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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19 저의 인생만 이렇게 힘든걸까요

ㅇㅇ |2018.01.02 19:27
조회 199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19살 되는 평범한, 아니 좀 평범하지는 못 한 인생을 살아온 한 여고생입니다 우연히 네이트판이라는 곳을 알게 됐는데 익명으로 제가 여태껏 그 누구에게도 제대로 말하지 못 한 마음속에 묵혀둔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해요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제가 3살 오빠가 6살 때 이혼을 하시고 엄마는 저희 남매를 버려두고 집을 나가시고 저희 남매는 아빠의 알코올중독과 많은 빚, 심한 가정폭력에 매일매일 시달리며 살아왔어요 어떤 날을 일주일 넘게 아빠가 집에 들어오지도 않아 오빠와 유통기한 지난 요구르트 5병과 초코파이 하나로 지낸 적도 있어요

아빠는 큰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일을 하셨는데 그 일을 하다가 무단횡단을 하던 학생을 치는 바람에 그 학생은 하반신 마비가 됐고 아빠는 더 많은 빚에 쌓여 하루하루를 보냈고 제가 9살 오빠가 12살이 되던 해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어요

저희를 부양할 핏줄이라고는 고모밖에 없었고 고모는 당연히 저희가 친자식도 아니니 신경도 크게 쓰지 않으셨고 하루에 배가 엄청 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갔어요

제가 중학교를 입학하고 오빠도 고등학교를 입학하니 저희 형편에 교복도 제대로 못 사입고 오빠는 고등학교 학비 낼 돈도 없고 그래서 오빠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배달 일을 해가면서 저는 꼭 대학교를 보내겠다고 오빠가 죽을듯이 일했어요

제가 학교에서 전교 탑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열심히 노력해서 꽤 좋은 성과를 냈어요 그리고 저도 고등학교 1학년이 되고 조용히 공부만 하며 학교를 다녔는데 가정이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선생님들의 차별과 친구들의 눈빛은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오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이기적인 저로인해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방황하다 가진 꿈이 바로 경찰이라는 꿈이었어요 형편도 안 되고 오빠도 많이 지쳤다는 걸 알았지만 또 저의 이기심은 막을 수 없더라고요 오빠한테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겠다고 하자 오빠가 도와주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오빠가 21살, 저는 18살 오빠가 군대를 가게 되었고 오빠가 군대를 가는 날 저에게 오빠가 제대를 하면 꼭 경찰이 되어있으라고 저에게 경찰공무원 책들과 여태까지 돈을 모아둔 통장들을 주고 가는데 눈물이 정말 하염없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이라는 벽은 너무 높은 것 같고 저같이 가난하고 부족한 사람은 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ㅋㅋㅋ ㅠㅠ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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