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시어머니가 계속 이러신다면 신랑이랑 좋은 결혼 생활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겠다 싶네요. 물론 잘챙겨주시고 잘해주실때도 있습니다. 갱년기 때문인지 제가 싫은건지 욱하시는건지.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된 20대 여자 신혼입니다. 남편은 30대 재혼이고 저는 초혼이네요.. 결혼초에 이혼경력 때문에 친정에서 반대를 많이 했지만 저는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설득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어떤 딸 가진 부모가 이혼남한테 시집간다는데 허락하겠어요.. 그래서 사실 고부갈등 이런거 없을 줄 알았습니다. 사실 속으론 내가 이혼남아들 구제 해 줬으니 내가 잘만 하면 트러블 없을 줄 알았거든요. 나름 어린(?) 나이에 시댁과 가까운 타지로 멀리 시집을 갔거든요.
결혼전에는 서로 양가 합의 하에 예단 예물 안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친정 어머니는 그래도 기본은 해야한다면서 은수저 세트. 고급이불 등 비싸진 않아도 기본은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고맙다는 말도 들은적도 없고.. 저는 정말 받은게 하나도 없어요. 말이라도 용돈이라도 줄테니 화장품이라도 사서 써라~ 이런 사소한거 하나도 없고. 정말 한 개도 아무것고 받은게 없네요. 뭘 기대한건 아니지만 우리가 준건 당연시 여기시는 거 같아서 서운했습니다. 저는 정말 남편의 조건을 다 이해하고 감싸주고 받아들였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더 실망스럽더군요. 예를 들면 제가 감기가 걸려서 고생인데 시어머니 말씀이 "얘 그러게 내가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니까. 내 말 안들어서 그러지. 진짜 말도 안듣는다니까"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고. 이걸 3일 연속... 전화로도 직접 봣을때도..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한 번은 남편의 문자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깜짝 놀라고 아직도 너무 속상하네요. 제가 운전을 할때 발이 갑갑해서 가끔 슬리퍼를 신고 합니다. 그런데 그걸 시어머님이 위험하니까 슬리퍼 신지 말라고 몇번 말씀하셧는데 그 후에도 제가 그냥 슬리퍼 신고 운전하는 걸 보셨어요.
어머님 딴에는 어른 말을 무시했으니 기분이 상하셨겠지요.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제 신랑한테 문자로 "얘 누구누구(저) 슬리퍼 신고 운전하지 말라고해라 어른이 귀엽게 여겨서 좋게 말을 하면 잘 들을줄 알아야지 버릇없게 어른말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을 하니 똑바로 가르쳐라" 이런 문자를 보내신거에요.. 기분 상하셨을거 이해는 한다만 엄청난 잘못을 한것도 아니고 졸지에 버릇없는 며느리 됐네요.
그동안 정말 잘하고 싹싹한 며느리하려고 정말 항상 노력했습니다. 신랑도 인정하구요.
그런데 정말 저희 부부를 좌지우지 하려고 하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아가씨 내외한테는
간섭도 잔소리도 안하시는데 왜 우리에게만 이러시는지. 위에 쓴 두 예시는 정말 약과에요.. 더 있지만 에피소드를 쓰다보면 혹시라도 시댁식구중에 누가 볼까 무서워서 못쓰겠네요. 제가 서운하게 받아들이는게 이상한건지 싶을만큼 자주 상황이 발생해서 너무 힘들고. 시어머니한테 그동안 서운한걸 직접 이야기하는게 나을까요 쭉 담고살아야하나요.. 풀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따박따박 따질 성격도 못돼서 답답할뿐이네요..
(참고로 신랑은 제가 어머님한테 서운한거 얘기하면 화안내고 잘 들어주고 받아줍니다. 신랑은 정말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