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비어서 전남친이 우리집 온 날이었음
티비로는 영화 틀어놓고 과자 까먹으면서 수다떨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걔랑 나랑 엄청 가까워져 있었음
그리고 내가 하는 말에 응 응 하고 대답하면서 천천히 가까이 오는데 떨려서 더 이상 말을 못하겠어서 가만히 있었거든?
딱 그 분위기 있잖슴 맞음 키스각이었음ㅇㅇ..
근데 그때 갑자기 내가 감기 걸린게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안된다고 나 감기 걸렸다고 살짝 빼니까 걔가 이런걸로 감기 안 옮는다고 하면서 내 뒤통수(?)를 잡길래 내가 진짜 안된다고 막 밀었음
아 근데 이거 진짜 대화체 아니면 그 설렘이 전달이 안되니 대화체로 써야겠음
나 - 안돼 나 감기 개심해
남친 - 괜찮아 이런걸로 감기 안 옮아 (이러면서 ㅈㄴ 다가옴.. 설레서 명치때릴뻔함)
나 - 아 진짜 안된다니까 너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옮으면 어떡해?
남친 - 난 상관없어
이러고 바로 폭풍키스함 껄껄
사실 얘도 내가 진지하게 싫어했으면 안했을건데 약간 튕기는 식으로 그래서 한듯
결국 서로 이해 못 해주고 힘든 일도 겹쳐서 감정적으로 헤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좋은 연애였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