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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1년쯤 된 남자입니다. 그에게 남자가 생긴걸 알앗네요..

멍충이 |2017.12.28 23:59
조회 356 |추천 0

작년 딱 빼빼로데이 11월 11일날 헤어졋습니다

 

그가 그러더군요 혼자하는 연애 따윈 싫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말인지 다 알거 같은데

그때는 나는 지금 노력하고 있어... 라는 어필만 했던것 같더군요

 

무슨 이야기를 먼저 해야 속이 후련해 질지 모르겟습니다.

 

저는 늘 외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 . 내면이 더욱 중요해 라는 마음가짐이 있었습니다.

조금 꾸미고 그러면 괜찮을텐데 라는 빈말까지 들어갈정도로

츄리닝에 편한 반바지 안경 볼품없는 목걸이 슬리퍼에 모자...

 

일하든 친구들 만나든 언제 어디서든 그렇게 다녓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 친구를 소개 받고

제 기준에서 꾸민다고 꾸민게 남들이 흔히 말하는

 

패션고자 룩으로 만났죠....

 

그래도 좋게 받아들여주었고 어설픈 고백속에서도 절 받아주었고

그렇게 좋은 만남을 이어 나갔습니다.

 

어느날 그친구가 그러더군요

제가 어릴때부터 차고 있던 목걸이를 한번 빼보는건 어떠냐고..

개인적으로 내 보물이며, 사연이 깊은... 군대에서도 누가 뭐라해도 얼차려받아가면서까지

끼고 있던 그런 목걸이 였습니다.

그런데 그친구의 말 한마디에 15년 이상을 차고잇던 목걸이를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그친구가 원했던 렌즈를 착용하고 옷을 사입고 ....

 

그가 원했던 외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될때쯔음

웃기게도 " 자 됏지? 나 노력 많이 했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심합니다. 지금생각해도...

 

사실 그게 그친구를 만나기 위한 기준이며 0부터 시작하는 출발점인지도 모르고...

 

그러면서 저는 그에게 맞추어 가기 위해 배려와 인내심이란걸 알아갈때쯤

다시 한번 느끼더군요.

 

"그냥 날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줄수는 없는건가?...

꼭 내가 길거리 지나다니는 평범한 사람처럼 하지 않아도 나를 좋아해 줄수 없나?"

 

그러면서 처음의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외면과 내면이 점점 예전에 저로 돌아가는걸

그가 확실히 느꼇을때쯔음 저에게 이별을 말하더군요.

 

혼자 하는 연애는 싫다고... 벽보고 얘기하는 기분이라며...

 

이해 못했습니다. 이해를 안햇습니다. 그렇다고 순순히 이별에 응한것도 아닙니다.

며칠을 설득해보고 말만 주저리 주저리 해보고... 소용 없더군요.

돌아선 그의 마음에 저는 손편지 한장 써서 보냈습니다.

기다린다는 말과 함께 그녀가 싫어할만한 단어와 문장들로..

 

1달동안은 죽을거 같더군요. 제가 그렇게 눈물이 많았는지 할정도로

술만 먹으면 울었습니다.

2~3달쯤 되니 약간 억울한 느낌도 들고 화도 나더군요

내가 뭘 잘못한건지... 이렇게까지 내가 마음이 아파야 하는건지...

 

반년쯤 되니 그가 햇던 말 하나하나가 조금씩 알거 같더군요

그가 왜 이런말을 했고 왜 그렇게 말을 했엇는지

 

예전에 같이 찍었던 사진은 찌질하게 지갑속에 넣어두고 항상 간직하고 잇었습니다.

참 개 찌질하죠... 잘지내냐는 카톡 하나 못하는 용기 없는 남자 일지는 몰라도

다른 이성이 생각이 안날정도로 제게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줫었으니

제가 있어 잊을수가 없었죠

 

그동안 제가 꿈...까지는 아니더래도

한가지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는 그래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기에

꼭 언젠가 한번쯤은 길거리든 어디든 마추치게 됐을때

최소한 그가 원했던 모습으로 있자고 항상 다짐했고

집앞 슈퍼를 가더라고 항상 그렇게 차려 입고 다닙니다.

 

그친구와 다시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솔찍히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스트레스 안받고 자기를 잘 위해주는 좋은 남자 얼른 만나서

잘 살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그래도 어느날 우연히 잠깐이라도 저를 봣을때

 

그가 했던 노력이 결코 헛된건 아니었다고

마냥 벽에다 얘기하고 바꿀수없는걸 바꾸려 든건 아니다 라는걸

적어도 지금의 나는 누구를 만나도 0으로 시작할수잇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는걸

헛짓거리 한건 아니었던걸

 

그런 마음을 가지게 해주고 싶다고 느끼면서 살아 오고 있었습니다

네... 참 찌질하고 보기 안좋죠?..

그래도 그게 제가 할수잇는 최선이었다고 항상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며칠전 그에게 연인이 생긴걸 알았을때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슬픔은 기본이고 약간의 허탈함 그리고 고마움

 

저는 더이상 마음속에 그를 담아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낫다 하더라도

 

정말 고맙다라고 표현 하고 싶은데.. 마지막으로

제가 할수잇는게 뭐가 있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멍충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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