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죄송합니다..여기가 제일 활발하고 지혜로우신 분이 많은 것 같아 남겨봅니다
전 어릴때 부터 비만이었어요
태어났을때는 정상체중이었으나 식탐이 많고 막내로 태어나서 먹을건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매년10kg 씩 찌던게 이러다 나중에100키로 되면 어쩌지? 했던게
현실이 되버렸네요
60~70킬로그램일때는 다들 얼굴이 예쁘니까 (사실 못생겼는데 응원차 해주셨어요)
살만 빼면 이쁠 것 같다고...
제가 살찐 원인을 찾자면 폭식인듯 합니다
원래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매일 운동장이나 강변같은 곳 을 뛰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몇년전에 외국으로 유학을 갈 일이 생겼어요
근데 거기서 일이 잘 안풀려서 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하루에 1시간정도 공부하는 것 외에 다른 할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먹는재미라도 붙였더니 10kg이 확 쪄버렸어요
제가 미련하죠.. 전 그냥 제가 운동 좋아하니 이쯤은 쉽게 빠질 줄 알았어요
그래서 굶었어요 하루에 한끼만 챙겨먹고... 닭가슴살만 먹고..
집에서 빌리부트같은거하고.. 학원도 자전거로 매일 타고다니고..
그래서 몇주만에 몸무게는 다시 돌아오긴했으나
(그래도 69키로그램정도였어요..날씬한 건 확실히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묻힐 정도는 됐었는데..)
운동보다는 절식에 더 비중을 둬서 확실히 빠지긴 빠졌는데
온 몸에 기운이없고 그냥 잠만 자고싶더라구요
뭐 이러다가 다시 요요가 오긴했으나 70킬로그램 정도에서 왔다갔다하길래
다른 시험도 준비해야해서 다이어트는 관둔 것같아요 (운동은 계속 했지만 굳이 밥을 안챙겨먹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한국돌아와서 알바-집을 왕래하는 삶을 살았는데
서비스직알바를 했었는데 스트레스때문에 폭식을 시작했어요
퇴근하고나선 가족들 꼬셔서 곱창시켜먹고 치킨먹고...야식을 시작하니 살이 찌는건 당연한 수순이더라구요
그렇게 80키로가 넘고
가족들도.. 일하는 곳에서도 제 외향에 대해서 딱히 뭐라고 하지않으니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알바하고나면 피곤하니 집에와선 바로자거나 야식을 먹고 새벽에 자거나 하기가 일상이 되었어요
이런 식으로 몇년을 생활하다보니 그렇게 재기 싫던 체중계위에 올라가보니 3자리 수네요..
이렇게 살다보니 제 무의식 속에서도 뭐살쪄도 살만한데? 더 찌지만 않으면 되는거 아닌가?라고 한심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한 다이어트는 저녁을 안먹고 1일1식이랑 가벼운 운동을 했는데
예민해지니까 저도 모르게 날카롭게 변하더라구요..
모르겠어요.. 저도.. 이렇게 글쓰고나서 배고프니까 점심먹으러 갈지도 몰라요
이제는 다이어트 의지조차 없어요 만약 생겨도 오래가지는 않을거에요...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날 좋아해줄 거란 희망도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산지도 오래됐네요
근데 가끔은 예쁜 옷 입고 친구들이랑 다니는 또래를 보면 정말 부러워요
저 혼자 뚱뚱하고 우울해있고.. 제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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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고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사실 멍청하게도 지금까지 전 제대로 자각을 못했어요
그냥 난 돼지구나. 뚱뚱한 사람이구나.. 까지 밖에 못생각했지
건강까지 생각 못한 것 같습니다.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몸으로 몇년만 지나면 정말 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 같거든요.
한 몇주간은 절식하며 배달음식을 끊는 것 부터 시작하렵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나중에 꼭 다이어트 성공해서 글 쓰러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