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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집문제로 갈라선다는 부부 후기입니다

ㅇㅇ |2017.11.29 11:03
조회 342,486 |추천 673

마지막 후기가 될 것 같아요.

 

남편이 세입자로부터 전화 받은 지 채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결국 이 지경까지 왔네요

일주일은 무슨 며칠밖에 안지났는데..이게 뭔지

 

남편은 출근할 때마다 업그레이드가 되는지

어제 퇴근하고 와선 진짜 개소리를 했구요

 

그래도 갈라서는 건 좀.. 이러면서

만약 남편이 진지하게 사과한다면 받아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 했던 저를 다시 한번 정신 차리게 해주었네요

매우 감사해요

 

어제는 남편한테 부동산 같이 가자고 했어요

집주인한테 집을 내놔야 할 것 같다 미리 말했고

혹시 제가 혼자 부동산 갔다가 또 그걸로 꼬투리 잡을까봐

같이 가자고 했어요

잽싸게 조퇴쓰고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부동산 가기 전에 얘기좀 하재요

자기는 요즘 회사에서도 일이 손에 안잡힌다

너 태도 보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면

난 지금 이 시간 당장이라도 너랑 잘 살 생각 하려고 했다

근데 넌 지금 태도 보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나도 물러설 수 없다 - 이래요

 

알겠다고 부동산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또 입이 댓발 나와서는

어차피 명의가 니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무슨 소용 있냐고 하네요

그 때도 확정신고 기타등등 하기 귀찮아서

나한테 다 떠넘긴거면서 이제와서 피해자인 척ㅡㅡ

 

전세고 계약서 상에는 제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특약사항에 주인이랑 합의하고

보증금은 2분의 1씩 임차인 1,2한테 각자 반환한다는 문구 넣었었어요

이 계약서로 설정까지 다 했는데 뭔 헛소린지

그 땐 공정하게 하자고 둘 다 모든 걸 함께 하자는 좋은 뜻으로

그렇게 한거였는데... 오히려 지금 와서 보니 일처리가 수월하네요

 

그렇게 집 내놓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남편이 또 지금이라도 고집 꺾고 서로 진지한 대화 하면

상황 돌릴 수 있대요

그럼 그러자고 하고 대신 그 집 얘기는 꺼내지 말라고

그럼 나도 당신이랑 같이 살아볼 생각 있다고 했어요

 

근데 그건 분명 제가 사과해야 할 부분이지만

그냥 넘어가겠대요

 

그렇냐 다행이다 연애할 때 그 집 돌렸다고 얘기 못한건 미안하다

근데 연애때 모든 걸 다 공유해야 한다면

왜 당신은 직장 이직하는 것도 이미 이직하고 나서 통보했냐

(연애때 남편이 지금 직장으로 이직했어요)

그건 문제가 다른 거래요.

 

근데 난 시부모님 용돈 더 드리는 건 합의할 수 없다

당신 용돈에서 더 드리라고 했더니

한숨 쉬면서 역시 전 답이 없다네요

친정에는 그렇게 퍼주면서 시댁도 가족인데 그렇게 못하녜요

자기도 안대요 어차피 그 집이 저한테 돌아올 거라는 거

근데 그 기간동안 시댁에 용돈은 줘야 한대요

아니 시댁도 가족인 거 맞는데 왜 연애 때 산 집 월세만큼

왜 제가 더 줘야 하냐고요.

저 부분에선 타협이 없어요 저 인간

 

그 집이 저한테 돌아오지도 않을 거고

아무말이나 막 해도 좋은데

꼭 우리 부모님 빨리 유산 남기길 바라는 듯한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

내가 시댁 아파트 언제 우리한테 넘어올까 하면서

디데이 설정해 두고 살면 좋겠냐고 그랬더니 말 안통한데요

이런 말은 텍스트로도 쓰기 싫네요

 

 

 

결국 갈라섭니다

그리고..

