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 째다.
죽도록 잡아봐도 안됐다. 어리광을 넘어선 추한 모습까지 보였다. 사랑 달라고 땡깡을 부려봐도 너는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게 돌아섰다. 차단까지 당했다. 내가 얼마나 싫었으면 그랬을까 아직도 한번씩 욱 하고 올라온다. 난 세상에 너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너는 도망치듯 사라졌다.
매일같이 헤어진다음날 카테고리에 들어와 살며
동지같은 사람들 얘기를 읽으면서 이상한 위안을 얻었다.
연락 왔다는 사람들, 재회 했다는 글들을 보면 정작 조금의 미동도 없이 하루 더 내게서 멀어져있을 그가 나에게 연락을 한 것 마냥 이상하게 희망이 생기고 기분이 좀 나아졌다.
그러나 희망에 빠진 마음을 잠시만 내비두면
이내 이성이 찾아오고 눈앞의 현실이 보여서
다시 무너지고
이짓을 계속 반복 했다.
[절대 안 올줄 알았던 사람이였는데..,...]
[단호했던 사람...,... ]
으로 시작하는 연락 왔다는 글들 참 많이 봤다. 검색하며 찾아 봤다.
이 세상 사람 다 와도 너는 정말 안 올 것 같다.
이쯤 되면 내가 정말 사랑을 한게 맞긴 했는지 의심이 든다.
날 버려버린 네가 불행하길 바라는
이런 못난 마음이라 안 오는 걸까.
하늘이 내게 벌을 주는걸까.
니가 오기 전에 내가 너를 잊어버릴까봐 그게 무섭다.
언제 이 지옥이 끝이 날까.
이 이별이 언제 끝이 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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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퍼서 이제 슬픔 자체가 내 자신이 된 양, 이 감정이 슬픈건지도 모를만큼 굳어버린채로 넋두리처럼 적어 내려 간 글을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진짜 헤어지기 죽기 보다 싫었어요. 너무 너무 헤어지기 싫었어요. 잡는 순간까지 그사람 옆에서 안기고 입맞추고 그냥 옆에 누워 잠도 자고 그는 피하지도 움직이지도 않는 그저 마네킹 같은 사람이였죠.
울고불고 잡는것도 한 두번이지..,..
그저 저는 제 사랑을 지키지 못해 악을 쓰며 독을 품고 죽어갔어요. 그렇게 삼주가 지났어요.
여전히 너무 괴로워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다 똑같기에 그렇겠죠.
이미 지나오신 분과/ 지나가실분으로 각자 시기만 조금씩 다를 뿐..
연락이 왔다는 분, 안 온다는 분 많으신데 역시 답은 없나봅니다. 시간이 알려주겠네요. 제일 싫은 대답이였습니다만..,...
답이 없다는게 이치인걸 또 깨달아버려서
다시 원 점으로 돌아 간 채 매일 뺑뺑 도는 하루를 살테지만,
오늘은 그의 꿈을 꿨는데도 느낌만이 그일 뿐 얼굴도 목소리도 어느 것 하나 명확히 떠오르는 게 없더라구요. 그게 더 슬펐습니다. 나도 결국 사람인지라 그렇게 힘들고 죽을 것 같이 보고싶고 사랑하고 잡았는데, 이것밖에 안 되어서 좀 살아보자고 원하지 않아도 알아서 나아져가는구나.. 하고 괜찮아 지면서도 화가 나는 모순적인 마음이 듭니다.
부디 지나온 만큼의 시간이 또 지난 그 시점엔
저는 어떠한 감정도 여운도 후회도 미련도 사랑도 남지 않고 그저 남을 위로하기 위해 지금 도움을 많이 받은 이 곳에 다시 오고싶네요. 댓글 쓰신 어느 분 처럼요.
그래도 모두 잘 되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가요.
오늘은 모두 이불에 말려들어가 발 끝까지 편하게 뻗고 잘 자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