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남동생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는 여자친구가 제 동창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따돌림을 당하는 얘였어요. 뉴스에 나올만큼 물리적인 괴롭힘은 아니었지만 그 아이랑 친해지는걸 대부분 아이들이 피했어요. 그리고 몇명 애들은 그 애를 대놓고 싫어하는티를 냈어요. 그 애는 너무 순해서 친구가 없다고 저랑 제 친구들은 생각했어요. 저는 그 애를 괴롭히거나 대놓고 피한 적은 없지만 그 애의 체육복이나 필기도구, 교과서같은 거를 빌리고 제때에 준 적은 없어요. 이 점은 심히 반성합니다. 철없던 시절이라는 변명도 어울리지 않는 행동입니다. 그 애랑 제 동생은 만난지 1년 반정도 됐고 남동생은 걔를 엄청 좋아해요. 동생이 누구를 사귀면서 기념일을 하나하나 세심히 챙기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었지만 그 애를 만나는 중 화이트데이날은 초콜릿을 만들거나 커플 운동화를 맞추는등 새삼 다른 모습을 보였거든요. 우연히 제 남동생이 걔에게 가족사진을 보여주다가 걔가 저를 알아봤나봐요. 그후로 남동생에게 연락이 뜸하다가 헤어지자했대요. 그 이유가 저때문이래요. 제가 자기를 괴롭힌 적은 없지만 저를 보면 다시 어두웠던 그때로 돌아갈 것 같대나봐요. 제 남동생이 술취한채 전화해 저때문에 헤어진다고하더라고요....일단 남동생을 달래고 수소문해서 그 여자애에게 연락처를 알아내서 한 번 만나자고했는데 이렇게 카톡이 왔어요.
ㅡㅇㅇ이랑 헤어지는 건 너때문이 아니야. 그냥 우울했던 시절을 잊고싶어서야. 난 지금도 네가 돌려주지 않았던 내 옷이 생생히 기억나.
딱 이렇게 카톡이 왔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ㅡ충고 감사합니다.
어떤 분이 댓글로 그 애를 친구로 생각하지않아서 학창시절때 그 애의 물건을 돌려주지 않다고하는데....완전한 부정은 안하겠습니다. 그때는 다른 애들도 그렇게하니까 저도 그렇게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봐도 어릴때 제가 한 행동이 그 애에게 큰 상처가 됐을거에요. 그 애에게 카톡이 오기전까지는 내가 직접적으로 괴롭힌 것도 아니니까 난 가해자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그애가 제게 보낸 카톡을 보니까 머리가 띵 하더라고요. 저도 가해자랑 별반 다를게 없다는걸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여자애의 집에 소포로 사과의 펀지와 백화점상품권을 보내보려고요. 그여자애가 제 편지를 읽고 저의 사과를 받아준다면 그때 직접 그 여자애에게 찾아가 사과를 하겠습니다. 그 여자애가 제 남동생과 만남을 이어간다면 최대한 저랑 접촉이 없도록 노력할려고요. 만약에 그애가 제남동생과의 만남을 이어가지 않더라도 제가 했던 행동들을 반성해야겠지요. 그리고 댓글로 충고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