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까지는 그렇게 조급하더니
30 넘고 나니 무던해졌어요~
서른이 넘으면 막연히 뭔가 많이 바뀔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달라지는 거 없더라고요~
잘생긴 사람, 헌신적인 사람, 연하, 교수, 의사, 사업가 등등.
참 다양한 남자들을 만났었는데 아직 한 번도 평생을 같이하고싶다, 설레고 너무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의외로 후진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도 너무 많고..
결혼은 행복하려고 하는건데
결혼해서 지금보다 덜 행복할 것 같다면 굳이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특히
여자들은요~~
돈이 많으면 싱글도 괜찮다는데 안타깝게도 금수저는 아니에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와서 나이들어서도 내 한 몸 건사하고는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나이 33이고
모아둔 돈은 대략 2억 남짓 (이직할때 받은 퇴직금 포함)
운이 좋아 이직을 꽤 좋은 조건으로해서
연봉은 원천징수 기준으로 9천~1억 정도에요..
국산 준중형 차 한 대 있고요~
2년 정도 후에 3억 정도 되는 작은 집 하나 구해서
회사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다니고, 퇴직하면 직장 다닐때 배운 기술로 작은 사업 하거나 소소한 일거리라도 계속 만들려고요.. (개인연금은 월 120 정도 나올거에요)
부모님도 큰 부자는 아니지만 노후는 준비되어있으시고..
혼술, 혼밥, 영화, 여행 다 잘하는 편이에요~
(혼자 재밌게 잘 놀아요)
이 정도면 혼자 나름 잘 살 수 있겠죠?
제일 걱정되는건 외로움이긴 한데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에 몰두하면서 어느 정도 잊을 수 있을 것 같긴해요~ (퇴직하고나서는 동물 키우는 것도 괜찮을듯..)
저처럼 금수저 아닌 무던한 직장인인데 비혼 결심하신 분들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