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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괜찮아졌어요

꿈에 나와도 이젠 괴롭지 않고
눈물로 잠들지도, 눈물로 눈 뜨지도 않아요.
밥도 먹고 잠도 들어요.
하고싶은 것들이 자꾸 생기고
행복하단 생각도 슬슬 드네요.
너무 괜찮아지고 있어요.
한번 괜찮아지기 시작하니 무서운 속도로 괜찮아져요.
롤러코스터 예상하고 이제 곧 또 머지않아 무너지겠지 했는데 한 나흘동안 한번도 무너지지 않았구요. 그저 다 꺼져가는 재 처럼 조금씩 생각만 나는 수준이에요.
근데 왜 이러면 안 될 것 같죠?
흔히들 괜찮아지면 돌아온다고 하는데
왜 저는 너무 금방 이렇게 그를 놓으면 안 될 것만 같죠?
그냥 이대로 저까지 괜찮아져 버리면
그는 그런 나를
끊겨버린 끈을 느끼고
저란 존재를 완전히 잊을 것 같아요.
억지로 생각해요. 억지로 떠올리고 있어요.
이제는 잘 그려지지도 않는 얼굴을 계속 붙잡아야 할 것 같아요.
어떡하죠..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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