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쓰는 이 글은 얼마 전 아는 오빠와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바뀐 저의 생각에서 비롯된 글입니다.
저는 현재 고1이고 여자입니다. 어제까진 아주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페미니스트였습니다. 일단 저는 학교에서 저가 페미니스트임을 알려준 또 하나의 페미니스트(지금은 메갈이라 생각하지만) 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제가 페미니스트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땐 그 친구에게 제가 페미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저의 생각은 여자를 성적 대상으로만 그리고 나약한 존재로만 보는 남자들의 차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한 상태였고 양성평등을 추구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제가 페미인것을 밝히고 난 후 그 친구는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게 옳은 줄 알고 어느새 그 친구와 함께 한남 또는 남자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제 딴에는 그때가 재미있었나 봅니다. 또 그 친구와 제가 학교에서 싫어한는 남자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선생님을 A라고 칭하겠습니다. A쌤은 수학쌤이시고 저희 학교는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A쌤에게 수업을 받지 않고 그 친구는 A선생님에게 수업을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와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A쌤에 대한 얘기를 그 친구가 하게 되었습니다. A쌤은 어느 날 그 반에 있는 아이들에게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려면 여자들도 군대를 가야 한다고 말하였고 그 반에 있던 학생중 한명이 왜 그래야 하냐는 말을 하자 A쌤은 그럼 그게 왜 옳지 않은데 라고 말하셨다고 그 친구가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A쌤을 싫어하게 되었고 그 쌤을 희롱하는 말까지 지어내어 저희끼리 유행어(?)겸으로 말하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아는 오빠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성별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오빠와 얘기하고 나서 제가 든 생각은 예전의 저는 메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페미니스트는 철저히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집단인데 제가 했던 짓은 남자에 대한 미러링이었고 메갈이 행동하는 것과 다를 봐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몇몇의 페미니스트는 현재 미러링이란답시고 점점 남혐의 길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도 그러했든 말이죠. 미러링은 피해자가 당했던 일들을 모두 가해자에게 똑같이 되갚는 그런 말도 안되는 행위입니다. 또한 저는 남성들이 페미니스트가 남혐하는 집단이란는 인식도 여성들이 하는 미러링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자신들이 페미니스트라 하며 자신은 양남을 바란다, 한남, 6.9 등등...메갈이 했던 행동과 똑같이 행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여성은 언제까지든지 남자의 뒤에 숨어있을 수 없는 법입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저는 여성이 군대는 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남성들처럼 극한 훈련은 체력적으로(이건 몸적으로 어쩔 수 없음) 받지는 못할 지라도 기초적인 훈련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는 여성은 당당하다 강하다 하며 현실은 남자의 뒤로 숨는 여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여자들도 비상사태나 전쟁이 났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남자만 군대를 간다는 것 또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 긴 글을 보시고 성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제발 한명이라도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하며 메갈과 같은 행동을 했던 여성들은 다시 한번 자신의 성에 대한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