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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주세요ㅠ. 이혼하고싶어요. 조언좀부탁드려요.

 

결혼4년차입니다. 애기는4살이구요.

몇 달 전부터 사이가 삐걱삐걱 거렸어요. 4년동안 육아독박에다가 친구들을 맘편하게

만나게 해준 적은 단 한번도 없네요. 제 친구들을 만나러가려면 쟤는 이래서 맘에 안든다.

쟤는 저래서 맘에 안든다. 쟤는 결혼안했으니 싫다. 온갖 핑계를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못만나게하냐 물어보면 내가 언제 못만나게했냐, 그냥 나는 걔가 싫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저게 만나지 말라는 소리 아닌가요?

너무 스트레스 받을 땐 애기 재우고 나가 동네에서 술한잔하고 들어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폭언은 무수히 많았어요.

무슨 말만하면 ㅆㅂ년아 열받게하지마라, ㅈ같은년아, 부터 시작해서요..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욕을 먹으면서 살았나싶네요.

그리고 결혼초반엔 그렇게 이혼하자며 들이밀고 애가 너무 어려서 제가 붙잡고 살았네요.

 

그러다 결혼안한 언니가 애기가 이쁘다며 집에도 놀러오고 놀러오면 애기랑 너무 잘 놀아주니

솔직히 전 너무 편했어요. 맨날 혼자 애보고 놀아주고 하려다보니, 너무 힘들었는데

언니가 애를 너무 잘 봐주고 하니 언니가 놀러오는게 좋아지더라구요.

근데 남편은 제가 싱글처럼놀고싶다는 둥, 저 언니를 만나고 변했다는 둥 헛소리를

지껄이더라구요.

 

그러다 일이 터졌어요.

하루는 싸우다가 격분하더니 제 뺨을 내리치더라구요. 그러면서 가위를 들고와 죽여버리겠다

는 둥, 애기가 보는 앞에서 그러더라구요. 그길로 집나갔어요. 너무 무서워서..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집에 들어가지 말았어야했네요.

무릎꿇고 잘못했다 싹싹빌길래 그래 두번다시 안그러겠지하고 넘긴게 근 오산이였네요.

그렇게 몇일은 조용하더라구요.

근데 그 성격이 어디가나요. 아는 언니가 놀러왔는데 그 언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화난다고 화장실 세면대를 깨부시고, 손에서 피가나고 난리가 났었죠.

그래서 살지말자 이혼하자했더니 또 잠잠해지더라구요.

그렇게 또 몇일이 흐르고 조용하나 싶더니 또 난리를 치기 시작하길래 그럴꺼면 그냥

이혼하고 살지말자그랬더니 애 못보게 한다며 협박을 하더라구요.

4년동안 애 키우면서 단 한번도 혼자본적도 없는 사람이 애를 키운다면서 애 다시는 볼생각

하지말라고 반협박을 하길래 마음이 너무 흔들려 접었습니다. 이혼할 생각을.

남편은 알거든요. 애라면 제가 어쩔 줄 몰라하는 걸.

 

그렇게 한달이 지났나, 전날 크게 싸우고 다음날 저희 친정어머니까지 오시고 하면서

사태가 커졌죠. 그러더니 저희 친정어머니 앞에서 농약마시면서 죽겠다고 이혼하면 자기

죽겠다고 그런 시늉을 하더라구요. 농약은 안마셨어요.

그러면서 잘 살아보겠다고 또 빌더라구요. 몇 번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날부터 술마시고 혼자 노래부르고

불쌍한척은 다하더라구요.

협의이혼 하자고 했더니 다시는 애 볼생각하지말란소리 또 하길래 그래 니가 알아서 잘

키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죽을꺼라면서 유서를 쓰더라구요?

