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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자꾸 떠오른다는 여친..

아프다 |2017.12.30 13:10
조회 1,145 |추천 0
안녕하세요. 30대 남자입니다.넘 답답해서
이런 글 첨 남겨 봅니다..
여긴 일본이구요.
저와 여친은 30대 초반입니다. 지금은 헤어져서
전여친이라 칭하겠습니다. 만난진 한달반만에 헤어졌네요.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 사족 좀 달아보겠습니다.
판여러분들의 고견 부탁드려요 :)

이 여자를 알게된지는 두달.. 그 사이 편한 누나 동생으로 알고 지내다 어느 날 술을 마시게 되었고
시간이 늦어져 근방 숙소를 잡아 하루를 묵게되었고
결국 부끄부끄를 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밤+술+호텔.. 편한 누나 동생 사이였지만 서로 어느정도 호감이 있는걸 아는 상태였기에 그 무르익은 분위기에 여자도 미처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명확한 상태에서 관계를 가진게 아니였기에 그 후 서로 약간은 민망해했고 여자가 먼저 부담갖지 말고 전처럼 편하게 지내는게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저도 알았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이분 외모는 참하고 여성여성하며 성격은 차분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입니다. ) 편하게 지내자 했지만 서로 마음은 조금씩 더 커졌구 자연스럽게 더 연인사이 같이 지냈습니다. 호칭도 자기야까지 넘어갔구요.

헤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자면요,
그렇게 잘지내다가 어느 날 제가 아는동생이랑 저녁 먹기로 했다고 말했더니 한참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너 여자 만나는거지?" 라며.. 응 맞다며 친한 동생이라고 했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다길래, 누구냐고 물어보면 친한 여동생이라 사실대로 얘기하려 했다하고 그렇게 그냥 지나갔습니다. 근대 다음날 전여친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렇게 잠도 잘자고 밝던 사람이 밤새 잠도 못자고, 가위눌리고 무서웠답니다. 카톡 프로필엔 '힘들고 그립다' 이렇게 변경돼 있었습니다. 무슨일인가 싶었지만 저 프로필 내용을 보고 전남친 문제인가 싶었습니다.
뭔 일 있냐고 물어봤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말해주겠다 합니다. 전남자 문제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맞답니다.

서로의 과거에 대해선 아는게 거의 없었습니다.
물어보니 헤어진지 5개월 되었고 만난건 4년 만났답니다. 일본에 온것도 전남친을 잊기 위해서 온거랍니다.
온지는 세달 되었구요.
그제서야 그 여자의 과거에 대해서 알았습니다.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다독여줬습니다.

근대 문제는.. 저를 보고 스킨쉽하고 연락할 때마다 자꾸 전남자가 떠오르고 그 기억때메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다 잊은 줄 알았는대 다시 연애라는걸 하니 그런게 떠오르나 봅니다.

불과 전날까지는 전혀 전 느끼질 못했고 너무나 평범하게 일반 연인이 한창 좋을 때처럼 만났습니다. 전남친과 어떻게 뭐때문에 헤어졌는지는 안물어봤지만, 이 얘기를 저한테 한 시점이 제가 아는 여동생이랑 밥먹는다고 말한 바로 다음 날이여서 그게 찝찝합니다.

어쨌든 그 얘기를 했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고 어떻게 해야겠냐고 묻길래 시간좀 갖자 하였습니다. 몇 일 뒤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연애하기 힘들것 같다고 합니다. 명확한 관계정립 없이 술김에 관계 맺은게 첫단추부터 뭔가 잘못 낀거 같아 조금 후회스럽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전 그 여자 반응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하려 했고 아무래도 전남친 얘기를 꺼냈다는거 자체가 헤어지자는 건가 싶기도 했구요. 아무리 힘들어도 전남자 문제는 현남친한테 꺼낼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혼자 감수할 문제지.. 배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만남을 이어나갈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하려 했지만, 헤어지자는 의사를 표시하기에 간다는 사람 붙잡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특히 그런 마음 상태라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지도 못할 뿐더러 서로 힘들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이삼일에 한번 꼴로 톡이옵니다. 잘지내냐, 별일 없느냐 오늘하루 어땠느냐 톡이 오길래 단답형으로만 답하다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화냈습니다. 예전처럼 다시 편하게 지낼 수는 없냐고 합니다. 나때메 전남친이 떠올라서 힘들고 잠도 못잔다는 사람이 그래서 헤어지자고 한 사람이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쟈는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 했습니다. 불필요한 동정 잔정이라거 냉정하게 말했더니 조금 상처를 받았는지 그 때 이후론 연락이 안오는데 어제 또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편하게 못지내냐고..

"내가 왜 더 냉정하고 차갑게 구는지 아느냐 연락하면 보고싶고 보면 스킨십하고 싶고 더 마음 커질거 같아 하는 소리다. 그런데 편하게 지내자고?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냐" 라고 말했습니다..

도대체가 이 여자의 심리가 뭔지 궁금합니다.
남자가 자기를 진짜로 좋아하는지 붙잡는지 테스트 해보려고 일부러 헤어지자는 의사를 표해본건지
헤어지면 헤어진거지 어떻게 편하게 지내자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네요.
아니면.. 여자 30대면 결혼도 염두해야 하는 나이인데
자기보다 어린 여자와 저녁 먹는다는 얘기에 갑자기 더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오래만나다가 더 정들어서 헤어지면 자기만 손해인거 같아 애초에 자기가 불안해서 정리를 한건지 싶기도 하구요

남녀관계가 참 힘들고 어렵다는거 알지만
하루아침에 이렇게 정리될 수도 있다는거에
참 유리조각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글 처음 써보는대
두서없는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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