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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설문조사 조심하세요..;;;

하핫 |2017.12.24 14:25
조회 1,048 |추천 2
어제 길거리 설문조사 해주다가 큰일날 뻔 해서 처음으로 글 써봐요 ;소설마냥 길어서 음슴체로 쓸께요 양해 부탁드립니다.꼭 읽어보세요.
일단 전 친구들이랑 놀다가 저녁7시쯤 걸어가고있었음.근데 어떤 남여 커플이 앞에서 오고있었음.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가는데 갑자기 커플이 날 붙잡음.그러고는 "저..안녕하세요! 저희가 설문조사를 하고있는데 혹시 시간되세요?"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어차피 시간도 있으니 설문조사 금방 하니까"네 어떤건데요?" 라고 했음.그랬더니 휴대폰을 꺼내면서 "저희가 곧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재고 수량을 어떻게 맞춰야될지고민되서 인기있는 제품을 위주로 재고를 채워넣을 거라 추천받고있는데이 목록 중에서 제일 예쁜 케이스 5개만 골라주세요!" 라고 하는거임.그래서 아무생각없이 골라줬음. 고르는 와중에 나한테 질문폭탄을 날렸음"대학생이세요?ㅎㅎ 인상이 좋으세요~ 어느전공이세요? 우와 ~" 이런식으로 ....그 때의 난 인상이 좋다고 했을 때 눈치를 챘어야했음. 근데 븅....같이도 빨리 고르고 가자 는생각때문에 이상한 점을 못느꼈나봄.그래서 다 골랐음. 그랬더니 그커플이 "저희가 골라준거 너무 감사드리고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잠깐 시간 되세요? 여기서 얘기하기엔 너무춥고..카페안에서 커피 사드릴께요 ㅎ!"라고 하는거임. 그때가 7시30분? 정도 되서 30분이면 되겠지 싶어 멍청하게도 알겠다고했음.갔더니 처음엔 그냥 일상 얘기를 함. 그래서 하하호호 하면서 수다떰. 그러고는 이여자가"혹시 요즘 잘 안되는 일이나 고민은 없으세요?" 이러는거임.그래서 제가 피아노 전공이라 "뭐..고민있다면 연습문제죠 ㅎㅎ" 이랬음.그랬더니 "아..그러시군요ㅠㅠ고생하시네요. 아 혹시 oo씨는(oo은 제 이름임) 귀신 믿으세요?"라고 함. 근데 전 언제 한번 귀신 형체를 본 적이 있어서"음 모르겠어요. 형체같은건 몇번봤는데 존재한다는 건 잘 모르겠네요 ㅎ"라고 했음. 그랬더니 그 여자 표정이 갑자기 약간 정색되더니 "전 귀신이 있다고 믿어요.."이러는거임. 그래서 거기서 갑자기 소름돋아서 "아..하하하" 이랬음. 그랬더니"지금 여기에도 있어요. 전 사실 귀신이 보이거든요. oo씨 한테도 oo씨 조상님이 붙어있어요."라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그래요?하하.."이럼. 이때 이후로 거의 그 말만 한듯.그러더니 그여자가 "지금 그 조상님이 oo씨한테 안좋은 영향을 줄 지도 몰라요."이러는거임. 그러더니 "그 귀신을 떼어내는 방법이 있긴한데....궁금해요?"이러길래 당연 안믿어도 방법이 있다그러면 들어라도 보자는 생각으로 궁금하다고 함 그랬더니"근데.. 이 방법을 알면 꼭 해야되요....책임지셔야되요...그래도 궁금해요?"진짜 안궁금해요? 궁금해요? 후회안해요? 이거 열댓번은 한듯;사람 미치게하는데 타고났나 이사람들?그래서 "아......그럼 알려주지마세요 ㅎㅎ" 라고 했음 그랬더니"근데 모르시면 진짜 후회할거예요. 그래도 모르시고 계실거예요?" 이러는거임아오~~~!~!~!!~!!~!ㅆi도레미파발 같으니라고 어쩌라는거야 나보고?라는 속마음을 꾸역꾸역 밀어넣고 "그럼 그냥 알려주세요" 라고 했음..그랬더니 무슨 우리의 조상의 역사부터 시작해서....줄줄줄줄 설명하고는저보고 귀신한테 상차림을 하라더군요. 이제서야 사이비라는걸 눈치챘음 븅같이도 .....하...그래서 제가 "아 전 음식도 못하고..쓸 돈도 없어서요" 이랬음.그랬더니 음식하는건 자기네들이 도와준다고 이런식으로 또 줄줄 나열하는거임.그러면서 자기도 그걸 받았는데 나쁜일이 안생긴다. 어쩐다.근데 지금 제 조상님께서 절 누르고있어서 졸음이 온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임.와 그 때 그 여자 표정을 찍어놨어야됨..진짜 귀신들린 얼굴이 이런얼굴인가 싶을정도였음.여기서 더 소름돋는건 그 때 시간이 새벽2시였다는거....8시에 카페들어와서 6시간동안 그 커플들이랑 얘기했던거임.내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중간에 박차고 나오는 타이밍을 못잡았음....그러곤 내가 곤란해 하는거보고는 "그럼 우리 잠깐 어디좀 같이 갈래요?상차림 하는거 구경하고가요~" 라는거임 그래서 "아...시간이 좀 그런데" 라고 하는 순간넘나리 감사하게도 엄마한테 전화와서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음.지하철 다끊기고 버스 막차 겨우 하나 남아서 그거 타고갔음.그거 안왔으면 지금 난 이렇게 노트북으로 글 쓸 수 있었을까 싶음..귀신얘기 할때부터 마지막까지도 그 여자 표정이 소름돋아서 울고싶었음.표정이 딱 눈은 졸릴때 풀린 눈으로 뜨고있는데 입만 웃고있는 표정..후
진짜 설문조사도 함부로 해주면 안될듯... 무엇보다 거절하는 게 더 중요한거지만전 커플로 다가와서 그렇게 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사이비를 처음 봐서 그런가.
저처럼 거절 못하는사람들 조심하세요ㅠㅠ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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