이 태몽을 안 꿨으니 딸인가 보다
무슨 이 집안 꿈에 미친 집인 줄 알았습니다
임신 5주에 태몽을 본인이 안 꾸면 성별이 결정되다니;;;
제가 딴 사람이 꿨을 수도 있고 아직 주변에 임신 너무 초기라 얘기 안 했다고 하니 니 주변에 꾸는 사람 없다며 딸인가 보다 하는데
진짜 상식적으로 축하한다 일하느라 힘든데 몸조리 잘해라도 아니고 태몽 얘기 또 하니 질려서...
그리고 너무 초기라 아직 심장소리도 못 들어 주변에 얘기도 안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딸들한테 다 얘기 했나봅니다

시댁 식구들 연락오면 솔직히 시큰둥했습니다
머 저도 유산 경험도 있고 하다보니 첫째처럼 마냥 지금 이시기가 행복하기 보다는
좀 걱정도 되고 첫째가 아직 어려서 일하면서 애 챙기느라 좀 버겁더라구요

둘째 시누 전화왓길래 너무 초기라서 아직 얘기하고 다니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

갑자기 밤이 카톡으로 시어머니가 첫째시누가 전화했는데 왜 1분이라도 통화 안해줬냐 무안하게 사람 그렇게 사는거 아니라고 ,둘째시누가 첫째시누가 전화했었는데 전화 니가 안 했다하고 나한테 전화왔더라

진짜 이것들이 다들 쌍으로 미쳤나 싶더라구요

연락 안 온 시누한테 내가 왜 가뜩이나 지금 말하고 싶지 않은 임신 사실을 말해야되며
통화를 한 둘째 시누는 첫째 시누가 연락이 안 와서 안 한걸 자기들끼리 뒤에서 머라고 했다고 연락 안 해줬다고 얘기를 한건지

진짜 할일 없는 사람들끼리 뒤에서 무슨 얘기하나싶고

가뜩이나 애는 저한테만 매달리고 애 아빠는 애 아빠대로 힘들다고 애는 저 한테 떠넘기는 상황에 저 문자 보니깐 빡 돌겠더라구요

가뜩이나 시모 스타일이 혼자 문자 보내고 혼자 상상하고 열받아하며 본인 혼자 풀었다가 난리인 스타일입니다

아들도 버거워해요

저도 얼굴보고 아닌건 아니다하는데 문자로 통보해버리고 사람 이상하게 만드니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장문으로 (요약합니다)
어머니 잘 지내시냐 저는 잘 못 지낸다
어머님 아들이 안 도와줘서 난 홀몸도 아닌데 힘들다
어머님은 저한테 묻지도 않고 연락도 오지도 않은 첫째시누한태 전화 왜 다시 안 했냐고 하면 제가 당황스럽다
글고 첫째 시누는 연락도 없었는데 둘째 시누가 내가 전화 안 했다고 하면 통화하면 되는거냐
내가 마치 예의 없는 사람된거 같아 무안하다
그리고 담부터 이런 얘기할거면 전화로 해달라
카톡으로 이렇게 보내면 보자마자 기분 상하고
나는 누구처럼 임신했다고 집에서 몸조리 하지 못하고 일하면서 애까지 보는데 마음까지 힘들다고

일단 아직 안 읽었는데 쓰고 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마음같애서는 자던지 말던지 전화로 퍼붓고
시누들한테도 캡처해서 보내주고 싶은데

진짜 별거 아닌데 사람 기분 잡치게 하는데 머 있어서


그리고 저한테 연락 안 온 첫째 시누는 신랑한테만 전화했는데 이 형제들끼리 이런걸 시모는 마치 내가 다 잘못인양 카톡 보낸거 같애서 그것도 열받구요

사실 진짜 저 평소 같으면 그냥 말 섞기 싫어서
연락 안 왔습니다 할텐대

진짜 기분이 머 같애서 태교나 몸조리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건지...
추천수2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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