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결혼적령기의 여자입니다.
남친이 나이가 30대 중후반대라 결혼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어머니를 모시고 싶어해요.
어머님이 홀어머니신데다, 누나 되는 분이 얼마 전에 결혼하셨거든요.
어머니도 같이 사시길 바라는 눈치시구요.
한번 뵈었는데 크게 유별나신 성격은 아니신 것 같았어요.
오히려 저희 어머니가 유별나세요. 가끔 남보다 더하게 절 괴롭히셨거든요.
자식사랑이 강하신 분이란건 느꼈지만 저한테는 크게 잘해주시지도, 못대해주시지도 않으셨어요.
저는 그부분에서 망설이고 있는 거구요.
(잘해주시길 바라는게 아니예요. 제가 전업할 것도 아니니 크게 부딪히는 면만 없으면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해요. )
전 공부를 오래하느라 자리를 못잡아서 여유가 없구요,
아직 공부를 더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그래서 결혼을 조금 늦게 하고 싶어했어요. 3-4년 뒤쯤이요.
물론 그때되면 늦다는건 알고는 있지만...
혼수비용으로 모아놓은 돈? 당연히 없어요..
남친은 다 괜찮다고 해요, 너가 들어와서 어머니랑 같이 살면 혼수도 필요없다고 해요.
빚만 조금 정리되는대로 결혼해서 돈모아도 된다고. 지금 제가 직장에 다닌지 얼마 안됐거든요.
집에서 도와주시기도 힘들거 같구요.
남친이 어머니 모시고싶어하는 게 나쁜점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제가 결혼할 준비가 손톱만큼도 안된 나쁜 사람이겠죠.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나 결혼은 하고 싶은 게 솔직한 욕심입니다.
남친의 제안에 순간 아.. 차라리 그게 나을까? 생각이 들었다가도 겁도 나요.
그렇게 결혼했다가 덜컥 결혼하며 해온 것도 없다며 시어머니와 크게 부딪히진 않을까,
다툼이 생기면 남친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편을 들텐데
그때는 내가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안좋은 생각도 많이 들고, 그래서 겁이 많이 나요.
또 한편으로는 이미 우리 엄마한테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고 자랐으니 어느정도 구박 받는 건
잘 견딜 수 있지 않을까..
또 혹시나 좋으신 분일지도 모르니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오락가락하네요.
파악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남친도 어머니 성격에 관한 말을 잘 하지 않고,
저도 자주 볼 일이 없으니 더 판단이 힘드네요.
살고 계신 분들.. 현실적으로 어떤가요.
제 주위엔 아무도 모시는 분이 없어 물어볼데도 없고...
다 안좋은 얘기만 하시고 (그게 대부분의 현실이겠지만 다는 아니니까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 하더라, 카더라 말고 직접 모시고 사시는 분의 경험담이 궁금하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