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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문제

kukuhaseyo |2017.11.20 21:19
조회 54 |추천 0

안녕하세요 여기서 몇달동안 눈팅하다 요즘들어 힘든 일이 있어서 계정을 만들고 글을 쓰네요 ㅠ

일단 다들 반말로 하던데 저도 반말로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존대로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쉽고 친근감 들게 반말로 갈게요!

(약간 스압)


일단 이런 말 하면 안믿는 사람들 있겠지만 난 미국 한국 혼혈이야!

아빠가 미국분이시고 엄마가 한국분인데 쭉 한국에서 살다가 일 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 왔어 ㅠ

아직 향수를 극복 해 가는 과정이지만 이건 지금 내가 말하려는 것과 관계 1도 없으니까 패스하고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난 자존감이 진짜 완전 엄청 레알로 낮아서 고민이야 :'(

자존감이 낮으니 자존심도 바닥이고 그냥 왜 사나 싶을 때가 많아

게다가 혼혈들은 다 예쁘다는 편견 때문에 내가 더
초라하게 느껴져

다른 혼혈들은 다 존예인데 왜 나만 이런 식일까?
내 다른 혼혈 친구들도 예쁜데 왜 나는 아닐까?

물론 살면서 외모에 대한 칭찬을 받은적이 있긴 해 고백도 받았고 (자랑 같다면 미안ㅠ 근데 진짜 정말로 자랑 아니야!)

근데 내가 속고만 산 것도 아닌데 받는 칭찬/ 고백 마다 다 거짓으로 느껴지고

모든 칭찬들이 그냥 선의라던가 예의상으로 하는 칭찬인 것 같아

그리고 칭찬을 받을 때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어

그냥 "고마워!" 라고 하면 되는거야??
근데 그런식으로 답하면 내가 이쁘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너무 찔려

상담을 받아 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건 어디서부터 시작 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다 털어놓을 바엔 나 혼자 극복 해가는게 더 쉽겠다 싶어서 아직 몇몇 친구들 빼곤 부모님조차 내가 이런 식이라는걸 몰라

한국 학교를 가본적이 없어서 거기에도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미국엔 학교에 상담원 비슷한게 있어서 학교문제나 성적이 낮다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찾아가서 상담하는 뭐 그런 건데

학교 상담쌤한데 가서 말해볼까 생각도 해보고

근데 역시 어른들에게 말하는거보단 또래 친구들에게 말하는게 쉽더라

어렸을땐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줄 알았고 공주병 개심했는데 왜 요즘엔 이따구인지 모르겠어

더 슬픈건 칭찬보단 비하가 더 익숙하단 거야

내가 내 자신을 매일 비하하니까 칭찬을 받으면 어색하고 좀 싫어

물론 요즘 짹짹이에서 떠도는 글들마냥 "칭찬을 받으면 이 사람이 나한테 원하는게 있어서다!" 라던가 "남자들은 여자들이 칭찬을 받으면 마냥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함? 난 불쾌해;" 이런 거랑은 다른 문제니 오해 말아줘

솔직히 거울을 볼 때 내가 완전 헬라 오크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날마다 다르지만 그냥 평균 또는 평균이하 라고 생각하는 것 뿐이야

근데 마음 속으론 매일 내가 쓸모없게 느껴지고

사람들이 "네 자신을 좀 더 사랑해봐!" 이 ㅈㄹ을 떠는데 솔직히 저런 말 도움 1도 안돼ㅠㅠ 그렇게 쉬우면 이 세상에 자존감 낮은 사람이 있겠냐고요
내가 꼬인거 일수도 있는데 그냥 자기 일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 것 같아서 저런 말 들으면 기분이 전혀 나아지질 않아

남에게 인정 받기를 원하지만 또 한편으론 남에게 인정 받아야만 행복 할수있는 내가 한심하고

모두가 날 좋아해줘도 내가 날 싫어하는 것 보다
다들 날 싫어해도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할줄 아는게 행복할 것 같아

근데 난 둘다 할줄 몰라
남에게 사랑 받는 방법도 모르고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도 몰라

음 어떻게 끝내지 ㅋㅋㅌㅋㅋ 어쨌든 긴 글 읽어줘서 고맙구 그냥 어디다 털어놓고 싶었어ㅠㅠ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이런 생각 해본 적 있다거나 낮은 자존감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면 맘것 털어놩 내가 들어줄게!

만약 감성팔이 하는 것처럼 보였다거나 내가 한 말중에 거슬리는게 있었다면 미안!ㅠ 고의는 전혀 아니야

한국은 지금 저녁 7시쯤 이겠네 그럼 다들 좋은 오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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