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한 아파트에서만 20년 넘게 살았고 충간소음 단 한번도 겪어본적이 없었어요..심지어 대학시절, 일할때 5년넘게 자취하면서도 못느껴봤는데
한 2년전쯤 윗집에 아이들 두명인 집이 이사를 왔어요. 첫날부터 케잌을 주며 아이들과 인사하고 다들 착하게 생기셔서 아 삭막한 요즘 좋은 이웃이구나 했죠.
그런데 왠걸....밤 12시까지 미친듯이 뛰는거예요. 신발신고 뛰나 싶을정도로..심지어 다른 집에서 저희집으로 뛰지좀 말아달라고 인터폰 온 ㅅㅂ
그 뒤부터 2년동안 시달렸어요.
애들이 뛰는건 우당탕탕이고 금방 끝나는데 젤 미치겠는건 어른이 쿵쿵 걷는 소리예요. 무슨 뒷꿈치에 망치끼고 돌아댕기나 동선이 파악되구요. 가구는 매주 위치를 바꾸는지 뭘 그렇게 끌어대고 청소는 어쩜 그렇게 신명나게 때려 부수는지 ㅜ
주말에 낮잠좀 자고 싶어도 모닝콜로 깨워주고요...집에서 쉬고 싶은데 너무 승질나서 그냥 매주 제가 나갔네요.
무엇보다 세탁기를!!! 꼭!!! 12-3시 사이에 돌려요. 12시에 돌려놓고 지들은 쳐자는지.. 일주일에 세번이상.
초반엔 천장도 두드려보고 인터폰 딱 한번 해봤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해지는거 같아서, 아 저것들 ㅁㅊㄴ들이구나 건들지 말자 싶어서 걍 참고 살았네요. 개념없는 것들 싸워서 뭐해요 ㅜ 나만 괴롭지.
도저히 참다참다 저번주 밤에 맘을 먹고 올라갔어요. 2년만에 처음으로ㅜ 계단 올라가면서도 쿵쿵 소리가 울리더라구요...초인종 누르고 긴장하고 기다렸는데 굉장히 젠틀하고 얌전하게 생기신 아저씨가 나오더라구요.
지금 자기랑 딸밖에 없는데 딸은 자고 있다고...제가 혹시 쿵쿵소리 안들리시냐니까 안들린데요. 자기들은 그동안 뛴적도 없대요.. 순간 다른 집소린가 싶어 죄송하다고 하고 내려왔구요.
그 후 경비아저씨한테 혹시 이 동에서 층간소음으로 문의온적 없냐니까 지금까지 없었대요. 그리고 그런소리는 바로 윗층만 들리지 그 옆이나 다른데서는 날수가 없다는데 ㅜ 저희집이 귀신에 들린걸까요.
아님 진짜 옆라인이나 윗집의 옆집소리도 그렇게 생생하게 들릴 수 있나요??
천장을 치고싶어도 진짜 그집이 아니면 민폐잖아요...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짜 윗집이면 개 싸이코패쓰들이예요 ㅠ 진짜 순딩순딩하게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