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된 일이라 그게 아직도 기억에 크게 남아있어
어쩌면 별로 큰일도 아닐텐데
난 너에게 실망했고
그런걸로 상처받는 내가 정말 한심하다는걸 느꼈어
평소에 너를 좋아한다 좋아한다 외쳐놓고
정작 내가 제일 좋아했던건 너가 아닌 너를 좋아하는 내 모습이였나봐, 그냥 행복했던 그때의 나였나봐 싶다.
너한테 서운한 적은 그 전까지 없었어
그저 너를 많이 못보는게 서운하고
그냥 그렇게 된 상황이 싫었고
하루 빨리라도 너를 보고 싶었고
그냥 너랑 함께하는 순간만을 그리며 살았고
너가 좋아했던, 너가 울었던
너를 알게 됬던, 너가 좋아졌던
너를 만났었던, 너와 가고 싶던
그 모든걸 생각하면서 그냥 지내왔어
근데 너가 이렇게 배신할 줄은 생각조차 못했어
다른 사람이면 모를까 왜 너가..
그냥 몰랐던 거라고 아무 일 없었다고
그저 호기심에 순수한 마음이였다
미안하다 그 한마디만 있다면
정말 스스로가 호구가 될 준비까지 마쳐가며
누가 뭐라 욕해도 괜찮을 준비 다 해가며
답장 없는 너한테 그 말 듣고 싶었는데
넌 그냥 떠나버렸더라, 정말 내게 아무 말 없이
그 이후로 일부러 영화 두 편을 봤어
보면서 니 생각이 나서 울었어
그렇게 울다가 느낀건
결국 너랑 난 운명이 아니였던거
그 영화처럼은 아니였지만
그만큼 오래 좋아했던 것 사랑했던 것도 그냥 무너졌네
요즘들어 슬픈 노래도 많이 들어
가사 하나하나가 너랑 내 이야기인것 같더라고
결국 넌 이미 내게서 떠났는데 난 아직 널 붙잡고 있더라
지금 넌 어디 있는지
내가 이러는건 아는지
어디서 뭘 하는지 너무나 궁금해
다른 사람이랑 웃고 있을까
그냥 어딘가에서 쉬고 있을까
아니면 이제 내가 기억하는 그 모습일까
꼭 너한테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막상 너한테 다시 말걸어야 한다는
그 생각조차 이젠 너무 끔찍하다
여기는 너가 절대로 볼 수 없는 곳이겠지
결국 이 말 너한테는 절대 못 보내겠지만
그냥 여기다가라도 말하고 싶다
그때 꼭 그레야만 했니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건지 아닌지
그거 하나 알려주는게 그렇게 어려웠니
나 그날 잠도 못잤어 정말 사실이 아닐거라고 현실부정하고 너만 생각했어
정말 뻔한 그 증거 있는데도 아니라며 아닐거야 아니겠지 겨우 생각했어
내가 좋아했던 사랑했던 너랑은 너무나 다른 그 모습에
옛날 니 모습 생각하면 이젠 그냥 그게 다 거짓말이였구나
아니면 그 사이에 마음이 변한건가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
정말 울고 싶은데 눈물조차 안나오더라
그냥 울면 모든게 끝날 것 같은데
정말 울고 깔끔하게 답답한거 다 털고 싶은데
근데 그게 안되더라 눈물이 도저히 나오지가 않아
지금은 좋니, 정말 행복하니
정말 가사 그대로네 난 견디기 너무 어려워서 무너졌어
길었던 결국 안 될 거에 난 그렇게 집착했던 거였구나
이제 널 잊고 싶어 이 말 전해
너 인생 이제 더이상 관심 가지고 싶지 않아
내 인생에서 너랑 있던 기억을 전부 버리고 싶어
너랑 함께 했던 기억들이 너무나 행복했어서 끔찍하다
내가 바라는게 있어
너 못사는건 바라지 않아 그냥 잘 살길 바래
보란듯이 성공해서 넌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
무지개처럼 찬란하게 빛나길 바라는데
비 온 뒤 펼쳐지는 그 무지개가 뜨기 전에
내리는 비가 폭풍우처럼 쏟아졌으면 싶다.
아직 얘기 못한 영화 한편,
난 상대에 대한 기억을 지우다가 결국 상대한테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 영화 속의
내가 그 영화의 주인공이 됬으면 좋겠어
아프고 아프다 고통받고 고통받다
너무나 좋았던 행복했던 사랑하는 너를 만나고
결국 널 다시 좋아하게 되버리고
널 잊지 않으려고 온갖 지랄들을 떨다가
마지막으로 못한 하고 싶은 그 말 해버리고
마지막 기억하는 네 모습은
내가 널 살면서 처음 만났을 때의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그때의 모습이 되어
결국 너와 함께한 추억들을 지워버리고
널 만나기 이전의 내 모습을 찾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