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울신랑 자랑좀 해볼까 해서요 ㅎㅎ
저는 음.. 남들보다는 좀 빠르게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과는 20대 중반에 신랑 취업하자마자 만나서 아이를 갖게되서
결혼한 케이스인데요
울신랑 키도 170도 안되고 돈도 잘 못벌고 얼굴도 잘생긴건아니지만
바닷가에서 기타치며 노래하는모습에
반해서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아이먼저 덜컥 가지게 되어 겁도 많이나고 잘 살수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월세방에서 시작하고 신랑은 대학도 안나오고 했지만 열심히 일해서 지금은 그럭저럭 밥은 매기고있어요
아이를 먼저 갖게 되버려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정식적으로 식도 못올렸었는데
남편이 한강공원으로 늦은 신혼여행 가자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직
제가 직접 싼 도시락가지고 밥먹고 맥주도 마시구요 ㅎ
짜장면 먹고싶다하면 남자답게
그런거 돈아깝다고 짜장범벅도 만들고 ㅎㅎ
맞벌이로 한푼두푼 모으고 있는데 집오면 피곤히잖아요 ㅎㅎ 집가면 옷이 난장판으로 벗어놓을때가 있긴한데, 그래도
자기 바지랑 양말은 잘 개어놓는게 고맙고 그래요 ㅎㅎ.
남자는 애라 ㅜㅜ 빨래나 옷정리는 다 제몫이 되지만, 제가 밥차릴때 가끔씩 시키지않아도
숟가락 젓가락 놓는게 참 황송하고 그러네요 ..ㅎㅎ
또 삐질땐 얼마나 귀여운지, 입 뾰루퉁하게 하고 툴툴거리면 4시간은 가는데 제가 꼭 풀어줘야된데요.. ㅎ... 남자는 애잖아요 어르고 달래면 퓌~ 하고 못이긴척
"밥이나더줘!"
하면 으이그~ 하며 밥 드리고 삐진거 풀어줘서 감사한 마음을 전해요..ㅎㅎ
그리고 워킹맘인 전 애보랴 직장다니랴 힘든데. 가끔씩 돈도벌고 애도 키운다며 장하다고
어깨 주물러주는데 ㅜㅠㅠㅠ
진짜 고맙고 ㅜ 여자라 미천한 제가
이런 대접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고 ㅜㅜ막 그래요.....
가끔씩 길가에 캐릭터양말도
남자답게 사주고...남편에게 받은 몇년전 첫선물
제이에스티나 가방도 이젠 헤질때로 헤졌지만,
미천한 여자인 제가 20만원넘는 가방을 받은게
주제넘지만 그래도 선물해주고 그걸로 결혼선물하자는 남편이
지금생각하니 정말 멋있었네요..ㅠㅠ
지금까지 먹고사는게 바빠 그 이후로 선물을 받지 못했지만, 그런걸 바라면 나쁜ㄴ이라고 생각하고. 또
이런 제 마인드를 남편이 칭찬해주고
인정해줘서 황송하기 그지없네요 ㅠㅠ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