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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은 했는데

짜증나 |2018.01.02 03:16
조회 420 |추천 1
합격은 했는데 나보다 훨씬 공부 안 했던 애들도 다 붙고 나보다 안했던, 못했던 애들이 나보다 더 높은 대학 가고 수시니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 내신이 좀 떨어지니까.... 위안을 해봐도 수능 잘 본 거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도 하고.. 이런 게 수시납친가 싶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니가 왜? 니가 거길 떨어지고 거길 가? 아 좀 아쉽겠다.. 어쩌니.. 그래도 재수는 안 할거지? 와 니가 얼마나 열심히, 독하게 했는데 좀 억울하겠다.. 야 그 정도면 성공했지~ 이 따위 소리들. 위로랍시고 던진건지 뭔지.....사실 우리나라 탑쓰리에 드는 대학이지만 그 위가 아른거리긴 한다 길거리에서 서울대로고 박힌 과잠이나 롱패딩 보면 역시 짜증나고...
수능 가채점표는 왜 하필 수학에서 잘못 적어왔는지.. 제대로 적었으면 면접 안 갔을텐데..ㅎ
그래도 뭐 괜찮지
내가 이렇게 아쉬워하는 동안 이 대학에 떨어진 수많은 아쉬운 친구들이 있을텐데
누군 자기 평소 실력보다 잘 가고 누군 못 가고 하는거지
여러분 대입은, 특히 수시는, 실력+노력이 70% 운이 30%인거 같아요
담임쌤은 니가 서울대 떨어진건 정말 아쉽지만 너처럼 열심히 성실하게 공부한 사람도 없다며 후배들 선배와의 만남 시간에 꼭 와달라는데
막상 가면 서울대 붙은 애들이나 나보다 평소 성적 낮은 애가 같은 대학 붙어서 온 거 보면 화나서, 억울해서 울컥할 거 같아 못 가겠네요
하필이면 우리학교는 과가 4개로 나눠져 있어서 내가 우리 과 서울대 유일한 일차 합격생이라 더 튀네 __
일월 일일이라 술 좀 퍼마셨더니 급 감정에 솔직해 지는 듯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합격한 곳도 어쩌면 남들에겐 선망의 대상이기에 오프라인으론 아쉽다 말도 못하고 온라인으로나 지껄여요
재수....역시 재수는 싫어요 일년 간 아니 삼년 간 저 정말 힘들었거든요
시끄러우면 화장실 가서 귀 막고 공부하고 오고 가는 시간 아까워서 차 안에서도 공부하던 나였는데 남들은 더 편하게 가는 것 같아.. 물론 아니겠지 걔네들도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했겠지만
선생님이든 친구들이든 정말 독하다고 너 같은 애가 서울대 안 가면 누가 가냐고 그런 소릴 삼년간 들어온 저로서는 역시 조금 뭐랄까 배알이 꼬인달까.. 이러면 안 되겠지만요....
뭐.. 신세한탄 좀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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