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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게 성추행 당했어요

요미 |2008.11.09 15:56
조회 9,782 |추천 0

안녕하세요

21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택시에서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주말마다 인천 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든요

빠에서 일하면 보통 새벽에 끝나는거 다들 아시죠?

그날은 급하게 남자친구를 만날 일이 있어서

마감조도 아니였지만 새벽 다섯시까지 가게에서 시간을 뻐겼어요

(남자친구 집이 인천에서 멀어서 첫차를 타고 가야했거든요)

그렇게 직원들이랑 인사 다하구 저혼자 택시를 타서 시외버스정류장에 가달라고 했는데

제가 원래 처음보는 사람이랑 낯안가리고 얘기 잘하는 편이거든요

 

그날도 여느때처럼 택시기사분이 저한테 말걸고 저도 대답해주고..

솔직히 택시기사님들 하루종일 운전하시면서 말벗 해주는 사람도 없고 좀 안됐다 싶었거든요

거의 대부분에 기사님이 물어요  그시간에 여자혼자 택시타면 ''뭐하다 이렇게 늦게 가세요?" 라고..

그럼 전 요기 앞에가 우리가게다. 다음에 한번 놀러오라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빠가 술값이 비싸니까 택시기사님들이 오실곳은 좀 안되잖아요..(이렇게 얘기해서 죄송해요ㅠㅠ)

그냥 말해봤자 다시 얼굴 볼일 없는 사람이니까란 생각으로 얘기하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기사님 15분(첫차시간)까지 도착할수 있어요?"

"못가면 택시타고 가면 되지~ 아가씨니까 40000원에 해줄게"

"버스비는 4000원인데요 ㅡ ㅡ;"

이러고 어디가냐고 묻길래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얘기하고 그러면서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기사님이 그냥 지나치시는거에요 ㅡ ㅡ 버스는 이미 정류장에 서있고

"기사님!! 저 여기서 내려야되는데요????"

"에이 지금 그냥 가는거야~ 버스타고 어느 세월에 가. 내가 40분 안에 데려다 줄게"

진짜 어의없었지만 새벽에 쌩쌩 달리다보니 이미정류장은 한참 지나있었고

거기서 내려서 다시 정류장 가면 버스 출발 할꺼 같구

버스타면 1시간 40분인데 잠안자고 기다리는 남자친구 생각하면서

저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택시타고 갔습니다 ㅠㅠ

 

남자친구랑 통화하는데 집에 룸메가 자고 있다는데

평소에는 상관없지만 그날은 시간이 시간인지라 모텔에 전화해서 방있는지 알아보라고 했어요

기사님이 통화내용 들으시고는 "남자친구랑 오랜만에 연애하러 가나보네?"

기사님이 대화중에 성관계란 단어를 계속 연애 라고 표현하셨거든요

그러면서 옛날에 통금시간 있었을때는 연애한번 하려고 이렇게했다 저렇게 했다

그때까지는 재밌는 얘기 해주셔서 저도 웃으면서 얘기 듣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손님들 얘기할때부터 이상했어요

중2학생이 타서 남자친구랑 연애한 얘기를 했는데 그건 나쁜게 아니자나요 라고 했다

고3학생이 탔는데 친구들은 다 남자친구랑 모텔가고 자기만 못가서 연애하고싶어 죽겠다

이런얘기를 했는데 솔직히 손님이 그런얘기를 왜하나 싶었거든요

근데 기사님이 다 유도해서 질문하신거 같았어요

저한테도 이제 슬슬 물어보기 시작하시는데

"아가씨도 남자친구랑 연애는 할꺼 아냐?"

"예??? 아 뭐.. 그렇죠^^;;"

"그래~ 남자친구 좋아?"

