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 28억 빚 글쓴이입니다..

빚더미에서 |2026.04.28 09:51
조회 122,567 |추천 702

안녕하세요.

기억하실까요..

일전에 28억의 빚을 지고 있다는 글을 올렸던 글쓴이입니다.


솔직히 그때는 그냥.. 너무 힘들어서..

죽기 전에 악! 소리라도 질러보자.. 라는 마음으로 썼던 글이 

판 베스트가 되었습니다.


근데 그 글 하나로
제 삶이 이렇게까지 바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아, 먼저.. 

얼마전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어요.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고...


네...

판에 올라간 그 글때문에요..

저는 손발이 떨리고 무서웠어요..



제가 피해를 주고 싶었다면.. 

신상공개를 했겠죠...

제게 그럴 용기가 있었다면.. 

누구 말마따나 회사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하고 

결혼식에 깽판이라도 쳤겠죠..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제가 삶의 벼랑끝에 서 있었고.. 

아무 희망도 없이 동굴에 갇혀 살고 있었다는 걸..


저는 사실 지난 2년간 사람을 만나지 않았어요.

휴대폰 번호도 바꾸고 전화번호에 있던 모든 사람을 차단한채 말이죠


결혼 소식을 들은 날,

어디에도 말할수 없는 내 현실이 너무 답답해서

죽고싶은 마음에 넋두리하듯 쓴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악플도 많았고.. 

잘 모르고 말씀하신 분들도 많았지만

대부분 안타까워하고 응원해주셨어요..


그러던 중 방송사에서 연락이 와서, 

출연해서 이호선 교수님께 상담을 받아보지 않겠냐고 했어요.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출연을 결심했어요.

당연히…부끄러웠죠... 

근데 저.. 정말 살고 싶었거든요..

누구라도 내 손을 잡아주길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촬영하는 내내..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 그 고통스런 기억들을 떠올리고.. 

제 마음을 이야기 하는게..


많은분들이 제 잘못이라고 했지만

이호선 교수님은 제 잘못이 아니라고 했어요.

그거 다 2차 가해라고..


제 진짜 이름을 찾으라고.. 

행복하게 살았던 시간이 더 긴만큼,

힘든 기억을 잊고 이전의 행복했던 자신을 찾으라구요..



https://youtu.be/y-XXPoWuKvw?si=doAGQ1SLMfmx_eKv


지난주 토요일.. 방송이 나갔어요. 

저는 이 방송이 어떤 의미를 지닐지 몰라요..

또 다시 고소를 당할까봐 무섭기도 해요..

 

저는 상담을 통해 용기를 얻고 싶었어요..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고 싶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커서 ... 혹여라도.. 이 방송을 보게 되면..

엄마가 미안했다고.. 

엄마가 너 버린거 아니라고.. 

정말 너무 사랑한다고.. 

제 진심을 알길 바래요.. 



네이트 판 글을 보고, 


이호선 교수님뿐만 아니라..

변호사님도.. 주변 분들도..

모르는 분들까지도 저를 도와주시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저는 저의 이 상황을 숨기려고하고 

홀로 감당하려고만 했는데..

알리기 시작하니 손내밀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어요


채권자들이 제 사연을 듣고..

월 납입금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부동산 전문가도 경매 이후의 절차를 알려주고..


정말…드라마같은 일들이 생기고 있어요..


귀인들이에요..

제 인생에..


희망이 생겨요..

혼자가 아니구나..

나도 일어서서 

나중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겠구나…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아요..

고소를 당했으니.. 조사도 받아야 하고..

기나긴 싸움을 이어가야 겠죠..


몇 일 전 세무서에서 수천만원의 세금에 대한 

신고와 납부를 하라는 고지서가 나왓어요


알지도 못하는 그 사업과 수익에 대해 세금까지 독촉받고 있어요..

이것때매 압류라도 걸리면..

일에도..생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솔직히 많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해보려고 해요

도와달라고 소리내 외치고 말할거에요.


국민신문고에도 글을 남겼고..

국회의원분들에게도 제도 개선을 요청드렸어요.

드라마 작가, 웹툰 작가분들한테도 제 이야기를 전달했어요..

대통령님께 엑스 메시지도 보냈어요…


이 일이

저 하나의 문제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누군가 저같은 사람이 또 있을수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살아갈 희망이 생기길 바래요..



도움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제발 도와주세요..


누구라도.. 응답해주시겠죠?



이렇게 죽어라 일하고 빚갚으며 열심히 사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개목사리처럼 

저를 질질 끌고 다니는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는지.. 

독촉과 고지서.. 제 상황을 보면

여전히 답답할때가 많지만..


저는…
무너지지 않고 버텨보려고 해요..



한 이년 뒤에.. 그때 그랬던 글쓴이다..

나 이제 다 정리하고 새 삶을 살고있다.. 라는 

사이다 후기, 반전의 해피엔딩 들려드리고 싶어요.


저 잘, 살아낼게요.

추천수702
반대수15
베플ㅇㅇ|2026.04.28 11:10
나였더라면 결혼식 가서 28억 책임지라 마이크 잡고 떠들고 쉴 때마다 회사 찾아갔음 이 판국에 명예훼손 뭐가 무서워 힘내요
베플ㅇㅇ|2026.04.28 11:02
기억납니다! 힘내세요! 잘 풀리시기를 그래서 전화위복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하겠습니다.
베플ㅇㅇ|2026.04.28 11:49
명예훼손 그거 별것 아닙니다. 처음 겪는 일인 만큼 손발이 떨리겠지만 그 떨리는 손발 꽉 부여잡고 이겨내세요. 2~3년만 잘 견디면서 하나 하나 풀어낸다면 좋은 날이 올 거에요.
베플ㅇㅇ|2026.04.28 14:59
ㅈㅅ은 절대 하지마세요 그사람 좋은일만 해주는겁니다
베플present|2026.04.28 11:55
오늘 아침에 봤는데!! 출근하느라 결과를 못봐서 아쉬웠어요. 저라면 1인시위마냥 결혼식장 입구에 서있을거였습니다. 증권맨?? 웃기라고 해요 제대로 못봐서 그러는데 개인회생 안되나요? 진짜 정말 선한 변호사님이 도와주시길 간절이 바랍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