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세상사는 사람들 얘기 하나하나가 책보다 더 귀중한 경험이자 지식이라고 배웠어. 그래서 항상 다른사람 얘기 귀기울여 듣는거 좋아하고.
근데 나도 아픈 경험이있어서 몇 줄 끄적거려 보려고..
먼저 나는 20살에 인서울대학교 들어갔다가 자퇴하고 21살에 인서울대학교에 다시들어갔다가 자퇴하고-_-;;;
안되겠다 싶어서 육군에 들어갔어 병으로..남자들은 알꺼야 군대에서 병들을 직접지휘, 훈련시키는게 부사관인거(물론 똥개훈련도 같이시키지) 그래서 이등병부터 상병달때쯔음에 부사관을 지원했어 왜 지옥의 선택을했냐면 훈련부사관들 교육시킬때 겁나 멋져부려..그리고 햇빛에 반사되는 그 황금색 계급장이 너무 눈부시더라(나중에 알보고니 스타가 금빛(근데 은색),장교가 은빛, 부사관이 동빛(근데 금색))그래서 부사관 지원해서 몇개월동안 고3으로 돌아간듯한 개고생을해서 임관을 드디어..이후 발령을 받았는데.. 젠장 특수부대인거야..그래서 개고생을 몇년동안 했지(임관후부터최소4년채워야함) 그리고 겨우 전역해서 몇달쉬는데 자유를 너무 갈망하고 어렸을때부터 영어를 너무 못해서 미국에가서 배우고오고싶다라고 가족한테 얘기했어 내 군대 퇴직금도 있고 조금만 도와달라고 했어. 그리고 제대 후 3달만에 미국 뉴욕시 맨해튼(한국으로치면 강남구)로 왔지.. 처음이라 당황하고 영어도 못알아듣고 예스예스만 하면서 예약해둔 기숙사에 도착했어. 모든게 낯설잖아..근데 겨울이라서그런지 룸메가 없더라 2평짜리방에 한달정도 있으니까 우울증이 오더라고..그래서 노래듣고 울고.. 공부하고..하루하루가 힘들더라 말도안통하는곳에선.
그렇게 뉴욕에서 등록한 영어학교 다니면서 지내고있었지 그리고 같은반에 한국인 2명이 들어왔어 남매인데 여동생이 정말 예쁘더라..귀엽고 나중에 알고보니까 한국나이로 20살이래..난 그때 27살이였는데..그 후로 같이 어떻게든 시간내서 셋이서 밥도먹고 얘기도 많이하고 꼬셔서 뉴욕여기저기 놀러가고.,(난 가봤는데 가고싶어서 못가본척했어) 볼때마다 예쁘더라 그래서 맨해튼에보면 지금 서울로2017인가? 그 고가차도 없애고 걷는곳 만들었잖아 그거랑 비슷한 highline이라는 곳에서 둘이 앉아서 물어봤지 생각을 진짜 가슴 떨리더라..다행히 그아이도 나 좋아해줬어..그리고 저녁먹고 기차태워보내면서(걔네집은 좀 멀었어 맨해튼에서 기차타고 20분거리) 사귀자고 해서 그 때부터 사귀기시작했어. 걔네 오빠한테는 비밀로하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내 생애 최고로 행복했고 한국 돌아가려는 날짜까지 미뤄가면서 같이있었어.
