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생활 3년차 20대후반의 2돌 아기엄마입니다.
어제 남편과 말다툼으로 인한 감정싸움끝에 서로 손찌검이 되었습니다.
싸움의 원인은 신랑이 이번에 저와 아기를 두고 다른곳으로 발령이나서 주말을 보내고
바로 그주부터 다른지역으로 근무를 나가는데
아쉬운저는.. 같이 많은시간을 보내길 원했지만
신랑은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이기에 사람들과의 유대관계가 중요하다고
주말을 술로만보내게되어 속상한 마음에 화를내었고 신랑은 그날 외박을 했습니다
다음날 집으로온신랑을 문을 안열어주고 두번째 왔을때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실은.. 사과를 먼저듣고싶었거든요.. 문밖에서 문열라고 소리지르는 것보다 미안하다
문좀열어주라.. 이말을 듣고열어주려했는데 끝까지 안하더라구요)
집으로 들어온신랑은 아기한테 미안해.. 하면서 저한테는 제대로 된 사과가 없더군요
너무화가나서 제가먼저 신랑을 베개로 때렸습니다 (제가 먼저 때렸어요)
그뒤 아기가있으니 방으로 오라고해서 방으로 끌려가서 뺨을 2-3대 정도 맞고
저도 화가나서 신랑을 잡기위해 옷도잡고 머리도 잡았습니다.
저도 미친거같습니다..
그리고 서로 실갱이끝에 신랑이 저를 바닥으로 밀치는 과정에서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잠깐 정신을 잃었고.. 제가 또 평소 건강한 체력도 아니고 많이 흥분하고
감정적으로 충격이 컸는지.. 발작증세가 보였고
신랑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침대에 눕히고 많이 울었습니다
우는목소리도.. 모습도.. 참 많이 울더라구요..
나이 30살의 어른이 3살먹은 아이처럼.. 놀래서 우는모습에 마음이 아프더군요
한두시간 정신못차리고 있던 저를 미안하다고 울고 팔다리 주무르고
얼음으로 마사지하고 많이노력해서.. 저도 그제야 사태파악이 되더군요
그뒤로.. 미안하다고 서로 이야기하고.. 제 눈치보면서 미안한맘에 혼자 아기보고
집안일하고.. 저 잠깐 눈붙이라고 하고.. 자는동안 또 혼자울고
.... 하지만... 제맘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저 모습을보면.. 저 정신못차릴때 울면서 저 죽은줄알고 혼자서 팔짝뛰던모습보면
안쓰럽고.. 그래 원래 착한사람이지.. 싶으면서도
저 때린모습이 겹쳐지면서.. 착한사람이란... 무엇인가.. 생각도들고
어제밤엔 잠든남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내가 먼저 때린거 너무너무 미안하다.. 하지만 당신도 이성참지못하고.. 함부로 날 다루고
욕한건.. 참기가 힘들다
난 두번다시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
당신도 약속해달라..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후에는 없다
라고요..
아직 이사람 손 놓기엔.. 내가 미련스러워.. 놓지못하고.. 이렇게 한번더 유예를 주었지만
맘이.. 어둡습니다.
어떡하죠.. 답답하네요..
댓글들이 괜찮다면.. 신랑과 함께 보려고하니 충고나 조언은 감사하나 욕설은 자제부탁드립니다
여쭈는 상황에서 이래저래 따지게되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