가만히 냅뒀어요. 그러면서 좋은 남자를 만나서 잘 살라는 둥 그러길래

죽는게 그렇게 쉽냐 그랬더니 너는 이혼하는게 그렇게 쉽냐 그러더라구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대꾸도 안하고 그냥 잤더니 다음 날 되서 두달만 기회를 달라며 시간을 달라며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그랬죠. 두달기회가아니고 그냥 정리할 시간을 주는거라고,

근데 원래 본인이 듣기 싫은 말은 안들어요.

노력하겠다면서 잘하겠다면서 같이 잘 해보자하더라구요. 참나, 이제와서 노력은 무슨 소용인지,

 

두달의 이유는 집 이사가야하는데, 대출을 받아야해요. 그게 신혼부부 대출이라서

이혼을 하면 대출이 안되나봅니다. 그래서 두달동안 노력해보고 안되면 깨끗하게 포기하겠답니다.

그래서 그냥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너무 속이 답답한거에요. 솔직히 집에 있는것도 싫고

얼굴보고 얘기하는것도 싫고 다 싫더라구요.

그와중에 그 잘 놀아 주는 언니한테 연말에 뭐하냐그랬더니 가평으로 펜션잡아서 하루 놀러간다

길래 그럼 나도 좀 데리고가주면 안되냐 그랬더니 올수있으면 와라라고 하더라구요.

누구누구가냐했더니 18년지기 친구랑 둘이가서 놀다온다길래 그 언니도 아는 언니라 다행이다

생각했죠.

그래서 술한잔하면서 자유시간좀달라. 나 놀러갔다올께. 라고 했더니 결혼안한여자들과 놀러

간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답니다. 외박은 더더더 이해가 안된다고하더라구요.

본인은 술먹으면 나가서 싸우기 싫어서 안들어오면서 저는 말하고 나가서 어딜가는지 목적지를

밝혔는데도 싫답니다. 그냥 결혼안한 여자들이랑 노는게 싫다네요.

저만 이해할 수 없나요?

그랬더니 그래 놀러가라 너는 놀러가고싶어서 이혼한여자다. 하면서 애기는 두번다시 볼생각 말라고 그러더니 놀러간다고 말한날 밤에, 혼자 거실에서 자기 얼굴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고 침대

매트리스를 때리고 소리를 지르고난리를 치더라구요.

어차피 이혼할건데 시간끌필요없겠다 생각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애기를 데리고 시댁에 간답니다.

(시댁부모님들도 저한테 무수히 비참한발언들을

많이 했어서 원래 싫어합니다. 집안 무시는 당연한거고, 본인 아들이 저를 때린걸 알아도 내 아들

이 잘 났고 니가 성질건드려서 맞은건데 뭐 이런식입니다)

 

애기가 없으면 저도 이 집에 있을 이유가 없어져요. 그리고 둘이 있다가는 무슨 일 당할지

저희 친정엄마가 너무나도 걱정하십니다. 그동안 봐온게 많아서요.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자기가 자학하는거 승질나서 그러는거 고칠테니 좋은쪽으로 생각해

보랍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 가지고 잇는건지 알수가없네요.

 

이혼소송을 생각 안한건 아닌데, 나눌 재산도 없어요. 대출이 반이라 재산 가진것도 없고,

그래서 그냥 조용히 협의이혼하고 깨끗하게 끝내고 싶은데 도저히 놔주지도 않고

저게 뭐하는 짓인지 싶네요.

 

욕한거나 때려부신것들 술먹고 집에 안들어온 영상들은 다 찍어놨어요.

이혼할 때 필요할까봐요. 부모님은 그냥 조용히 이혼하셨으면 해서 이혼 소송하지말라하시고

그 놈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하시면서 그래서 그냥 있었는데..

 

애 키우는것도 처음엔 무조건 제가 키우려 했지만, 시댁이나 남편이 애는 절대 못주겠대요

아들이라 그런가봐요. 근데 지금은 제가 너무 지쳤는지 마음정리가 다 되버렸네요.

 

 

댓글 좀 부탁드려요. 조언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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