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남의글만 읽다가 제 이야기도 한번 써보고싶어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제 나이 31살..부유한 집에서 자랐어요
어릴때부터 하고싶은거 다 해봣고 남들이 어렵게 갖는거 아주 쉽게 다 누리며 살앗어요. 늘 주변에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동경의 대상이었죠
근데 그런 저에게 한가지 큰 비밀이 잇는데 제가 부모님의 정서적 학대 속에 자란 피해자라는 겁니다. 이걸 아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그걸 감추기 위해 지금까지 자존심
때문에 더 발악하고 적극적이고 밝고 씩씩한척 하며 살았네요 그래서 치유된줄 알았어요 잊은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네요..내년 결혼을 앞두고 잇는데 매일 매일 부모님과 부딪히고 싸우며 그때의 시절이 또 떠올라요
그 시절엔 뭐 이런 정서적 개념이란거 자체가 없었어요.그저 먹고 살기 바빳고 배 안고프게 잘 키우고 하면 다 잘되는때라 요즘 이제서야 우리나라도 잘먹고 살만 하니 뭐 아이들의 정서 이런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몰랐는데 이제와보니 제가 당했던게 정서적 학대가 맞는거같네요. 아주 어릴때부터 엄마가 폭언한게 저는 모든 집 엄마가 그런줄 알았어요. 본인 기분 좋으시면 잘해주시죠..근데 아빠랑 싸우거나 사업이 잘 안될때가 잇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무조건 저희에게 화살이 돌아갔어요. 욕하고 짜증내고...제가 장녀고 밑에 여동생이 하나 있거든요..
잊혀지지 않는일화가 한번은 제가 심하게 아팠었어요.대학교때쯤 이유없이 토햇다가 감기걸렷다가 배아팟다가 무튼 몸이 한참 안좋았어요. 죽 끓여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엄마께서 '가지가지한다 그거 좀 아픈거 가지고 드럽게 유세떠네'란 말에...상처받았어요. 그래서 몇일뒤 또 아파서 제가 혼자 끓였어요 그랬더니..집에 오시곤 '너가 죽 끓엿어? 이거 전자레인지에 다 튀었잖아 아휴 아주 일을 만들어요 뭘 그렇게 유난떠냐'하..진짜 친부모 맞나 싶더라구요...그러더니 갑자기 '야 너 그렇게 아플바엔 차라리뒤지는게 낫지 않니?'제가 제 귀를 의심했네요...자식한테 뒤지라뇨.....그것도 아픈 사람한테...이 일 있고나서 저 절대로 아픈 티 집에서 안내요..
그리고 또 한번은 제가 진로문제 때문에 한창 힘들때 부모님께 이야길 드렸어요.제가 이야기 중인데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너는 애가 철딱 서니가 없니 그런건 너가 알아서해 다른집 자식들은 엄마아빠 걱정할까바 일부러 말안하는데 넌 왜 그모양이야?' 옆에 잇던 아빠가 한소리 거드시더라구요 '야 조용히해 드라마 안들려 너 시끄럽게 할거면 들어가서 빨리 자..'늘 이런식입니다 제가 뭐 하든말든 관심.없고 지켜주질 않았어요
가장 큰 울타리인 가정이 아니였어요. 날 귀찮게 생각하고 하찮게 생각하더라구요..
한번은 엄마 생신때 돈 모아서 옷을 사드렸었어요. 근데
받자마자 개떡같은거 사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그걸 저희 엄마 사업장에서 일하시는 일당분에게 드렸데요.. 이딴건 줘도 안입는다고 날 이따구로 봤냐고 엄마가 이딴 싸구려 입는거 봤냐면서 쓰레기통에 버릴려던거 딴 사람 준거다..할거면 제대로 해라..(1개당 10만원짜리 경량 조끼입니다)
이거 아니고도 이야기할건 정밀 많은데 여기까지만 할께요. 내 얼굴에 침 뱉는거 같아서 꾹꾹 참았는데 오늘은.정말 참기가 힘들어 끄적여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