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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장지에 안 올라갔다고 이혼하자고 하는데...

답답해요 |2018.01.12 14:38
조회 79,082 |추천 32
남편은 장남이고 형제로는 시동생, 시누이가 있어요.
모두 결혼 했구요.

2주 전에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큰 질병 없이 노환으로 돌아가신거라
시아버님께서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시아버님도 가족들도 큰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호상이었어요.

장례식장에서 장례 치르고 손님 맞고
애들은 친정 부모님께 맡기고 체력 딸리는 와중에
장례식장에서 정성껏 잘 했다고 생각해요.

따로 모실 곳이 있었기에 선산에 모시는데
발인하고 장례식장 출발해 2시간 반 걸려 도착했고
도착해 선산 입구까지 또 걸어서 30분
명절 때 선산에 올라가 봤지만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길도 아니고 올라가는데도 30분이 넘는 길이었어요.
감기기운이 심한 상태여서 남편에게 말을 했습니다.
너무 춥고 발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오늘은 안 올라가면 안되겠냐, 올라갔다 내려오면 내가 몸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했어요.
남편은 듣는 둥 마는 둥 대꾸도 안하더라구요.

저도 시아버님 마지막으로 땅에 묻는 데 맏며느리로써 인사 드리는 게 마땅한 줄은 알지만
정말 몸이 안 좋고 산에 올라갔다 오면 제가 몸이 너무 아파 죽을 것만 같았어요.
발이 너무 무거워 정말 발이 떨어지지가 않아서 올라가질 못해 선산 입구 천막 쳐 놓은 곳에서 있었어요.

큰 일 치르고 시어머니부터 시작해 시동생 시누이가 저에게 그럴 수는 없다며 화를 냈고 남편은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키운다면서요.

도대체 장지에 올라가지 못한 것이 그렇게 큰 죽을 죄냐 하니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저는 자기 아버지에게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거였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자세한 사정이야 긴 글로 다 쓸 순 없지만
장지에 올라가지 않은 것이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고
이혼을 요구받을 정도로 큰 죄인 걸까요?

댓글이 달리면 남편 보여주고
남편의 이혼 사유가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몸이 아파서 안 올라간 것 뿐인데요...
추천수32
반대수632
베플zz|2018.01.12 14:52
평생에 한번인데 가다 쓰려져도 갔어야 한다고 봐요 원래 그런닐 있을때 서운한건 잘 안가셔요 이혼까진 오바여도 꼴보기 싫을거같긴해요
베플ㅇㅇ|2018.01.12 14:47
당시 아파서 힘들었던것도 아니고 다녀오면 너무 아플것 같다고 쓰셨으니. .못갈정도는 아니셨을거 같은데. .뭔가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이혼까지는 아니지만 엄청 서운할거 같긴 하네요.
베플ㅇㅇ|2018.01.12 14:51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면.. 님이 남편입장이었으면.. 쓰니분도 그런 생각 안들었을까요?? 쓰니분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장지에서 남편이 몸이 아파 못 올라가겠다고 하면.. 쓰니분은 화가 안났을까요?? 전 남편분 마음 이해가요. 작년에 아빠 보내고 나니.. 그냥 이해가 가요.. 제가 남편분 입장이었으면.. 서운했을 것 같아요. 제 신랑이 몸이 아파서 못 올라갔으면 저도 제 신랑한테 지x지x 했을 것 같아요. 니네 부모님이면 그랬을 거냐 그러면서요. 나중에 쓰니분이 같은 상황이어도 본인은 이해했을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막상 겪어보면 달라요.. 저는 아무튼 쓰니분 남편 입장이었으면 저도 남편분처럼 그랬을 거예요. 이혼을 안하고 계속 산다면.. 신랑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저도 아프다는 핑계로 안가는 등 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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