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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을 잘못해도 한참 잘못했나봅니다

5 |2017.12.26 13:44
조회 176,757 |추천 162
안녕하세요 아내와 세살딸을 둔 남자입니다
저번주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그 후로 식음을 전폐하고 계시고요
아내는 아이키우느라 현재 전업주부로 있습니다
시댁이 가까워요 버스로 3정거장이면 갑니다
저는 일때문에 평일에 어머니를 챙겨드릴시간이없어서
아내한테 어머니 기운 차리실동안만 점심이랑 저녁 좀 가서 챙겨드리면 고맙겠다했는데 매몰차게 거절하네요
딸 챙기는것도 힘든데 추운데 맨날 왔다갔다하라는거냐면서.. 그러면 잠깐 집에 모시는게 어떠냐니까 자기는 친정으로 애데리고갈테니 집에서 알아서 모시라더군요
제가 다른것도 아니고 돈벌러나가서 못챙겨드리는건데
아내한테 너무 실망이 큽니다
기혼여성분들 이게 정말 큰 부탁일까요?
남편이 부탁하지않아도 알아서 해줄수있는거아닌가요
우리어머니 아내한테 못되게구는 나쁜시어머니도 아니였는데..집이 가까워도 찾아오시지도 않고 너희 알아서
살아라 너네 잘사는게 효도다 하시는 분이고 명절에도 며느리가 일할거하나 없이 어머니가 음식 다 만들어 놓으시고 설거지도 시키면 아들을 시키시지 며느리는 시키신적 단 한번도 없는 착한어머니가 이렇게 며느리한테 천대받으시니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답답합니다..






남편 카톡을 이제 봤어요. 댓글 다 읽어봤구요. 간단하게 제 입장만 써볼게요. 애기 낳고 복직을 못했어요. 애기가 몸이 약해서 자주 아프거든요. 지금도 딸애가 독감으로 폐렴까지 생겨 입원중이고, 거기다 제 남편은 불치병 환자랍니다. 밥 못먹으면 죽고 직접 차려먹으면 죽는 병에 걸렸거든요.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남편 출퇴근시간에 맞춰서 밥차려주러가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다시 딸애한테 와요. 내일이면 딸이 퇴원하는데 애기 퇴원하는대로 어머님을 챙기라네요. 네, 저한테 모질게 구신적 한번 없는 정말 좋은 어머님이시지만 저는 싫어요. 유치하지만 남편이 미워서 어머님에게도 좋은감정이 단 하나도 없어요. 딸애가 아프지 않을때도 육아는 오로지 제 몫이였고 집안일은 전업주부의 일이라며 변기에 튀긴 오줌방울 하나 닦지않는 남편, 돈버는걸로 생색내며 양가에 드렸던 용돈 중에 친정 용돈만 끊어버린 남편, 우리 엄마 아프실때 혹여나 자기가 번돈으로 병원비 낼까봐 전전긍긍했던 남편,,,거기다 미혼인 시누까지 있는데 제가 굳이 보살펴드려야하나요?? 저는 남편이 우리 딸의 아빠이기 때문에 같이 사는거지 무슨 애정이 있어서 같이 사는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남아있는 정이있다면 아마 미운정이겠죠. 각박하다고 욕하셔도 괜찮아요. 저도 제가 각박하다고 생각하니깐요. 어머님 생각하면 안쓰럽고 죄스럽지만, 효도라는게 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하는데 그러질 못하네요. 제가 속이 좁나봐요.
추천수162
반대수840
베플남자|2017.12.26 14:27
명절에도 며느리가 일할거하나 없이 어머니가 음식 다 만들어 놓으시고 설거지도 시키면 아들을 시키시지 며느리는 시키신적 단 한번도 없는 착한어머니?????너무 당연한거아닌가요???ㅋㅋㅋㅋㅋ이게 착한어머니면 모든 장모님들은 천사겠네요
베플남자물결|2017.12.26 17:02
이 남편쉐키 말하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 다른지요. 좌우간 한쪽 말만 들어보면 안돼요. 미친쉐키,지 여동생도 있다며,꼴에 애가 아퍼 병원에 입원했으면,간호는 못할망정 밥은 당연히 지가 해쳐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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