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다음날이 아니라 헤어진 지 벌써 1년이 꼬박 되었네.
누구한테 말하지 못하니까 여기에 일기 처럼 써봐.
내가 미련 많은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나도 내가 이 정도로 사람을 못 잊는 줄은 처음 알았다.
오빤 잘 지내는 거 같더라~ 정말로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더니 정말..우린 서로를 다르게 기억하겠지
나를 기억이나 하려나..
오빠 너 나한테 정말 못된 짓 하고 헤어지자고
오히려 나한테 온갖 말 쏟아부으면서 나를
비정상 취급했었지. 난 오빠가 원하는 대로 한 죄밖에 없는데.
나도 똑같이 하면 금방 잊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딱 작년 이맘때 생각하니까 잊었던 것들이 생각나면서
정말 오랜만에 오빠생각에 눈물이 나더라
아무것도 모르고 기념일 편지 고르던 내가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오빠 흔적을 찾아봤는데
신도 내가 답답했는지 실망스러운 것만 보여주네.
얼른 좀 잊고 다 털어내라구.
이제 오빠 얘기 다른 사람들한테 하면서 위로나 동정..
받고 싶지도 않고 속시원함도 이젠 없으니까...
이제 일년도 되었으니까 이전 보다는 오빠를 더 잊을 수 있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나랑 헤어지고 오빤 벌써 여자 서너명은 만났더라
듣고 싶지 않은 소식 전하는 내친구들 때문에
아니 그런 일을 만든 오빠때문에
친구 여럿하고도 인연 끊었어 참..
더이상 실망도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도 받기 싫어.
미련스럽게 못버렸던 오빠사진..이제 그만 간직하고 버리려고해
내가 너무 들떴었나봐 아주 작은 기대라도 놓지를 못하고
현실을 온 몸으로 느끼며..온갖 상처를 다 받고나서야
이제서야 정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더 좋은 사람이 되서 좋은 남자한테 사랑받으면서
행복한 연애 해보고싶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
오빠가 불행하기를 바라는 것도 미련인 거 같아
건승하길 바랄께.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