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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울어서 짝남이 안아준 쓰니!!나 고백받음!!

ㅇㅇ |2017.12.25 21:58
조회 1,149 |추천 14

와..처음 썰 풀어서 톡선 된것만 해도 얼떨떨했는데 지금이 더 얼떨떨해..음 우선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각설하고 후기쓴다!


한 2시쯤에 짝남이 내 집앞 버정에서 만나자 해서 만남.
코디는 코트에 검정h치마에 살쓰에 베이지색 니트 입고 머리묶고 쪼꼬미 귀걸이 차고 나의 첫 고백을 위한 장미꽃 한송이넣어진 가방들고 용감히 나감ㅋㄱㅋㄱ내 생에 최고로 꾸민듯ㅋㅋㅋㄱ
그아이도 롱코트에 목도리 둘둘 둘러싸고 걍 멋있게 나왔더라.
어제 조언해준 판녀들과 내친구들 고맙다!!나 오늘 덕분에 "오늘 좀 추울텐데, 근데 잘 어울린다"고 칭찬받았다!!!♡


음, 영화관 바로 ㄱㄱ했는데 이자식 시간을 잘못봄ㅋㅋㅋ짝남이 볼 새빨개져서는 미안하다고 풀죽어있는 데 겁나 대형견 같아서 설레 죽음.

어쩔 수 없이 담 시간 영화 예매하고 1시간 반 정도 짬이 남길래 카페가서 한잔 마시고 다이소 들렀음. 아 근데 개웃긴게 걔 진짜 쓸데없는 거 좋아햌ㅋㅋㅋㅋ난 아무것도 안 샀거든? 걔는 종아리 롤러삼ㅋㅋㅋㅋ요새 종아리가 뭉친다나 뭐라낰ㅋㅋㅋ아유 그랬어여?그러면서 구래구래 맞장구 쳐주니까 살짝 삐진 눈빛 보내더니 "애기 취급 하지마.." 이러는거ㅋㅋㅋㄱㅋㅋ 첨에 반했을 때는 그냥 몸에 매너가 배인 듯 이것저것 챙겨줘서 반했는데 친해지고 나선 걍 애기야ㅜㅜ

음 쨌든 다이소 들른 후에 나 향수 거의 다 떨어져서 같이 사러갔는데 내가 그 향수테스터 한번 슉 뿌렸거든? 그랬는데 "너 향기가 이 향기였구나" 중얼거림. 그래서 내가 너도 뿌려줘? 하니까 "응 나 이런 향 좋아해" 라고 함. 살짝 뿌려주고 난 그 향수사고 팝콘이랑 사이다사고 영화보러 감.
아 근데 서있을 때 치마 기장은 안 짧았는데 오랜만에 입고 앉으니 좀 짧은 겨. 내가 좀 낑차낑차앉으니까 걔가 지 목도리 풀어서 좀 어케 가리라고 함ㅋㅋㄱㅋ코트가 아니라 목도리ㅋㅋㅋ
아 근데 좀 세로도 긴 목도리라 잘 접어서 덮고 수다떨다 영화시청함ㅇㅇ


영화끝나고 밥먹었더니 밤이더라 트리에 불 반짝반짝켜지고 어떤 가게선 캐롤도 들리고. 크리스마스하더라 굳굳
근디 좀 춥더라고 걔가 눈치챘는지 "많이 춥냐, 카페로 들어갈래?"이랬는 데 만나자마자 마셨는데 너무 미안하잖아 "그냥 걷고 싶어!" 이래서 걔가 지 목도리 잠시 나 하라고 주고 같이 걷고 트리앞에서 사진도 각자 찍고 이제 슬슬 집 같이 감.

아니 근데 내 집은 슬슬 다와가는데 이자식이 고백을 안하는 거야. 난 오늘 고백받을 줄 알았는데..심지어 이제 걔가 타는 버스정류장이 보이기 시작함. 내가 김칫국을 오지게 마셨구나. 내가 미쳤지하면서 버정에 도착했는데 이 자식이 버정을 지나 치는 거야. 난 겁나 당황해서 "야..너 버스정류장 지났어.."라고 하는 데 "알고 있어, 오늘은 너네집까지 바래다 줄게" 이러는 거야. 근데 지가 앞장서면서 걷더니 사거리에서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음ㅋㅋㅋㅋㅋ 개웃기고 너무 귀여운거야ㅋㅋㄱ
아 내가 단단히 얘한테 빠졌구나라고 내가 자각하게 됨.
까일것 같긴 한데 그냥 걔가 너무 좋아서 사거리 건너려는 애 붙잡음. 그리고 가방에서 장미꽃 꺼낸다음에 "이거 너 생각나서 산거야." 라고 멘트를 꺼냄. 걔 순간적으로 얼빠짐ㅋㅋㅋ나 개부끄러운데 3000원인 장미꽃을 위해 걍 끝까지 나감.. 너가 점점 좋아졌고, 이젠 너랑 톡하거나 전화할때마다 행복하고 설렌다고. 이 떨림을 너도 나와 같이 공유했음 좋겠다. 사귀자 이런 내용이였음. 어제 30분간 짠 멘트다.후하후하 쨌든 걔가 얼굴이 새빨게지는 거야. 그러고선 한 손엔 장미꽃 한 손엔 내 손을 잡고 나도 좋다고. 너 집앞에서 말하려 했는데 누나들한테 겁나 물어보면서 짠 내 고백은 어떡하냐고 새빨간 얼굴로 찡깡거리더랔ㅋㅋㅋ개귀여웠음

손잡고 집앞까지 가면서 말하는데 너가 내옆에 지날 때마다 니 향기가 진짜 좋았다고. 말할 때도 예쁘게 말하고 그냥 너가 다 좋고 예뻐보였다고 그렇게 말함. 그게 고백이였다고 이거 외에 내 고백내용은 6줄은 더 있다고 말함. 장미꽃 너무 예쁘다고 고맙다고 함. (완벽하겐 기억이 잘 안나긴 하는데 거의 이런 뉘앙스였음..)

이제 나는 걔 목도리 돌려주고 오늘 내 생에 최고의 크리스마스였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현관으로 가려하는 데 걔가 진짜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더 잘 할게, 고마워 ○○아" 이럼..그렇게 각자 ㅃㅃ한 후 집에서 이불킥 백만스물한번 한 듯..


이젠 내남친이랑 톡하려고 카톡켰는데 걔 프사 내 장미꽃에다가 상메 ♡더라 귀여운 새끼ㅋㅋㅋㅋㄱㅋ야, 쓰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네. 내가 너무 세세한 것까지 일기처럼 적으려 했나 봐.
음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 오늘 멋있었던 남친 닮은 디노로 수미상관의 구조로 마친다!! 안녕 얼마나 될진 모르겠으나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빠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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