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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근거없는 자신감때문에 굴욕당했어

팡헉 |2008.11.10 01:43
조회 189 |추천 0

23살에 네톤과 톡에 미쳐사는 남자입니다?!

(다들 이런식으로 시작을....)

 

저는 지난 8월 말 친한친구와 일본여행을 계획했습니다...

20일정도 열심히 막노동을 하고 집에서 조달을 쪼금 받아서... 여행자금을 마련했드랬죠..

친구는 일본어를 할 줄 모릅니다..저도 뭐 강의시간에 몇글자 배운거 빼곤 거의 벙어리였습니다. 

친구는 컴퓨터/영문학 복수전공자

저는 컴퓨터/호텔경영학 복수전공자

됩니다.

둘 다 처음하는 해외여행에 일본가는 비행기에서 (JAL기를 타고 갔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야 승무원도 일본인이구나... 왜 생각못했지...ㅎㄷㄷ"

 

우리는 어느때보다 얌전했습니다. 승무원의 말에 대답한거라곤.....

 

친구 "쥬스프리즈..음 오렌지"

저 "스미마셍.. 고히 구다사이!"

 

하하하 이정도야...뭐 ㅋ 기본이죠...

 

결국 일본에 도착했고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돌아다녔냐면...

이틀만에 관광책자에 있는 곳은 다가봤습니다.

여행오기전에 한달간 열심히 훈련을 받았거든요...(진짜 훈련)

그래서 체력에는 자신있었습니다 ㅋ

 

뭐 아무튼...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ㅋ

 

남자둘이 다니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휙휙~다 봤다 가자!!!'  이게 저희식 구경이였습니다.

 

여행중에 같은 민박을 쓰게 된

동생두명과 친해져서 3일째부터 같은 일정을 짜서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동생들은 둘다 여자라 그런지 요모조모 따지고 아기자기한 것까지 잘 보고 다니더라구요..

게다가 일본어 전공이더라구요 ㅋ 완전 고마운거죠..

그렇게 즐거운 여행을 계속하다가 친구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비흡연자 이지만 친구는 담배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담배를 다 펴버린 친구 금단증세에 ㄷㄷㄷㄷㄷㄷ 편의점을 찾습니다.

도쿄에 가본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편의점이 많아요.

무튼 편의점 앞에 섰습니다.

 

저 "너 뭐필꺼야?? 야 한국에서 파는거랑 일본에서 파는거랑 맛이 다르다매??"

친구 "야  당연하지...김치라고해서 다 똑같냐?"

 

오~~~ 친구의 당당함.... ㅋ

 

저 "야 그럼 마일드칠 그거 펴... 그거 한국꺼랑 다를꺼아냐...."

친구 "그럴까? 소보루는 없나?"

저 "들어가서 봐봐 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에도 일본어강의를 쫌 해줬거든요..

지나가던 사람과 부딪히면 '스미마셍' 을 외치라고 그렇게 알려줬건만

ㅇㅣ 친구 '아임쏘리'를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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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둘러싸고 저와 동생둘이 열심히 담배를 사기위한 대사를 전달했습니다.

뭐 제가 사거나 동생들이 사다 줄 수도 있었지만... 한번 그러면 일본에서 일본어한번 못하고갈까봐..

 

저 "딱 들어가서 이말만해.스미마셍 마일드세븐오 구다사이  딱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친구" 쉽네...ㅋ마일드세브노 구다사이,마일드세브노 구다사이,마일드세브노 구다사이"

 

그렇게 연습하고 저와 친구 그리고 동생들 들어갔습니다.

들어가기전 동생들하고 저는 가만히 있기로 했습니다.

점원 "(일본말로)뭘 도와드릴까요? 찾으시는것 있습니까?"

 

친구 자신있게 입을 열었습니다.

 

아임쏘리...마일드세븐 프리즈...

 

아임쏘리...마일드세븐 프리즈...

아임쏘리...마일드세븐 프리즈...

 

아임쏘리...마일드세븐 프리즈...

 

어쨋든 같은말이긴 하지만....들어가자마자 아임쏘리 마일드세븐프리즈라니.....

일본인들 영어 잘 못알아듣습니다. 알아듣고 대답해준다해도 잘 못알아듣겠습니다. 발음이 구려서

 

친구/점원 동시에 당황해 하더니... 서로 손으로 가리킵니다..

점원 "고레? 고레?"

 

친구 " 아니아니 디스디스... 노노 그거말고 옆에꺼..."

 

 " 아니아니 디스디스... 노노 그거말고 옆에꺼..."

 

" 아니아니 디스디스... 노노 그거말고 옆에꺼..."

 

결국 하나 사서 나왔지만 부끄러웠습니다.

나와서 넷이서 얼마나 웃었는지....

 

친구는 그 후에도 담배를 사면서 우리말을 했습니다..

원래 당황하면 그렇잖아요... 막 몸짓 발짓 하면서.. 마음만 급한거죠 ㅋ

 

어쨋든 그렇게 여행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동생들은 저희랑 같은날 같은비행기라서 한국까지 같이 날아와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있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에피소드... 있으시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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