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후반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남친을 계속 만나야할지 말아야할지 너무 고민이 되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에게는 만난지 300일쯤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작년 봄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서로 잘맞아 쭉
사귀게 되었네요. 저는 4년차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2살 연상이며 아직 대학생입니다.
문제는 사귄지 6개월쯤 되었을때 생겼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누구나 다 아는 명문대에 다닌다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명문대 지방캠 소속이었습니다.
알게 된 계기는 남자친구가 네이버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주어 호기심에 메일을 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받은메일함을 보다보니 남자친구의 소속과 관련된 메일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이야기해보니 남자친구는 스스로 사실을 말하기가 너무 어려워 일부러 네이버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주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라도 제가 알게 되기를 바랬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때 너무 충격을 받았고 고민 끝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명문대 지방캠을 다니는 것은 상관없었지만 저에게 6개월동안 거짓말을 했다는게..이해도 안가고 충격적이었습니다.
헤어졌지만 많이 좋아했기에 힘들었습니다. 더구나 직장때문에 타지에서 자취를 하는 저는 혼자 남은 외로움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며칠되지않아 연락을 다시 하게 되었고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연애하다 헤어지고 다시 만날땐 이해가 안갔었는데 막상 제가 헤어져보니 뭘봐도 그사람 생각이 나고 눈물이 자꾸 나서 버티기가 많이 힘들더라구요.
다시 만난 후 남친은 예전처럼 한결같이 잘해줍니다.
친구들이 놀랄만큼, 저 자신도 다시는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를 못만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잘해줍니다.
만날때마다 편지를 써주고(지금까지 받은 편지가 50통이 넘습니다..) 집이 2시간 정도 거리로 장거리 커플인데 늘 집앞까지 데려다줍니다. 그 외에도 사소한 배려, 선물 등 사랑받는다는걸 충분히 느끼게 해줍니다.
문제는 저 자신입니다. 남자친구가 너무 좋다가도 한번씩 의심이 듭니다. 나에게 또 거짓말을 한건 없을까..이런 생각이 들어요. 또 설사 더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번 저렇게 큰 거짓말을 한 사람과 계속 만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이제 슬슬 결혼 생각도 하는 나이라 더 그렇습니다..
객관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