서로 집에서 같이 살 수는 없게 되었으니까

니가 나갈래 내가 나갈까 하던 차에

남편 왈

이런 말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말해야 겠대요

자긴 사기당한 거고 그래서 절 용서할 수 없다고

고소하고 위자료 청구할 거래요

또 제가 혼인을 빌미로 사기친 거나 다름없으니

혼인빙자 뭐 어쩌고 하면서 그 조항도 고소할거래요

 

고소하든지 말든지~

고소하라고 싹 모아서 하라고 하고

대신 사실여부 입증 안되면

무고죄랑 명예훼손 죄 걸거라고 했구요

 

그 집 엄마한테 돌린 것도 불법 여부 조사할 거래요

명의이전 했고 증여세 취득세 다 냈는데 뭔 소리..

남편은 제가 엄마한테 매매 개념으로 넘겼다고 생각하나봐요

 

등기만 떼 보면 알 수 있는 걸 왜 저렇게 피곤하게

오만 정 떨어지게 구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저는 지금 폭탄소송 맞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 쌈박질 하는 거 보시는 거 피곤하셨죠

저희 이렇게 갈라섭니다

 

+ 아 연애 많이들 말씀하시던데

연애땐 적당히 서로 죽고 못살고 하면서 사랑했었어요

결혼 결심할 때도,

그냥 보통 남자들 다 하듯이 그냥 다른 건 다 못해도

너 비바람쯤은 막아줄 수 있는 사람 되겠다고 했고

뭐 이정도면 결혼해도 되잖아요?

그래서 결혼했어요

 

남편이 직장 옮긴 문제는 어차피 남편 결정에 따라

옮기든 말거든 할거니까 말 안해도 서운하진 않았었구요

남편이 돈 어디에 쓰는지 부동산 상태가 어떤지

그런건 궁금하지도 않았어요

결혼 준비할 때 서로 일정금액 내 놓을 거니까요

근데 때마침  모은 돈이 똑같아서

그냥 반반 결혼 하게 된거예요

꼭 반반씩 나누자 이런 건 없었어요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반반이 된 것 뿐.

 

이렇게 나름 순탄하게 진행되서

남편 정신상태에 대해 이상한 걸

느낄 새도 없었어요

 

한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673
반대수18
베플부산처자|2017.11.29 12:09
글쓴이는 정 다 떨어졌다고 썼지만 본문엔 미련 투성이임. 제발 부탁인데요 남편이 생각이 바꼈다 해도 걍 헤어지세요. 이기적인데다 이해력도 딸리는데 염치는 찾아볼래야 볼수가 없네. 이 일 아니라도 앞으로 살면서 속에 천불 낼 사람입니다. 사회생활 잘 하는게 의문스럽네요. 아무리 이기적이래도 결혼전 얘긴데 어쩜 저렇게 막혔죠. 제가 장담하는데 화해하고 같이 살면 입에 달고 살겁니다. 사기결혼, 친정으로 재산 빼돌렸다 이런 소리요. 이해를 시킬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일 시가에서 알면 남편이랑 토시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말할겁니다.
베플남자돈이뭐라고|2017.11.29 11:56
와...읽다가 진짜 모니터 칠뻔했네요...일단 저도 남자이긴한데...님 전남편분..어느별에서 살다가왔는지 진심 궁굼하네요...왠지 생각하는자체가 결혼했으니 니가 가지고있던거였으니 나한테도 어느정도 권리가 있지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는것도같고...에휴... 저는 아직 미혼이라 잘 모르겠지만...보기만해도 답답하네요 그나마 일찍 걸러낸거 축하드립니다.
베플ㅋㅋㅋ|2017.11.29 12:07
소송 하라고 하세요. 변호사 삼실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상담비용만 수십 날리게ㅋㅋㅋㅋ 대가리 수준 보니 상담비용만으로 수백도 날릴 수 있을 듯ㅋㅋㅋㅋ
베플나참|2017.11.29 11:25
어디 소송 해보라고 하세옄ㅋㅋㅋㅋㅋㅋ 그거 뭐 맡아주는 변호사나 있을라나 몰라 ㅋㅋㅋㅋㅋㅋㅋ 쓰니님 맞고소 준비 착실히 하시고 모지리한테서 해방되신걸 축하드립니다!
베플00|2017.11.29 13:53
출근할때마다 개소리가 업그레이드가 되는거 보니 남편주위에 제정신 박힌 사람이 없나봐요.. 말이 안통하는사람은 본인인데 쓰니님탓을 하고있으니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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