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알레르기가 유난인가요??

ㅇㅇㄹ |2017.12.25 15:10
조회 94,531 |추천 41


진짜 속상하네요. 결혼 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20대 후반이구요. 사귄지 2년 좀 넘어갑니다.


저는 갑각류 알르레기가 있습니다. 크면서 없어질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알르레기를 심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남자친구도 알고 있구요. 사귀는동안 고맙게도
저보다 더 조심하고 음식점가도 새우 등의 음식이 들어가있는지 먼저 물어봐줍니다.
다방면으로 잘챙겨주고, 인성도 참 바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일을 겪고 그게 아닌 거 같다라는 걸 느꼈습니다.

어제 이브날이라고 남자친구 부모님댁에 저녁식사를 초대 받아서 갔는데요.
참고로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저의 알레르기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밥상에 동그랑땡이 있더라구요. 전 당연히 고기로 야채로 만든건줄 알고 입에 넣고 씹었는데 와...새우향이 퍼져서 급하게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서 다 뱉어버렸습니다.

정말 유난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제가 반응이 좀 심하게 옵니다.
혈관부종 현기증, 심할때는 발열 구토증세까지 와서 엄청 고생합니다...

전 당연히 어머님이 알고 계실테니 저를 배려해주셨을거라고 생각해서 먹은건데 조심치 못한 제 잘못도 있지요..

다시 밥상으로 돌아오니 어머님이 표정이 안좋아지셔서

'맛이 이상하니?' 이러시길래 알레르기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본인이 까먹으셨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근데 굳이 뱉어버릴 필요까지 있냐 그러시면서 섭섭해하시더라구요...

알레르기 부작용까지 말씀드리니까 우리집에 시집오면 우리집 입맛에 맞춰야되는거 아니냐는데

알레르기랑 입맛이랑 무슨 상관인지요...제 말 잘 들으시려고 하시지도 않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밤에 남자친구랑 톡중에

저한테 좀 서운하다 하더라구요. 왜냐고 물었더니
우리엄마가 실수한건 맞지만 엄마 앞인데 그냥 눈 한번 딱 감고 먹어주면 안되는거냐고 그러더라구요. 참고로 남자친구는 제가 부작용 겪는걸 한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 말로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냐..너네 부모님 앞에서 앓아눕는 꼴 보이고 싶었냐 했더니 먹고 약 먹으면 되는거 아니냡니다...
그러고 어머님이 저 가고 그랬다네요.
그까짓거 조금 먹는다고 큰일이나 나냐고 유난스럽다고...

진짜 개미만큼 먹어도 반응 오거든요.

그걸 저한테 눈치없이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속상하네요...
다이해해주는줄 알았는데 이제보니까 아닌 거 같아요.
실망스럽고 이사람이랑 결혼도 별로 하고싶지 않네요.

즐거워야할 크리스마스날 기분이 영~...
남자친구 얼굴 보고싶지도 않고...그냥 집에 누워서 글이나 쓰고 있네요.

여러분들은 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요!




추천수41
반대수269
베플ㅇㅇ|2017.12.25 15:22
님 그말을 듣고도 남친이라고 하고 싶어요? 혈관부종구토는 매우 심각한 알러지입니다. 남친에게 넌 내 건강보다..어머님 서운함이 더 중요하냐고? 넌 알러지로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거 모르니? 혈관부종는 매우 심각한거 모르니? 고작? 너 미쳤구나? 넌 쥐약 조금 먹는것도 괜찮다고 할 인간이네...내가 널 뭘 믿고 결혼하니? 알러지 있는 음식 먹고 내가 죽어야 그때서야 미안하다고 할거니 오히려 내가 더 서운하고 화난다고...그정도는 니네집에서 배려해주는게 맞지 않냐고 되물으세요. 그리고 평생 내 배우자로는 삼지 마세요. 님 아프면 옆에 있을 인간이 아니네요.
베플ㅇㅇ|2017.12.25 15:15
우리집에 시집오면??? 글쓴님 벌써 그 집이랑 결혼이야기 왔다갔다 하신건가요? 아니라면 그 쪽에서 김칫국물 심하게 마신거다 딱 잘라 말해주시구요. 이브라고 밥 먹자 부르는 집인것부터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남자 엄마야 별로 손님을 신경 안써서 잊어버렸다 치고 남자분 대응이 확실히 쓰레기통행인건 맞네요. 알러지 반응이 어떤건지 티비에서 한번 보지도 못했는지 그냥 편식하는거다 정도 생각하는거 같은데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일인지도 모르고 자기 엄마 하는거에 맞춰줘라 하는거보니 음식만이 문제가 아닐듯 해요. 앞으로 모든것이 자기집 위주로 돌아갈거니 니 목숨조차도 우리집에 맞춰라 할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