싸우기도하고 노래방도가고(엄청비싸) 여행도가고..내가 오죽했으면 머리위에 핵떨어져도 너만은 살려준다고 했지(물론 못살아남지) 그렇게 나먼저 한국와서 공무원시험 준비하고있었고 그아이도 1개월후인가 부모님한테 떼써서 집으로왔어 그아이집은 부산이였고 난 서울이였어. 장거리연애해본사람들은 알거야..생각보다 너무나 힘들어 차비도 만만치않고 더군다나 나는 공수생이였고(집은 넉넉했지만;) 집에 손벌릴순없으니까 틈틈히 알바했어. 매주 부산내려가서 얼굴보고 근데 1년쯤사귀니까 얘가 나를 좋아해주는게 당연한것처럼 느껴지더라 뉴욕에서 나없을때 매일 먼저전화오고 보고싶다고 하고 그런얘였어. 그래서 그 흔한 연애스케줄 한번도 안짜고서 만나서 어디가볼까? 하면서 묻기만했지. 그렇게 나는 공부하고 그아이는 서면?에서 알바하고..그아이집도 꽤 살았던걸로 기억해 그렇게 한국와서 3~4개월쯤만났는데 어느날은 술먹고 전화가 없는거야(당시 남친으로써 너무나 걱정되잖아..나말고 다른남자생겼나 너무 힘이든가?라는..?)그래서 다음날까지 속만썩이고 X톡에서도 단답만했어 원래 서로 풀어주고 그랬는데 그아이도 단답만하더라고.. 전화하면 받긴하는데 말도없어지고..이때까지 몰랐어..x톡은 계속하면서,,근데 일요일 저녁 늦은시간에 전화오는거야 소리가 술집이더라고 .. 갑자기 울면서 "나..나 오빠 안좋아하는거 같아..미안해..미안해.."하면서 울더라고 그래서 내가 "왜그래 무슨일있어? 내가지금 그쪽으로갈까?"라고했지 그아이가"아니야 오지마..미안해.."라는 말만 반복하길래 내가 울지말라고 그리고 나는 아직 너 엄청많이 좋아한다고 그런소리 제발 하지말아달라고 했어. 자기 지금 흡연실인데 친구한테 가봐야되서 조금이따가 통화하자고 해서 알았다고 울지말라고 하고 끊었지. 그리고서 한30분? 뒤에 다시전화를했지..받더라..그러더니 또울먹거리면서 미안하다고.. 나 진짜 오빠랑 만날 자신없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얘기를 서로했지 결과는 그냥 자기 마음이 오빠를 좋아하지않는것같데..설레임도 없고 그냥 만나는 사람같다고..그래서 내가 알았어 우리 만나서 얘기하자. 그런소리말고 만나서 얘기해줘 나 진짜 너 정말 좋아해. 라고하고 그날은 끊었어. 그리고 다음날 원래 버스타고 가는데 기차타고 가서 알바하는곳 앞에가서 기다렸어 그 겨울에 ..1시간30분인가..? 계속 기다렸어 너무나 보고싶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니까 그아이가 나오더라.. 근데 코앞에서 지나가는데 못본척한건지 모른척한건지..그냥 지나가더라.................갑자기 머리가 띵하고 마음에 어떤 쌓아놓은거? 그런게 무너져 내리더라 그리고 바로 뒤돌아서 멀찍이 떨어져서 따라갔지 안들키고(특수부대에서 개고생한게 여기서 써먹히더라;)근데 어떤 남자가 그아이의 이름을 XX야~♡ 이렇게 부르더라..(내느낌임) 가슴이 철렁했어. 그자리에서 소리지를뻔했지. 근데 눈물나오는거 꾹 참고 따라갔더니 어떤 건물로 들어가서 엘베를 타길래 몇층가나 보고 몇층에 뭐있는지 다써져있잖아 그래서 봤더니 무슨 외과,산부인과,내과 이런 병원건물이더라고 근데 여러분이라면 거기서 어딜가나 이런거 생각하겠어? 당연히 남녀가 가는데 산부인과가겠지 이생각이들수밖에없을꺼야.. 근데 진짜 꾹 참고 엘베올라가는거 층수 기다리니까 외과?에서 멈추더라..(이것도 내 추측..솔직히 몇층갔는지 어떻게 알아) 그래서 내려올때까지 기다렸어 40분정도.. 기다리니까 아까 그 빨간롱패딩입은남자랑 내려오더라.. 그러더니 날본다음에 그친구를 다시보고 야 너 잠깐 나가있어봐 그러는거야 그리고 내앞으로 걸어오더라 그래서 내가 아무렇지 않게 잘지냈어? 했어 그랬더니 그아이가 왜왔어? 공부안하고 왜 여깄어? 나때문에 자기자신이 할 일 못하는거 나 엄청 싫어하는거 알면서 왜왔어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보고싶어서 안아주고 싶어서 그러면서 안을려고하는데 얘가 좀 거리를 두는거야.. 와 진짜 눈물이 날려는거 꾹꾹참고 나 진짜 안좋아하냐고 이제..물어봤어 그랬더니 울면서 나 진짜 너 안좋아해 그러는거야 그래서 다시 물어봤어 나 진짜 정말로 안좋아하는거 맞냐구..다시한번 생각해달라고, 내가 이렇게 너 좋아하는데 다시한번만 생각해달라고 애원을했지 그래도 자기는 나 안좋아질꺼같다고 다 식은거 같다고 그러더라고,.,...........정말 참으려고 했는데 눈가에 눈물이 고이더라 걔앞에서 엄청슬픈영화나 응답하라198X 이런거 볼때도 눈물참으면서 봤는데, 눈물 보여주기 싫어서 ...
