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이곳에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32살의 남성입니다. 1년 넘게도록 연애를 못하다가 (일도 바쁘고 회사에 다 남자...)
8월달에 소개팅을 우연히 받게되고 그 사람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천에 살고 그사람은 강촌에 있었습니다. 좀 장거리 연애였죠
강촌에서 일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사람이였습니다.
나이는 28살... 저랑 딱 좋은 나이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고 여행도 가끔 다니고 놀러도 많이 다니고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보면서(한번 보면 2,3일은 붙어 있었습니다) 정이 점점 많이 쌓였습니다.
여자친구의 직업은 골프캐디... 11월 후반쯤 돼면 일이 많이 줄어들어 집에 간다고 하네요.
그녀의 집은 청주였습니다. 사실 거리상으로는 비슷한지라 저는 그렇게 머나먼 장거리는
아니라 생각하고 잘 만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집에 가는날... 친구들과 오랜만에
술을 마신다고 하네요. 그녀는 술을 많이 좋아합니다. 물론 저도 많이 좋아합니다. 만나면
거의 항상 술은 빠질수 없었죠. 아무튼 저는 이해를 해줬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는거니
스트레스도 풀고 재미나게 놀아라. 저는 다음날 출근때문에 잠들었죠. 새벽 6시경.. 제가 일어날 시간이였습니다. 그때쯤 들어간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뭐 괜찮았습니다. 집에 잘들어갔다고 연락을 받았고 인증사진까지 받았으니까요.
그렇게 2~3일 정도 잘 연락을 하면서 지내다가 갑자기 연락이 잘 안돼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집이라고 하는데... 연락도 평소와 같지 않고 뭔가 촉이 이상했습니다. 정말로.....
전화를 몇십통을 했는데도 받지 않았고 저녁 11시경쯤에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그녀가
조금잇다가 전화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알았다고 했고 기다렸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전화기가 꺼져있더군요. 저는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한숨도 못자고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1시경쯤 되었을까.. 그제서야 연락이 오더군요.
이 친구가 밖에서 술을 먹었다는 사실을 다른편으로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유일하게 한명 아는 그녀의 친구에게서요)
거짓말을 용서 할수 없었습니다. 너무 불안하기도 하였죠. 미안하다는 말도 한마디 없더군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날밤.. 제가헤어지자고 했지만 저는 그녀를 너무 사랑했나봅니다. 만나지는 고작 100일 조금 넘었지만...
저는 다시 붙잡았고... 그녀도 많이 생각하는 눈치였지만 결국은 받아줬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제가 그녀가 사는 청주까지 가게되었습니다.
다시 평소처럼 맛난것도 먹고 술도 한잔 먹구요~평소처럼 사랑도 나눴습니다.
술 한잔 먹으면서... 평소에 술마실때 핸드폰을 안보던 애가 계속 핸드폰을 만지더군요.
일부러 신경안쓰는척 했습니다. 같이 숙소에 들어가서 자고
저는 너무나도 신경이 쓰여 그녀의 핸드폰을 뒤지기 시작했죠...
모르는 남자와의 대화내용.... 나이트에서 만난것 같더군요. 그 남자에게는 자기 남자친구 없다 라는 식으로 애기를 하고
저와 연락이 안돼고 핸드폰이 꺼져있던날 그남자와 모텔에 있었던 겁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정말 술도 다 깨고 하늘이 무너지는것만 같았습니다.
그녀를 깨워서 물어보았고..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이 핸드폰의 대화내용은 뭐냐고.... 누구나 실수할수 있다고... 나 너 많이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녀도 이제 이별을 고하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저는 혼자서 다시 인천에 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두서없이 글을 적은것 같군요. 제 자신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거짓말하고 다른남자랑 놀아나는 여자랑은 끝을 내야겠지요..
근데 하지만.. 지금 너무나도 미치겠습니다. 가슴이 구멍 뚫린것 같아요 정말.
헤어지기는 사실 싫습니다. 그만큼 많이 좋아하거든요. 머리는 헤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헤어진 상황이지만.... 아마 다시 잡을 방법도 없겠고.. 잡더라도 다시 잘 사귈순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힘드네요.... 주위에 말하기도 뭐하고... 이렇게 인터넷에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좋은 충고...일침..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