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각했어.우리가 만약 서로의 손을 놓는 날이 온다면 그 손을 놓는 사람은 오빠일거라고.1년이 지난 지금도 내 마음은 고장난 것처럼 여전히 오빠와의 추억을 되새기고만 있어.처음 두번의 이별이 정말 후회되더라. 오빠의 손을 놓는게 나일거라는걸 생각못했었어. 그 두번의 헤어짐이 세번째 만남을 좀 더 힘들게 한 거 알아.돌아가려고 해도 안됐던거 알아..두번의 이별 끝에 마지막으로 사귈때 난 우리가 돌아간 줄 알았다? 나 참 바보같지.근데 아니였더라. 오빠는 이미 나로 인해 상처받아서 정리하고 있을때 다시 사겼던 터라 오빠는 더 아팠던거였어..그리고 솔직한 마음을 알았을때 나도 오빠처럼 상처받을까봐 미안해서 일부로 그 마음 숨긴거고.
헤어지고 나서 단 하루도 오빠 생각없이 보낸 날이 없을정도로 오빠가 밉고 또 보고싶었어.여전히 오빠의 웃음 소리가 그리웠고 내 이름을 불러주던 그 목소리, 날 항상 예쁘게 봐주던 그 눈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따뜻하게 안아주던 그 손길 모든게 다 그리웠어.365일 내내 나보다는 오빠 생각을 더 많이 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 우리가 정말 열심히 사랑했던 7개월. 그리고 끝내 서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버텼던 3개월. 총 10개월이라는 우리의 연애기간이 어쩌면 짧고도 긴 시간이었지만 나한테는 영원히 끝나지않을 기억으로 남을 것만 같아. 그때의 우리가 너무 서투르고 예뻤어서 더 애틋했고 그런 오빠를 난 더 많이 사랑했던것같아.
이제 우리가 사귀기 시작한 그때의 그 계절로 돌아왔어. 우리가 헤어진 계절이기도 하지만, 난 이상하게도 이렇게 추억이 많은 겨울이 아직은 좋은 것 같아. 눈이 올때면 오빠가 고백한 그날이 떠오르고 눈이 쌓인 창문을 보면서 침대에 누우면 그 메시지를 받고 울던 내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보여. 그런데 조금은 덤덤해진것같아. 시간이 약이라는 말 처음에는 믿었는데 조금 신빙성이 떨어진달까. 일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프고 그리운거 보면 나는 제외였나봐. 그래도 조금은 오빠 이름을 들을때 웃고 또 회상할 수 있는 내 자신을 보니 조금은 더 편안해진것같아서, 드디어 이 말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참 멋있고 늘 배려심 깊던 오빠, 너무 많이 사랑했어. 행복하게 웃으면서 꼭 잘 지내야해. 이제는 나도 조금은 더 웃고 편안해지도록 노력할거야. 안녕, 내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