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올렸던 뒤로 계속 만나긴했었어 학교 가는날에는 끝나고 영화도 봤구..어제도 걔가 우리동네 와서 잠깐 밥먹구... 그리구 걔가 오늘 만나자했었는데 내가 애들하고 약속있어서 안된다했고 오늘 시내가서 놀았는데 걔도 애들하고 시내왔대. 중간중간 연락했거든 . 영화보고 나오면서 걔한테 방금 영화 봤다고 톡했는데 걔가 자기도 애들이랑 거기앞이라는거야.
그쪽에 광장 비슷하게 있고 그렇거든 거기 사람들 많이 앉아있는곳인데 거기 있대. 걔가 얼굴 잠깐이라도 보자고 그러더라구?
밖으로 나왔는데 걔랑 같이 있던 애들이 우리학교애들도 있었고 처음보는 애들도 있었는데 여자애들도 몇 명 있는거야. 그중에 울반애랑 사귀는여자애도 있었고 다른여자애들은 모르겠구..
난 걔가 다 괜찮은데 여사친 많은게 정말 신경쓰였거든.
그래서 그거보자마자 기분이 안좋은거야. 물론 걔가 그여자애들이랑 스킨쉽 하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그냥 좀 그랬어..
걔는 나한테 나왔냐고 톡 보내놓고 핸드폰 보고있더라구. 그래서 나왔다고 톡 하니까 걔가 고개들고 나 발견하고 나한테 걸어왔는데 솔직히 걔가 인사하는것보다 같이 있던 여자애들이 계속 신경쓰이는거야..
그래서 기분이 좀 안좋았는데 걔가 그걸 느꼈는지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대충 인사하고 친구들 때문에 가야한다하고 바로 갔는데 걔가 집 언제가냐고 만나자고 그랬는데 기분도 그렇구 피곤해서 그냥 지금 집가는데 피곤해서 오늘은 못볼거같다고 했거든.
그러고 집가서 좀 자고 일어났는데 걔한테 전화가 와있더라고. 일어나서 톡했는데 걔한테 바로 전화와서 자기 지금 우리동네인데 만나자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우리동네냐고 했더니 시내에서 바로 여기로 왔대. 내가 전화 안받길래 일단 피시방에 있었다고.
걔가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서 나 기다린다해서 어차피 바로 옆이고 잠깐 보자했고 그래서 그냥 위에 후드집업 하나입고 나갔는데 걔가 나 보더니 왜이렇게 얇게 입고 왔냐면서 진짜 자기 얼굴만 보고 들어가려고 했냐면서 막 웃는거야.
근데 나는 정말 그런생각보다 양털이라 따뜻해서 입은거거든..? ㅋㅋ 그래서 아니라고 따뜻하다고 그랬는데 “아, 그래도 내가 신경쓰여” 이러면서 패딩을 벗어서 나한테 직접 입혀줬거든..
내가 그순간 솔직히 좀 떨려서 엄청 바보같이 가만히 있었는데 걔가 내 손목 잡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줬어 추우니까 이러고 있으라구..
걔도 안에 별로 따뜻하게 안입고 있길래 “너 춥잖아..” 이랬더니 “엄청 춥다 진짜. 그러니까 나랑 카페 가주라” 이러면서 걔 특유의 귀엽게 웃는 표정이 있는데 그러면서 내 팔 붙잡고 끌고가는데 나 진짜 너무 바보같이 걔 따라간거같아.. 그래서 같이 카페갔다왔어
내가 계산하려고 지갑 열고있는데 걔가 내 뒤에 서서 메뉴판 보고있었거든? 갑자기 팔로 나 감싸안 듯이 하면서 지갑을 뺏는거야. “내가 사줄거야” 이러면서 웃었는데 내가 위를 살짝 올려다봤는데 걔 눈높이가 높아서 그거에 좀 설렜던거같아.. 나도 키가 좀 큰편인데 걔도 키가 큰편이라..ㅠㅠ
카페에서는 분위기가 진짜 이상했어. 어색한것도 아니고..안좋은것도 아니고.. 뭔가 걔가 나한테 할말이 있어서 온거겠지 싶었는데 둘다 핸드폰을 하거나 그런것도 아니었는데 딱히 얘기도 안하구 진짜 쓸데없는말만 조금 하고..? 그냥 음료수만 먹다가 한시간도 안지나서 나왔거든
같이 집 걸어가는데 걔가 “나한테 뭐 기분상한거 있지?” 이러면서 날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갑자기 왜? 아니..?” 이랬거든. 근데 걔가 “아까 내가 여자애들하고 같이 있어서 그래?” 이러는거야
어떻게 그렇게 잘 알지..? 싶어서 내가 당황해서 말을 못하고 그냥 웃었거든. 그랬더니 걔가 막 한숨을 쉬어.
그 지금 내 뒷자리 남자애가 걔랑 제일 친하거든 반에서? 걔가 장난식으로 자기한테 그런다는거야. 넌 친한여자애 많아서 딱 ㅇㅇㅇ(내이름)가 싫어할스타일이라고. 그래서 걔가 그럴때마다 엄청 신경쓰였대.
그래서 그뒤로 페북 댓글도 잘 안달게되고 카톡으로 갠톡도 안한다고..
솔직히 걔가 무슨얘기를 하는지는 대충 알겠는데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는거야ㅠㅠ
그래서 내가 “왜..?” 이랬는데 “알았어. 모른척해도 봐줄게” 이러면서 웃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민망해서 그냥 웃었는데 걔가 “아직은 아닌거 알아.다음에 다시 얘기할게 너도 나 좋다고할때” 이러면서 내 머리 쓰다듬었다고 해야하나... 진짜 엄청 설레고 막 내가 하루종일 걱정하고 기분 안좋았던 그런감정들이 그순간 다 사라지고 그랬어...
그리고 근처에 빵집 가서 크리스마스라고 케잌 사주고 집에 데려다줬어..ㅠㅠㅠ
내일도 만나기로했는데 다들 후기 올려달래서 올리긴했는데 어떤댓글에 걔가 글 보고 알아보면 어쩌냐고 그래서 좀 걱정돼서 이거까지만 올리고 글 지우려구!
다들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걱정해주고 그래서 고마워.ㅠㅡㅠ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