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혼여행을 위해 에어아시아를 이용했습니다
3개월 전에 미리 비행기표를 구입한 상태였고
출국하기 2주전쯤 비행기 시간이 갑자기 6시간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당시에 남편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으나
죄다 영어로 와서 남편은 스팸인 줄 알고
제대로 보지 않았답니다. ㅡㅡ..
메일도 왔지만 평소에 남편이 메일확인을 잘 안하기 때문에 그것도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저 역시 비행기 시간이 바뀔거라곤 생각도 못했고 저가 항공은 이런일이 비일비재하여
수시로 메일확인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랑카위에서 출국하는 비행기를 타려할때, 문제가 터졌습니다.
여기부터 중요합니다.
발권을 하러 에아아시아 부스에 가서 바우처를 보여줬더니 외국인 여직원 한명이 시큰둥하게 앉아서 셀프 발권 기계로 가라는 말만 했습니다.
셀프 발권 기계에 갔지만 계속 발권이 되지 않았고 마침 수화물 검사하는 직원이 있길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근데 공항직원이 해도 계속 발권이 안되었고
결국 공항직원이 에어아시아 부스 직원에게 가서 저희 항공 바우처를 보여주면서 이것저것 영어로 계속 얘기했습니다. 그때가 저녁 7시 40분쯤이었는데 에어아시아 여직원분은 부스에 있으면서도 계속 저희에게는 무관심해보였고 공항직원이 가서 말레이시아 말로 이것저것 물어보자 그때서야 몇마디 해줄뿐이었습니다
잠시후 얘기를 끝낸 공항직원이 와서 저희가 타려는 비행기가 이미 떠나서
발권이 안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진짜냐고 했더니 메일확인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때서야 시간이 바뀐걸 알았습니다.
어설픈 영어로 이제 어떡하냐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 지금 마지막 남은 밤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게 유일한 선택지라고 했습니다.
저희가 '랑카위 - 쿠알라룸푸르 - 인천' 이렇게 경유하는 비행기였거든요.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가는 비행기는 아침 7시였고 그거라도 타라고 했습니다.
하나라도 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25만원 정도를 주고 비행기표를 새로 샀습니다.
그리고 밤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에 가서
새벽 4시부터 발권을 위해 줄을 섰습니다.
한 시간을 기다리고 부스에서 발권을 하려고 하니 비행기를 탈 수 없다며 표를 새로 사라고 하더군요. 앞에 비행기를 못탔으면 아무리 제 시간에 왔어도 당연히 뒤에 타려던 비행기도 못탄대요.. 환불도 안되고, 취소도 안되고. 에어아시아 정책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저희를 다른 부스로 쫓아내더라구요. 그리고는 직원들끼리 코리아 코리아 어쩌고 하면서 욕을 하는듯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희 표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팔아서 남는 자리가 하나도 없다더군요ㅡㅡ..
그렇게 결국 또다시 55만원을 쓰고 새로운 비행기표를 샀습니다. 일정이 하루 더 지체되는 바람에 회사출근도 못했고 숙소와 밥값으로 또 돈을 쓰면서 100만원을 날렸습니다.
비행기 시간 바뀐 걸 몰랐던 저희의 책임도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에어아시아 직원들의 무성의한 태도와 말도 안되는 삥뜯기 정책에 화가 나네요.
비행기 시간이 바뀌었다면 중요한 이야기인데
영어로된 문자와 메일로 일방적인 통보로 끝내고 말았다는점.
랑카위에서 에어아시아 부스에 있는 직원에게 프린트된 항공 바우처를 보여주었음에도 비행기 시간이 바뀌었고 이미 앞에 비행기를 못탔기 때문에 뒤에 비행기도 탈 수 없다는 에어아시아 정책을 들을 수 없었다는 점. ( 이 사실을 알았다면 랑카위에서 인천으로 바로가는 직항 비행기표를 사서 갔을 거예요.)
말도 안되는 정책과 무성의하고 불친절한 직원들 때문에 잠한숨 못자며 공항에서 노숙자신세가 되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회사에 욕먹고 신혼여행도 엉망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에어아시아에 전화도 하고
메일도 보냈지만 결국엔 또 정책상 환불은 안된다는 어이없는 답변만 왔네요.
너무 억울하기도하고
저처럼 피해보시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자유여행 계획중이시라면
더군다나 신혼여행이시라면
절대 절대로 에어아시아는 타지 마세요.
#에어아시아 #서비스 #쓰레기 #최악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