마지막도 눈물 보여주기 싫어서 미리 써둔 편지(헤어지기 전에 기념일이였는데 편지를 못줬어) 주면서.. 이거라도 가지고 가라고 그랬더니 이런것도 받기 미안하다고하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 이거는 너 줄려고 쓴 거고 너 아니면 필요없는 물건이야라고하면서 억지로 손에 지어줬어 그리고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말했는데 "난 오면서 마음의 준비 다했고 니 사진도 다지웠어"라고했다..이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나먼저 건물에서 나오고 그 앞에서 담배한7개폈다. 그 다음에 정신없이 택시타고 부산역가서 기차타고 올라와서 하루종일 울었다. 학원도 안나가고 밥도안넘어가더라 먹다가 토하고 먹기싫고 우울증걸려서 정신병원가고 술만먹고. 생사람이 미친사람되는게 순간이더라. 일주일후에 보니까 그 아이 남자친구 생겼더라..예전부터 얘랑 페이스X으로 답글달던 친구..배신감 진짜 오지더라 사람이 그럴수있나..나한테 한 말이 모두 거짓말인가?라는생각 그리고 지금 1년이 다되가는데 우연찮게 네이X 클라우드 용량이 꽉차서 들어가서 사진보는데 그 아이 사진이 너무나도 많더라 다 지울수도없을만큼 수 천장? 아니 수 만장정도 아직도 못지우고 있다. 너무나 믿었고 너무나 사랑했고 너무나 아파서. 내 모든걸 다 줄 수있을만큼 사랑했는데.
그렇게 나는 공부도 때려치고 가지고 있는 돈좀되는 자격증으로 중소기업 바로 취업해서 월급쟁이로 살고있고 모은돈으로 BMW5시리즈도 사고 그냥 잘 살고있는거같아. 근데 그 아이에게 그렇게된 이후로 여자를 소개받고 만나고 그 마음이 안들더라. 그냥 아 괜찮은 얘구나 이정도?
어렸을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불교를 믿어서(그냥 믿는거지 다니진않음) 나도 자연스럽게 불교를 믿게됬는데(나도 역시 다니진않음) 인과응보라는말이 있잖아 속담인지 불교말인지 잘모르겠지만 나도 그아이 사귀기 전에 사귀던 아이한테 맘아프게 한만큼 받은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누구를 탓하거나 그아이를 미워하진않아. 언젠간 다 돌고 돌아서 내곁으로 오겠지.
이거 읽는 사람들도 괴롭힌다고, 아프게했다고 너무 미워하지는마.
지나가면 다 돌아가고 돌아올테니까. 얼마전에 드라마 도깨X에서 저승사자가 그러잖아 저승은 유턴이라고.
그리고 바로 옆에있는 사람한테 잘해줘. 가족이든 연인이든.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