그냥 넘어가려구 남자친구가 첫사랑이다 어쩌구 저쩌구 일부러 쓸데없는 말을 했어요

그러면서 남자친구랑 연애할때 콘돔은 끼고 하냐

여자몸에 남자 정액이 들어가야 여자 몸에 더 좋은거다

남자친구가  거기 입으로 해주냐  그거해주면 너 까무러치겠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ㅡ ㅡ  진짜 어의없어서 화내고 싶었는데

외곽순환도로 달리는데 제가 길을 아는것도 아니고 주위에 차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네?????저 그런거 싫어하는데요ㅡ ㅡ;"

이런식으로만 대답하구ㅠㅠ 일부러 남자친구랑 통화하고 문자하고 그랬는데

빽미러로 저보시더니 '겐자꼬' 랍니다. 자긴 얼굴만 봐도 안다고

저 그게 무슨말인지 몰랐거든요. "그게 뭐에요?"라고 했더니

"그거 할때 남자꺼 꽉 물어주는 여자를 보고 그렇게 말하는거야. 너 그런소리 안들어봤어? 딱보니까 완전 겐자꼰데~" 

그러시면서 차를 갑자기 옆에서 세우시고는 뒤돌아서 불을 키고 제얼굴을 빤히 쳐다봤어요

"음~겐자꼬 맞네! 잠깐 다리 한번 벌려봐~"

이게 뭥미 ㅡ ㅡ 저 그날 치마입었는데 허벅지 막 만지고 무릎잡고 다리 벌리려고 했습니다 ㅡ ㅡ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구석으로 도망가면서 아 싫다고 그러면서 손 계속 치웠는데

"아니 내가 거기 만지려는게 아니라 내가 어디 누르면 아픈지 말해봐"

싫다면서 불끄고 늦었다면서 빨리 가달라 했습니다

아 진짜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아무도 없는곳에서 내려봤자 방법도 없고

새벽만 아니였어도 뭐 어떻게 했을텐데 도무지 아무생각도 안나더라구요 .

그러면서 거의 목적지에 도착하고 있을때쯤 이 아저씨 저한테 친구하잡니다

뭐 먹고싶거나 놀러가고 싶거나 하면 아저씨한테 연락하라구

아저씨가 가게로 오세요~ 이러고 대충넘기려고 했는데

굳이 자기 핸드폰 번호를 주시길래 나중에 신고하려고 일부러 받았어요

데리러 온 남자친구한테 택시번호도 외우라고 했고

있었던일 남자친구한테 얘기했는데 열받지만 증거랑 증인이 없어서 신고 못할꺼 같답니다..

아 정말 바보같이 무서워서 녹음도 하나도 못했어요 ㅠㅠ

 

그렇게 몇일뒤에 혹시나 해서 112에 전화했는데 증거없어도 고소하면 된다고 합니다.

잡아때면 뭐 재판까지 가야겠지만 핸드폰 번호도 받았고 제가 유리하다구요

지금 그사람 조사까지 다 끝낸 상황이구요

50넘은 아저씨가 질질짜면서 영업택시타면서 혼자 애 키우는게 힘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사만원씩 돈 벌면 좋겠다 생각해서 번호 준거랍니다

저 만나서 용서 빌겠다고 저 만나게 해달라했다던데 전 싫다고 했어요

제가 원래 집이 시골이라서 이런일은 정말 남일처럼만 생각했었거든요

막상 이런일 당하고 나니까 정말 기분 나쁘고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아저씨 꼭 처벌하고 싶은데

나중에 합의금 물어보면 얼마를 달라고 해야할지.. 그런것도 잘모르겠어요

혹시 이런경우 있었거나 잘 알고계신 톡커분들 부탁좀 드릴게요 ㅠㅠ

주위친구들은 50~100 받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지식인에 보니까 300만원 이하 벌금이라고 나왔던데

제 경우는 어떤지 잘 모르니까..

 

아무튼 여자분들!! 혼자 택시탈때 정말정말 조심하세요

앞에 절대 타지 마시구요 (제가 원래 앞좌석에 잘 앉는데 그날따라 뒤에 타서 다행이였어요)

장거리 갈때 기사님이랑 얘기할때는 개인적인거 절대 얘기하지마세요

제가 그날 아저씨 말에 대충 대답하고 무시했으면 그상황까진 안갔을텐데 말이죠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ㅎㅎ 도움될만한 얘기있으면 댓글로 좀..^^;

톡커님들 모두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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